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이 딱 알아야 할 화학원소 상식 이야기
김성삼 지음, 홍나영 그림 / 파란정원 / 2021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과학에 관심있는 초등학생들 정말 많지요?

수학은 싫어해도, 영어는 싫어해도 과학을 좋아하는 아이들은 정말 많아요.

세상엔 신기한 일이 정말 많고, 우리 아이들의 호기심은 끝도 없으니까요.

그런데 이렇게 과학을 좋아하는 아이들이 한 살 한 살 나이가 먹어갈 수록 점점 줄어든다는게

저는 개인적으로 너무 속상해요.

세상을 이루는 특별한 화학원소 이야기

화학이라하면

뭔가 실험실에서 비커나 플라스크가 떠오르고, 머리가 뽀글뽀글하고 두꺼운 동글동글 돋보기 안경을 쓴 과학자가

뭔가를 막 섞어가며 실험을 하는 모습이 떠오르나요?

 

사실 우리 주변의 모든 것들..아니 어쩌면 우리를 포함해서 모든 것을 이루고 있는 것이 화학원소인데 말이죠.

모든 물질이 화학원소라는 것을 생각해보면 그리 어려운게 아닌데,

우린 왠지 어렵게만 생각하는 것 같아요.

 

도대체 얘네는 왜이러지?라는 질문을 하기에 너무 바쁜 세상을 사는 어른들과는 달리

세상 모든 것이 궁금하고 신기한 우리 아이들에게

그 호기심이 사라지기 전 세상을 이루는 이 특별한 화학원소들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책이 있어요.

 

바로 파란정원의 "초등학생이 딱 알아야 할 화학원소 상식 이야기" 입니다.


글을 쓰신 김성삼 선생님은 아이들을 가르키시는 20여년경력의 초등학교 선생님이세요.

아이들을 위해 여러 방면의 책들을 쓰셨는데요.

가끔 교수님이나 박사님들이 쓰신 책들을 읽다보면 내용면에서 충실함은 느껴지지만

너무 어려운 수식이나 용어들이 등장하여 당황스러운 경우가 있거든요

(물론 교수님들의 눈높이에서는 누구나 알법한 상식선의 용어들이겠습니다만...ㅠㅠ)

하지만 이 책은 초등학교 선생님이 쓰신 책답게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추어 어렵지않고 재미있게 풀어쓰신 책이라 읽는 내내 화학책이라는 생각? 어떤 책의 분류를 나누어야겠다는 생각도 들지 않고 가볍고 재미있게 읽어 나갈 수 있었답니다.

 

또한 그림을 그리신 홍나영 선생님의 이력도 눈에 띄는데요.

책 속의 그림이 참 재기발랄하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어린이들과 소통하고 싶으시다는 일러스트레이터님의 마음이 느껴지는 삽화가 책 속 가득하답니다


앞서 제 생각만 너무 써놓은 것 같아서 작가의 말을 덧붙여봤어요.

김성삼 선생님 역시 물질을 구성하는 기본적인 성분인 화학원소에 대해 가볍게 설명해주고 계세요.

화학원소! 라고 하면 조금 어렵게 느껴질지 몰라도

그냥 내 주변의 모든 물건, 우리에게 보이는 이 모든 것을 이루고 있는 것! 이라고 설명해주고 계시네요.

이렇게 세상을 이루고 있는 것이 바로 무엇일까?하고 궁금해하고 찾아낸 것들이 바로 118개의 원소고, 이 책에서 재미있게 설명해 주실 것이다라고 하니, 앞으로 책의 이어질 부분들이 더 궁금해지지요?


차례를 살펴보면 앞의 1장과 2장에서는 여러가지 실험실과 생활 속 화학에 대한 이야기가 있어요.

특별한 원소에 대한 이야기보다 우리가 접할 수 있는 이야기들이 나오게 되요.

원자에 대한 이야기나 우리 몸속의 화학작용 등 실생활에 관한 이야기들처럼

우리가 알면 좋을 실생활 속 이야기들이 주를 이루어요.

꽤나 많은 양의 이야기들이 재미있는 삽화와 함께하니 읽다보면 시간가는줄 모른답니다.

 

평소 호기심이 많고 잡학다식(?)한 친구들은 더욱 좋아할 책이에요.

 

마지막 3장에서는 특별한 화학원소들의 이야기에요.

특정한 원소 하나하나가 어떤 특별한 성질을 가지고 있는지 알려주고 있어요.

어렵게 들어가자면 꽤나 어렵게 배울 수도 있는 내용이지만

초등학생을 위한 책 답게 재미있는 예와 함께 딱 어린이들을 위한 수준의 내용으로 담겨 있어요.

앞선 1장과 2장이 특정한 화학원소가 아닌 전체적인 화학과 관련된 상식을 이야기해줬다면,

3장은 특정한 화학원소와 우리 실생활과의 연관이나 적용사례 등을 이야기해주기 때문에

아이들이 실생활과 연계해서 화학원소들의 특징을 하나하나 알아가는데도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예를 들면 네온사인의 네온, 고독을 즐긴다?→다른 원소들과 친하지 않다(결합하지 않는다)처럼 말이죠.

 

특히 개정된 과학용어로 담겨져 있는 부분도 눈에 띄네요.(게르마늄→저마늄 처럼요)


제목 그대로 초등학생의 눈높이에서 정말 딱 알아야 할 만큼의 상식이야기기 때문에

너무 어렵게 생각할 필요없이 재밌게 알아두면 좋을 이야기들이랍니다.

 

하지만 가볍게 보기에는 그 내용이 꽤나 진지해요.

앞으로 중,고등학교에서 배울 내용들의 배경지식 선에서도 많은 영향을 끼칠 것으로 생각이 되거든요. (모든 걸 교과학습과 관련지으려는 못난 엄마..)

 

아이들이 주변 사물에 대한 호기심이 사라지기 전에

과학에 대한 관심을 열어줄 기회가 될 책이란 생각이 들었어요.

 

재미있고, 쉽게 그렇지만 꽤나 진지한 "초등학생이 딱 알아야 할 화학원소 상식이야기."

개인적으로 적극 추천하고 싶은 책이었어요.

 


-엄마표 홈스쿨링을 도와주는 <도치맘 카페>를 통해 <파란정원>에서 책만 제공받아 가이드 없이 제가 솔직하게 적은 서평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초등교과 어휘왕 가로세로 낱말퍼즐 : 중급 (스프링) 초등교과 어휘왕 가로세로 낱말퍼즐
베이직콘텐츠연구소 지음 / 키즈프렌즈 / 2021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작년 12월.

초등교과 어휘왕 가로세로 낱말퍼즐 초급을 만났었어요.

https://blog.naver.com/tuddl7227/222169409259

사실 초급이라면 초등 저학년에게나 어울릴 법하지만

올해 5학년이 된 랑이는 국어 쪽으로 어휘가 좀 약한 편이랍니다.

말은 정말..기가 막히게 한 마디도 안지는 녀석이..

독서량이 부족한건지.. 글씨 쓰는 것을 싫어해서 인지

엄마의 기준에서는 논술,서술형 쪽이 부족해 보이는 것이 늘 걱정입니다.

 

그래서 어휘, 논술, 서술형 쪽에 늘 관심이 쏠려있어요.

그러면서도 학년보다 늘 아랫쪽의 교재나 서적을 눈여겨보거든요.

아이가 부담스럽지 않아야 그나마 거부감이 덜하지 않을까 해서요.

 

그렇게 만났던 가로세로 낱말퍼즐 초급은

리뷰에도 적었듯 재미있으면서도 놀이처럼 즐길 수 있었고,

초급임에도 불구하고 아이가 모르는 어휘들이 간혹 나타났기에

너무 쉬워서 시간낭비하는 것 아니야?라는 걱정도 없었고

너무 지루하거나 어려워서 아이가 공부처럼 받아들이는 것은 아니겠지 했던 걱정도 싹~~날려주었지요.

 

그리고 만 3개월여가 지나서 가로세로 낱말퍼즐 중급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역시나 초등 교과서의 어휘를 기준으로 하기 때문에

단순히 놀이로만 치부할 수 없겠죠?

초급 한 권을 끝낸 결론부터 말씀 드리자면,

아이가 아는 단어이든 모르는 단어이든 한 장 한 장 풀어갈 수록

어휘를 하나하나 정확히 짚어가는 과정이 꽤나 교육적이었다는 것이에요.

 

뭔가 정확하지 않고 추상적으로 이해하고 있던 어휘들도

정확한 의미와 비슷한말, 반대말, 관련어, 관련 속담들과 함께 배우다보니

이 단어(어휘)에 대해 확실하게 짚고 넘어가는 계기가 되었거든요.

 

모든 학습의 기초가 되는 어휘력.

바로 이 가로세로 낱말퍼즐을 푸는 것만으로도 큰 도움이 된다는 것을

초급을 풀면서 경험한 저는

그래서 중급에 대한 기대도 꽤나 컸습니다


책과는 상관없는 개인적인 얘기지만 저는 최근 스프링 제본기를 샀는데요.

그간 프린트물을 파일에 끼우거나, 스테플러로 찝어줬는데 두께가 있을수록 자꾸 책장이 넘어가는데

아이가 신경을 쓰고 집중력이 낮아지더라고요.

여유가 된다면 문제집도 스프링 제본을 떠주면 180도로 쫙 펴져서 아이들이 더 편하게 공부할 수 있으니 좋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최근 와이어 스프링 제본기를 샀습니다.

 

이 이야기를 하는 이유는 가로세로낱말퍼즐의 제본이 바로 이 스프링 제본이 되어있기 때문이에요.

그나마 읽는 책은 일명 떡제본이 되어있더라도 두 손으로 잡고 자주 넘겨가며 읽기 때문에 크게 불편하지 않을지 몰라도

이렇게 한 페이지를 한참 펴놓고 생각을 하거나 필기를 하는 경우,

스프링제본으로 되어있다는게 얼마나 좋은지 모르겠어요.


이 책이 왜 필요한지는

사실 제가 적지 않더라도 많은 학부모님들이 아실거라고 생각해요.

특히 학년이 올라갈수록 문제에 대한 이해도, 지문에 대한 이해도가 부족해서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본인의 생각을 정리해서 말을 하거나 글을 적을 때도

적당한 어휘를 찾아내지 못해서 표현을 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거든요.

 

코로나로 인해 집 안에 있는 시간도 많은 이런 시기에

재미와 지식을 함께 얻을 수 있는 기회가 있으니 얼마나 좋은가요?


이 책을 펴면 이렇게 한페이지는 가로와 세로의 열쇠(문제,힌트)가 반대쪽 페이지에는 답을 적는 퍼즐이 나와있어요. 이렇게 자세하게 구성에 대한 설명이 나와있고, 각 페이지에 나와있는 줄임말들이 어떤 의미인지, 그리고 다른 활용법도 설명이 되어있으니 한 번 읽고 시작하는게 좋을 것 같아요.


실제 문제가 나와있는 페이지에요.

초급에 비해서 조금 난이도가 있어 보이죠?

초급을 풀지 않은 초등 중학년이라도 충분히 도전할 법 합니다.

모든 문제의 답을 알고 시작할 필요는 없잖아요^^ 배우기 위해서 시작하는 거니까요~

엄마와 함께 고민하고 상의하며 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겠지요.


그리고 퍼즐 하단의 초급에서도 볼 수 있었던 수수께끼도 다시 볼 수 있네요.

수수께끼 외에 맞춤법도 있어요.


 

책의 뒷 부분에는 퍼즐의 답과 퍼즐 아래 수수께끼와 맞춤법의 정답이 있으니,

다 풀었다면 바로 확인해보면 되겠죠?


초급에 이어 중급까지

키즈프렌즈의 가로세로 낱말퍼즐은 정말 재미있게 어휘를 확장할 수 있는 공부놀이였어요.

 

개학은 했지만,

요즘 나가지도 못하고 집에서 활동하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아이들과 마땅히 뭘 해야할지 몰라서 고민이 많으시죠?

재밌는 보드게임도 좋지만,

가로세로 낱말퍼즐과 함께 어휘력확장에도 힘써보시는게 어떠세요?

 

 

-엄마표 홈스쿨링을 도와주는 <도치맘 카페>를 통해 <키즈프렌즈>에서 책만 제공받아 가이드 없이 제가 솔직하게 적은 서평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새로운 어린이가 온다 - 교사와 학부모가 알아야 할 디지털 시대 어린이의 발견
이재복 지음 / 출판놀이 / 2020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초등5학년.

예전에 비하면 빠른 시기 우리 아이는 사춘기의 길로 접어들었어요.

이해할 수 없는 수많은 행동들이..내가 사춘기 시절에도 이랬을까 싶을만큼 당황스럽게 하기도 해요.

 

친정엄마를 붙들고,

"엄마 나도 저랬어? 난 안그랬던거 같은데?"를 정말 자주 반복하는 하루하루에요.

 

그런 아이를 이해하고자 많은 양육서를 보고 있어요.

 

그 중에서도 이번에 만난 출판놀이의 "새로운 어린이가 온다"는 그간의 양육서와는 조금 다른 느낌이었어요.

 

이 책의 저자 이재복 선생님은

'출판놀이'라는 이름에서도 알 수 있 듯 아동문학을 사랑하는 숨어있는 작가들과 함께 아이들을 위한 다양한 문학 실험을 진행하는 출판사의 대표로 계신 분이에요.

 

이 책이 다른 양육서와 다른 점이라면

엄마나 교사들의 행위, 아이들의 행동이나 생각에 대한 판단과 적절한 대처가 주를 이루는 다른 서적과 달리

아이들을 먼저 이해하는 방법에 대해 나와있다는 것이었어요.

 

아이들이 예전과 달라졌다.

우리가 자랐던 시절과 너무나 많이 달라진 환경으로 같은 사고방식과 대처로는 아이들과 소통할 수 없다는 것이죠.

차례에서도 볼 수 있듯 여러가지 이야기들을 인용하고 있어요.

그리고 그 이야기들에서 지금의 아이들의 반응과 어른들의 틀에 대한 비교.

어떤게 맞다 그르다 할 수 있는가에 대해서 이야기도 나누고 있어요.

 

중요한 것은 아이들은 디지털 세대이고,

이미지 언어로 소통하기에

이전 세대들과는 서로 다른 사고체계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에요.

그림이 언어를 지배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

어쩌면 이말이 이 책의 핵심이고, 우리가 모두 관심있게 생각해봐야할 부분이겠죠.

또한 어릴 때 노출되는 디지털 기기에 대한 위험성

그리고 어쩔 수 없는 부분과 우리가 어떤 교육을 해야만하는가에 대한 생각도 들어있어요.

아이를 키우는 부모라면 다시금 생각해봐야하는 부분이기도 하네요.


이 책에서 재밌게 봤던 부분이에요.

구전이었던 헨젤과 그레텔이 그림형제에 의해 민담집으로 채집되고 자리잡아가는

7번의 과정에서 1819년 판과 1857년판의 비교부분이었어요.

1840년대 이전에는 의붓어머니가 아닌 친어머니였고, 비슷한 결론이지만 거기서 파생되는 아이들의 감정의 결론이 달라지는 부분이었어요.

그리고 우리는 이 두 부분의 비교보다는 정서적인 이유로 뒷 부분의 이야기만 알려주고 있죠.

작가는 아이들을 위해 여러 방향을 제시하고 있어요.

바로 어른들의 생각에 틀에 갖힌대로 아이들의 생각을 이끌기보다 열린 생각을 끌어주기 위해서요.

두가지 이야기를 알려주고 마음을 열고 서로의 이야기를 해보고 질문과 답을 주고 받아볼 것도,

아이를 잘 관찰하며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지도..

 

저 역시 고민되는 부분도 있었어요.

지금쯤은 양쪽 이야기를 들려줘도 아이가 논리적으로 이해하고 여러가지 생각을 나눌수 있지 않을까 싶기도 했네요.

 

조금은 어려운 이야기의 책이었어요.

뭔가 내가 알고 있는, 내가 생각하고 있는 편견을 깨야지만 한다는 부담감이 있어서였을까요?

 

이론으론 어느정도 알고 있는 이야기죠.

이미 미디어에 많이 노출되어있고, 우리랑 다른 시대를 살고 있는 아이들

그리고 내가 살고 있던 세상, 나의 생각으로 가두어 아이의 생각을 이끌어서는 안되는 것도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다른 생각과 방향을 가진 아이가 틀린게 아닌 다른 것이라는 것을

조금 더 아이를 이해해 보자는 노력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어요.

 

나의 생각으로 아이를 억압하지 않고 바르고 창의적으로 키울 수 있는 날이 왔으면 좋겠어요

 

 

 

-엄마표학습을 도와주는 <도치맘카페>를 통해 <출판놀이>에서 책만 제공받아 가이드 없이 제가 솔직하게 적은 서평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열과 엔트로피는 처음이지? 과학이 꼭 어려운 건 아니야 4
곽영직 지음 / 북멘토(도서출판) / 2021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열과 엔트로피

열이라는 말은 우리도 많이 사용하지만

엔트로피라는 말은 자주 사용하는 말은 아니지요.

 

하지만 저는 엔트로피라는 말이 너무나 익숙한데요.

대학시절(사실 고등학교 때와 휴학기간까지 따지면 꽤나 긴 시간)내내 어마어마하게 들어왔기에

철수와 영희만큼이나 익숙한 그 이름입니다.

 

그래서인지 북멘토의 "열과 엔트로피는 처음이지?"라는 책을 보는 순간

이 책은 꼭 우리 아들에게 보여줘야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일단은 과학이 꼭 어려운 건 아니야 시리즈기 때문에,

이 책이 전공서적이 아니라는 것도, 성인을 위한 책이 아니라는 것도 예상했거니와

엔트로피의 개념이 꼭 관련공부를 하는 사람이 아니더라도 알아두면 너무나 좋은 개념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에요.

 

다만 그 엔트로피와 열에 대한 개념, 어려운 공식들을 어떻게 쉽게 풀어 설명해주느냐가

매우 궁금해졌어요.


이 책의 저자 곽영직교수님은 여러 책을 번역하신 것은 물론이고, 어린이 청소년을 위해 교과서를 비롯한 여러 책들과 상대성이론, 양자역학, 지구와생명의 역사와 같은 어려운 주제를 어렵지 않게 풀이한 과학이 꼭 어려운 건 아니야 시리즈를 3권이나 집필하셨어요.

 


사실 엔트로피라는 개념자체가 열역학에서 사용되는 물리량에서 기초되어 물리,화학,지구과학 등 과학 전분야에서 널리 사용되어 왔지만

지금은 모든 현상, 심지어 사회적인 현상에서까지 널리 이용되고 있어요.

 

이런 엔트로피를 이해하는 것만으로도 여러가지 현상을 설명할 수 있게 되는데,

우리 아이들이 생활 속에서 발견할 수 있는 여러가지 현상들 속에서 의문을 가질 법한 것들도

바로 이 엔트로피의 개념으로 설명하면 참 쉬워거든요.

열이라는 개념과 엔트로피라는 개념 두가지만 잡고 간다면

앞으로 과학 시간이 정말 쉬워질텐데 말이죠.

 

하지만 열역학법칙이나 기타 여러가지 공식,수식들을 제외하고는 설명하기 어려울수 밖에 없는 용어인데

과연 어떻게 풀어냈을지 책 내용이 정말 궁금해졌어요.


책의 차례를 먼저 살펴보았어요.

열과 엔트로피를 설명하기 위한 과학적인 설명이 예상되는 부분도 있고

인류문명과 불, 열기관의 발달과 같은 부가적인 설명이 예상되는 부분도 있어요.

소주제 내용도 과학에 흥미를 가진 아이들이 책을 많이 읽어봤다면 들어봄직한 증기기관 이야기들과

조금은 어려워보이는 여러가지 열역학 법칙들도 눈에 띄네요.


적절한 인문학적 주제와 연결되어 있어

흥미를 잃지 않게 해주었어요.

어려운 과학 주제이지만,

아이들이 평소에 관심을 가지고 봤을 법한 이야기들도 많이 연결되어있어요.

열에 대한 이야기는 불에서 시작되고,

불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하면서, 어떻게 사람들이 불을 이용했고

불을 이용하게 되면서 어떻게 인류가 발전했는지도 이야기를 나누고 있어요.

청동기, 철기 시대 처럼 인류사, 세계사에 대한 부분도 함께 다루고 있기 때문에

다방면으로 책을 읽은 아이들이라면 이미 가지고 있는 지식들과 함께 연결해서 새로운 열과 엔트로피의 개념을

추가해서 받아들일 수 있겠어요.

또한 열과 전기의 상관관계에 대해서도 생각해보고, 모두 에너지라는 개념으로 엮어볼 수 있다는 사실도 알게 되겠지요.

 

그리고 재밌는 부분은 바로 불과 관련된 신화 이야기도 담겨있었다는 거에요.

불을 훔쳐다가 인간에게 가져다 준 프로메테우스 이야기인데요.

그리스로마신화를 안 읽은 아이들은 거의 없으니까요.

이미 알고 있는 것과 새롭게 알게 되는 것을 함께 읽다보면 연계해서 내 것으로 받아들이기 더 좋을 것 같아요.


초등 중학년 이상이라면 알아두면 좋을 법한

재미있는 과학 상식들 

이미 알고 있을법한 인문학적 상식들과 어려운 과학 이론들의 사이 정도 일까요?

아이들이 흥미를 가질법하면서도 과학적 흥미를 높여줄 수 있는 과학상식에 대한 글들도 함께 하고 있어요.

평범한 이야기에서 자연스럽게 과학적인 주제로 넘어가기 때문에 아이들이 조금 어려운 단어가 나오더라도

재미있게 읽어가며 이해할 수 있도록 되어있어요.

특히 평소에 궁금할 법 했을 섭씨와 화씨 온도라든지 고체 액체 기체의 배열( 왜 고체는 모양을 가지고 있고, 액체는 흐르고 기체는 날아다니는지 와 같은)에 대한 이야기들이 어려운 용어 없이 설명되어 있고, 적절한 그림들과 함께 나와있기 때문에 읽다보면 정말 지식이 쑥쑥 늘어날 것 같은 예감이에요.


조금은 어렵지만, 그래도 관심있게 본다면

똑똑 박사 소리 듣겠는데요?

열과 엔트로피라는 개념을 이해하기 위한 열과 열역학의 법칙들이 나오네요.

관련 용어들에 대한 설명도 나오고요.

뜬금없이 훅하고 들어오진 않고, 앞선 과학 상식이나 질문들과 연계해서 차근차근 나오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시작하긴 하지만,

아무래도 초등 중학년의 눈높이보다는 조금 어렵게 느껴질 수 있어요.

하지만 과학(화학,물리)에 관심이 있는 초등고학년이나 실제 교과과학에서 접하게 될 중,고등학생들이라면

반드시 알아야할 정말 기본중의 기본이 되는 법칙들만 나오기 때문에

저라면 100프로 이해를 못하더라도 이런 것들이 있구나 하고 이해해 보며 넘어가길 권해요.

 

저의 경우에도 아이와 함께 천천히 읽어나가는 중인데요.

아이의 눈높이에 맞게 어느정도 설명이 되어있기 때문에 꼭 전공자여야할 필요는 없었어요.

다만 책을 정독하다보면 이해할 수 있지만, 흘려보다보면 이해하지 못할 단어들이 반복되는 구간들이 있어요.

예를 들면 가역,비가역같은 용어라던지

앞선 에너지 보존법칙을 이해하지 못한 채로 열역학 법칙들을 이해하려한다면

조금 막힐 수 있는 부분들이 있거든요.

 

그렇다면 너무 모든 것을 이해하려 하지말고

큰 뼈대만 이해하고 넘어가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아요.

 

아이가 어리다면 아직까지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지식이 아닌 흥미 아닐까요?

저는 이 책을 통해서 아이들이 기초과학에 대한 흥미와 자신감을 가질 수 있다고 생각했거든요.

 

대부분의 교수님들이 연구 논문에 치중하시고, 본인의 업적 성과에 공을 많이 들이시는데

이렇게 아이들을 위한 책들을 집필하시는 분들을 보면 정말 감사한 마음이 들어요.

우리 나라가 정말 똑똑하고 훌륭한 사람들이 많고, 환경도 여건도 충분함에도 불구하고

기초 과학에 대한 연구나 성과가 어느 순간 뚝 하고 떨어져버리는 현실이 매번 안타까웠거든요.

아이들이 이렇게 좋은 책을 만나 흥미를 갖는다면

우리 나라도 노벨상도 받고 더 단단한 밑바탕을 가진 과학강국이 되지 않을까요?

 

 

-엄마표학습을 도와주는 <도치맘카페>를 통해 <북멘토>에서 책만 제공받아 가이드 없이 제가 솔직하게 적은 서평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큐브수학 개념응용 초등 수학 3-2 (2024년용) - 수학 1등 되는 개념+응용 완성 큐브 수학 (2024년)
동아출판(참고서) 편집부 지음 / 동아출판 / 2021년 2월
평점 :
품절


개념에서 한발 더!!! 개념서로만 끝내기는 아쉽고 응용서만하긴 부담스러울때 딱이에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