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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를 즐겁게 - 우리말의 어원과 유래를 찾아서
박호순 지음 / 비엠케이(BMK) / 2021년 3월
평점 :
학창 시절 때부터 바른말, 우리말 그리고 맞춤법과 어원에 대해서 궁금한 것이 많았는데, 독서를 하고 서평을 쓰고 아이들이 말과 글을 배우기 시작하면서 더욱더 국어에 대해 관심이 많아졌다. 이번에 읽은 책은 말의 어원과 유래에 관한 것이라 더욱 재밌게 읽을 수 있었다.
책은 크게 언어, 민속, 역사, 식물과 지명, 교훈 다섯 가지의 주제로 나누어져 있다. 그중에서도 개인적으로는 '언어'를 다룬 첫 번째 주제와 요즘 한창 관심을 갖고 있는 '역사' 부분이 가장 흥미 있었다. 우리말이 언제쯤부터 사용되었는지, 단어와 속담에 어떤 의미가 담겨있는지 알 수 있었다.
지난 설에도 '까치 까치설날은~' 하고 노래를 부르면서 왜 까치 설날은 우리 설날의 하루 전 날일까?를 놓고 아이들과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이 책에서 해답을 만나 굉장히 반가웠다. 다음 설에는 어깨에 힘주고 아이들에게 까치설의 유래를 알려 줄 수 있을 것 같다.
어릴 때 박혁거세가 나의 시조임을 알고 신라 이야기를 읽다가 거서간, 차차웅, 마립간 등 알 수 없는 단어에 혼란을 겪고 그 책을 다시 읽지 않았던 게 생각난다. 이 책에서 왜 그 단어들이 사용되었는지 알려주어서 십 년 묵은 체증이 내려가는 듯했다. 정말 '아하' 소리가 절로 나왔다.
언어는 우리의 삶을 담고 있다. 우리말이 사용되면서부터의 우리 민족의 삶의 모습을 담고 있으니 정말 오래된 역사를 가지고 있는 것이다. 책을 통해서 말이 품고 있는 의미를 알고 나니, 이 말을 사용할 때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 더 잘 알게 되었다. 자라나는 아이들을 비롯해 우리 모두가 알면 좋을 재밌는 이야기가 많으니 한 번 읽어볼 만한 책이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