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홉 살 돈 습관 사전 : 생활편 - 금융 감각이 쑥쑥 자라는 27가지 현명한 돈 이야기 아홉 살 돈 습관 사전
박정현 지음, 남현지 그림 / 다산에듀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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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경제교육하기에 딱 좋은 책이에요~! 아이 눈높이에서 설명도 너무 잘 되어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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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란사 - 조선의 독립운동가, 그녀를 기억하다
권비영 지음 / 특별한서재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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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드라마, 영화, 소설 할 것 없이 역사를 배경으로 하는 모든 이야기들을 좋아한다. 몇 해 전, 개화기 시절 독립운동을 했던 양반 가문의 여성을 주인공으로 한 드라마가 방영됐었다. 너무너무 재밌게 봤었고 그 이후로 그 시대를 배경으로 하는 영화들도 많이 찾아봤었다. '덕혜옹주'를 쓴 권비영 작가님의 신간을 보니 읽지 않을 수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중국으로 간 의화군이 일경에 붙잡혀 송환되었다는 소식을 들은 화영은 그와 함께 떠난 란사를 떠올린다. 란사가 독살되었다는 소문이 거짓이라고 믿으며 그녀를 회상한다.

하란사는 그녀의 본명이 아니다. 그녀의 본명을 알 수 없다. 어렵게 입학허가를 받은 이화학당에서 선교사님이 지어주신 영어 이름 '낸시'를 한자식으로 바꾼 이름이다. 성도 원래는 김 씨였다고 하는데, 남편인 하상기의 성을 따라 '하란사'가 되었다. 란사는 남편의 도움을 받아서 미국으로 유학을 가고, 그곳에서 의친왕을 만나게 되면서 독립 활동에도 함께 하게 된다.

란사의 딸의 이야기에서는 사실 그녀에게 마음이 가지 않았다. 아무리 어린 나이에 원하지 않는 결혼을 했다고 해도 내 배 아파서 낳은 자식을 생각하는 마음이 이럴 수가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열여덟 어린 나이에 요절한 딸의 죽음에 슬퍼하던 란사의 모습에 나도 마음이 아팠다. 딸을 잃은 후 그녀는 더욱더 여성들을 가르치고 독립운동에 열정을 쏟는다.

"여자라고 해서 차별받아야 할 일은 없습니다. 인간으로서, 당당하게 자신이 하고자 하는 일을 할 수 있어야 합니다." (본문 175쪽)

그녀의 거침없는 말과 행동은 책 처음부터 나와서 알고 있었지만, 이 시대에 이런 말을 할 수 있는 여성이 있었나 하고 깜짝 놀랐다. 윤치호가 발표한 글에 대해 조목조목 따지며 반박한 그녀의 당당한 모습에 박수를 보내고 싶었다. 수많은 여성들이 얼마나 하고 싶었던 말이었을까. 모든 여성이 요리를 하고, 바느질을 해야 하는 건 아니다. 자신이 하고 싶고, 잘 할 수 있는 일을 해야 한다는 것엔 누구나 다 동의한다. 요즘 너무 페미니즘을 외치며 책임과 의무는 뒷전이고 바라기만 하고 누리기만을 원하는 사람들이 생각나서 좀 씁쓸해지긴 했다.

"제 것 빼앗기는데 가만히 있는 사람이 어디 있겠느냐. 애국은 특별한 사람들만 하는 게 아니고 우리 모두 해야 하는 것이다." (본문 215쪽)

이 책에는 주인공인 란사와 대한 제국의 왕자인 의친왕 말고도 여러 인물들이 등장한다. 화영이를 비롯해서 강 씨 아주머니, 건어물 가게 이 씨 아저씨, 병수, 순이. 그들은 특별한 사람이 아니었다. 지극히 평범한 사람들이다. 100년 전으로 돌아간다면 저 사람들은 분명 내 이웃이었을 텐데. 매번 그런 생각이 든다. 과연 나는 저렇게 할 수 있었을까? 나는 어떤 모습으로 살았을까? 겪어본 적 없고, 앞으로도 겪을 일이 없을 것 같지만 선뜻 독립운동을 할 거라는 생각이 들진 않지만 한편으로는 꼭 큰일을 해야 하는 건 아니니까. 뭐라도 내가 도울 수 있는 일이 있다면 나 몰라라 하지는 않을 것 같다.

이름이 남겨진 많은 분들과, 이름도 없이 스러져 간 더 많은 분들. 그분들이 있었기에 지금의 대한민국이 존재하는 것임을 잊지 않도록... 기억하고 기억하고 계속 전해지길 바란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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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모아저씨의 페이퍼 레인저 - 종이접기로 만나는 무적의 전사 네모아저씨의 종이접기 놀이터 6
네모아저씨 이원표 지음 / 슬로래빗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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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부터 시작된 종이접기. 그 시작은 바로 '네모아저씨'였다. 팽이 애니메이션을 좋아하던 첫째에게 그 많은 팽이들을 안겨줄 수 없어서 시작한 것이 '네모아저씨의 페이퍼 블레이드'였다. 접었던 팽이를 접고 또 접고 심지어 자신이 개발했다고 하는 창작 팽이까지 생산해냈다. 종이접기에 심취해 있는 형아 덕에 둘째는 덩달아 종이접기를 시작했다. 집에는 쓰레기(적어도 엄마 눈에는)가 쌓여갔지만 그만큼 아이의 상상력도 함께 커졌을 거라고 생각한다.

모든 팽이를 정복하고, 동영상을 뒤져가며 온갖 종이접기에 도전하던 아이들에게 반가운 소식을 전하게 됐다. 바로바로 『네모아저씨의 페이퍼 레인저』!! 표지만 봐도 이거 접는 방법이 보통이 아니겠다 싶은 것이 아니나 다를까 둘째는 꾸깃꾸깃한 색종이를 들고 달려온다. 성격 급한 유치원생이 접기에게 조금 무리가 있는 난이도가 아닐까 생각한다. 하지만 초등학생 형은 책을 보며 색종이 한 장과 한참을 씨름하며 접어낸다.

책 서문을 보면 네모아저씨의 상상력을 엿볼 수 있다. 구조대, 수호대, 악당으로 구분되어 있고, 각 대원들마다 접는 방법이 자세하게 나와있다. 다 같은 형태를 하고 있는 레인저들이기 때문에 처음 시작은 거의 같다. 상반신과 하반신을 따로 접어 합체하는 방식으로 소개된 레인저는 20명이지만 다양하게 조합하면 400명이나 되는 레인저가 탄생한다.




처음 표지를 봤을 때는 다 비슷비슷하게 생긴 것 같았는데, 아이들과 함께 접어보니 각자의 개성이 살아있는 레인저들. 그리고 종이접기마다 달려있는 설명들을 읽으면 네모아저씨의 목소리가 귀에 들리는 듯하다. 어려운 부분에서는 친절하게도 동영상을 바로 볼 수 있도록 QR 코드가 있으니 참고할 수도 있었다.

날씨가 무더워져서 실내 에어컨 바람 아래에서 심심해할 아이들에게 즐거운 시간을 만들어 줄 것 같다. 고마워요 네모아저씨~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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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모아저씨의 페이퍼 레인저 - 종이접기로 만나는 무적의 전사 네모아저씨의 종이접기 놀이터 6
네모아저씨 이원표 지음 / 슬로래빗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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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퍼 블레이드로 입문했는데, 너무 만족해요! 앞으로도 계속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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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완성 생각정리 독서법 - 저학년 이야기책부터 고학년 지식책까지, 자기 주도형 책 읽는 기술 바른 교육 시리즈 15
오현선 지음 / 서사원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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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독서를 좋아한다. 당연히 내 아이도 그럴 줄 알았다. 큰 아이 혼자일 때는 책도 많이 읽어주고는 했는데, 둘째가 태어나면서부터 책 읽어 줄 짬이 안 났던 것 같다. 낮에는 놀기 바쁘고 밤에 둘째를 재우다 보면 어느새 첫째는 잠자리 독서는 건너뛴 채 잠들어 있기도 했다. 점점 자라면서 책이랑은 거리가 멀어진 것도 같고 엄마가 읽어주는 책 이외에는 잘 읽지 않게 되는 것 같다. 그래도 내가 독서하는 모습을 보여주면 아이가 읽겠거니 생각했지만 항상 그런 게 아니란 것도 안다.

책을 읽는 즐거움을 느끼게 해주고 싶은데 생각처럼 잘 안되니 권장도서 목록만 보고 책을 빌려와서 읽어보라고 던져주거나 했는데 이 역시 아이에게 좋은 자극이 될 수는 없었다. 그저 책 몇 권 가져와서 읽어주고 그림을 보고 웃고, 마지막 장을 덮으면 기억이 안 나는 독서활동은 그만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생각 정리 독서법 책을 읽고 나서 아이에게 어떻게 독서를 이끌어 줘야 할지 감이 잡혔다. 무작정 이 책이 추천도서니까 읽어보라고 던져주는 건 아이에게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책을 고르는 것부터 독서 전에 어떤 준비를 해두면 좋은지, 독서 후 활동은 어떻게 하면 좋은지에 대한 방법이 눈에 쏙쏙 들어오게 정리되어 있다.





시, 과학 책, 사회책, 역사 책, 이야기책으로 분류되어서 각 도서별로 어떻게 접근하면 좋을지 알게 되어 아이와의 독서활동이 엄청나게 재밌을 것 같아 앞으로가 기대된다. 특히 '시'는 평소에 나도 잘 읽지 않는 장르여서 꼭 필요한가 하고 생각했는데, 시야말로 언어를 더욱 풍부하게 해 줄 수 있는 장르여서 아이랑 꼭 함께 읽어보고 싶었다.

수준별로 종류별로 저자가 추천하는 책이 어마어마하게 들어있으니 그걸 얻는 것만으로도 굉장한 참고도서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아이와 차근차근해 나갈 독서가 기대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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