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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완성 생각정리 독서법 - 저학년 이야기책부터 고학년 지식책까지, 자기 주도형 책 읽는 기술 ㅣ 바른 교육 시리즈 15
오현선 지음 / 서사원 / 2021년 4월
평점 :
나는 독서를 좋아한다. 당연히 내 아이도 그럴 줄 알았다. 큰 아이 혼자일 때는 책도 많이 읽어주고는 했는데, 둘째가 태어나면서부터 책 읽어 줄 짬이 안 났던 것 같다. 낮에는 놀기 바쁘고 밤에 둘째를 재우다 보면 어느새 첫째는 잠자리 독서는 건너뛴 채 잠들어 있기도 했다. 점점 자라면서 책이랑은 거리가 멀어진 것도 같고 엄마가 읽어주는 책 이외에는 잘 읽지 않게 되는 것 같다. 그래도 내가 독서하는 모습을 보여주면 아이가 읽겠거니 생각했지만 항상 그런 게 아니란 것도 안다.
책을 읽는 즐거움을 느끼게 해주고 싶은데 생각처럼 잘 안되니 권장도서 목록만 보고 책을 빌려와서 읽어보라고 던져주거나 했는데 이 역시 아이에게 좋은 자극이 될 수는 없었다. 그저 책 몇 권 가져와서 읽어주고 그림을 보고 웃고, 마지막 장을 덮으면 기억이 안 나는 독서활동은 그만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생각 정리 독서법 책을 읽고 나서 아이에게 어떻게 독서를 이끌어 줘야 할지 감이 잡혔다. 무작정 이 책이 추천도서니까 읽어보라고 던져주는 건 아이에게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책을 고르는 것부터 독서 전에 어떤 준비를 해두면 좋은지, 독서 후 활동은 어떻게 하면 좋은지에 대한 방법이 눈에 쏙쏙 들어오게 정리되어 있다.

시, 과학 책, 사회책, 역사 책, 이야기책으로 분류되어서 각 도서별로 어떻게 접근하면 좋을지 알게 되어 아이와의 독서활동이 엄청나게 재밌을 것 같아 앞으로가 기대된다. 특히 '시'는 평소에 나도 잘 읽지 않는 장르여서 꼭 필요한가 하고 생각했는데, 시야말로 언어를 더욱 풍부하게 해 줄 수 있는 장르여서 아이랑 꼭 함께 읽어보고 싶었다.
수준별로 종류별로 저자가 추천하는 책이 어마어마하게 들어있으니 그걸 얻는 것만으로도 굉장한 참고도서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아이와 차근차근해 나갈 독서가 기대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