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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 진짜 잘하는 아이는 읽고 씁니다 - 내 아이 수학인생을 바꾸는 기적의 학습법
박정희.이혜준.홍성영 지음 / 일상이상 / 2022년 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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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부터 눈길을 사로잡는 일상이상의 "수학 진짜 잘하는 아이는 읽고 씁니다"
결과가 증명하는 기적의 학습법을 담고 있다는 이 책을 처음 만났을 때
유독 어려워진 문장제와 서술형에 대한 조언이 담긴 책일까란 생각이 먼저 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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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은 뜨끔한 문구
초등수학영재였던 아이가 수포자가 되도록 만들었다는 '묻지마 선행 학습'
내 아이가 수학영재는 아니지만
나름의 방식대로 홈스쿨링을 진행하며 어느정도 수학에 자신감이 있는 아이란 생각을 해왔는데,
내가 지금 하는 것이 바로 묻지마 선행이 아닌가 돌아보면서 위기감도 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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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말에서 만날 수 있는 반가운 "자기주도수학"
자기만의 길부터 모색해야한다고 하는데요.
수능이 끝나고, 경시가 끝나고,
좋은 성적을 거둔 이들의 방법을 따라하고자 경험담에 귀를 기울이는 모습들이
바로 제가 아닌가 싶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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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 책의 머리말에서 분명히 짚어주는 부분은
아이들은 모두 다르고 그 성공담이 모두에게 통하는것이 아니다
내 아이에 맞는 솔루션을 찾아야한다고 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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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명의 유대인이 있다면 100개의 의견이 있다
누군가가 이미 간 길을 무작정 따라가는 것은 좋은 방법이 될 수 없기에
내 아이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찾아 적절한 방법을 제시해주어야한다고 이야기 하고 있네요.
전문가가 아닌 엄마라서..홈스쿨링을 하기에..
여러가지 이유를 들며 많은 성공사례를 찾아 따라했던 제가 참 부끄러워지는 순간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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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 책의 지은이들이 매쓰몽이라는 수학학원의 선생님들이고,
매쓰몽에서 시행하고 있는 학습법을 중심으로 한 수학 교육법을 담고 있기에
한편으론 책을 읽기도 전,
지은이들이 머리말에 담은 우리 학원의 성공담을 이야기한 것 같아 송구스럽다하듯
학원의 커리큘럼을 홍보하는 것일까란 편견도 생겼는데
책을 모두 읽고 난 지금은
이 분들의 독특한 교육법을 이렇게 자세하게 안내하고
책을 통해 공유해주어서 참 감사한 마음이 들어요.
학원에서 전문가들의 도움이 있다면 더욱 체계적으로 학습할 수 있었겠지만
그게 아니더라도,
이 책만으로도 충분히 홈스쿨링으로 흉내낼 수 있을만큼
넘치고 자세한 설명과 예시들이 있기에
저 역시 꼭 도전해보고 내 아이에 맞는 방법을 찾아봐야겠다는 마음이 간절히 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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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총 3부로 나눠져있어요.
1부에서는 아이를 공부시키며 무작정 따라하면 안되는 것들과 그 위험성에 대한 이야기이고,
2부에서는 매쓰몽에서 수업하는 수학동화,탐구노트 등의 소개가 담겨져있어요.
마지막 3부에서는 2부의 연장선에서 우리가 참고할 수 있는
초등교과와 관련된 추천 수학동화를 영역별, 학년별로 안내하고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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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은 자극적(?)으로 느껴지는
1부의 제목은 '절대 따라하면 안 되는 대치동 초등수학'
위에서 잠깐 언급했듯 무작정 따라하면 안되는 이유에 대한 조언들이 담겨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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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이런 성공담따라가기가 안되는 이유를 세분화해서 안내함과 동시에
영재교육과 경시대회처럼 늘 궁금하고 해야할지 고민스러운 부분들에 대한 조언들이 잘 담겨있었어요.
개인적으로는 읽는 동안 마치 제 마음을 들여다보는 듯한 느낌이 들 정도로
제 이야기같은 부분들의 문제점을 깨닫고 많은 반성과 함께
아이가 초등 6학년이 되도록 끊임없이 갈등해왔던 부분들에 대한 해결의 키를 찾을 수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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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가 그동안의 막연한 따라하기식 수학학습법에 대한 위험성을 깨닫는 계기가 되었다면
2부에선 조금 더 아이의 성향에 맞추어 수학의 즐거움을 통해 더 큰 발전하는 계기가 될 수 있는
수학동화 읽기와 탐구노트 쓰기에 대한 안내가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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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은 생소한 탐구노트.
엄마가 과연 이렇게 잘 짜여진 학습법을 진행할 수 있을까 싶었는데
여러 영역에 걸친 실제 수학책들을 통해서 자세한 탐구주제를 제시하고 안내해주고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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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의 탐구노트 예시까지 주제별로 잘 정리해서 담아주고 있어서
어떤 방식으로 진행하면 좋을지에 대한 정확한 가이드가 되어주고 있었어요.
아이들이 작성한 탐구노트에 대한 놀라움과 함께
이런 활동을 통해서 아이들이 연산을 중심으로 한 문제풀이가 아닌
재밌는 책과 그 안에서 폭 넓은 상황에서의 수학적 개념들을 찾아나가며
자연스럽게 수학적 사고와 즐거움을 찾아나갈 수 있겠구나란 생각이 들더라고요.
하나의 책, 하나의 탐구 주제 속에서도
아이들의 수만큼이나 다양한 탐구노트를 보면서
아이의 수준과 성향에 맞는 제대로 된 수학 학습이 가능하겠다는 생각도 들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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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동화 읽기와 탐구노트에 대한 지식과 작성에 대한 팁,필요성까지 얻었다면
내 아이에 맞추어 실전에 적용가능하도록 책을 찾아나가야할텐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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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부에서는 예로 들었던 수학 동화들 외에
영역별, 학년별로 읽어보며 함께 탐구노트를 작성해갈 수 있는 추천도서들을 알려주고 있었어요.
추천도서에 앞서 각 학년별로 영역별 단원 분석을 해주고 있어서
전체적인 수학의 흐름도 살필 수 있는 계기도 있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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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히 이런 책들이 좋다 하는 추천도서를 나열한 목록이 아닌
세분화 된 영역으로 나누어, 단원별 교과 내용의 안내와 함께 학년별로 진행해 나가면 좋을 책들,
그리고 그 안에서 탐구주제로 삼을 수 있을 개념들의 안내를 통해서
정확하게 아이가 필요한 부분에 대한 다양한 책과 주제의 선정이 가능하도록 구성되어있어서 너무 좋았어요.
사실 이런 부분들은 초등 수학 전문가들이 아닌 평범한 엄마들이 구분하고 찾아서
아이들에게 권하기 힘든 부분인데,
어쩌면 매쓰몽의 '결과로 검증된 노하우(라 쓰고 영업기밀이라 읽을 수 있는 것)'들을
책을 통해 너무 쉽게 얻은 느낌이라 감사한 마음이 많이 들었어요.
처음 아무런 정보없이 책을 만나 제목만 보고
문장제와 서술형을 잘 할 수 있는 조언이 담겨져있을까? 란 생각까지 했었던 저인데요.
책을 읽은 지금의 마음은
'이 책이 아이 초등 저학년때만 나와줬어도..
아이가 수학을 바라보는 시선이 훨씬 긍정적이고 즐겁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
그리고 그 아쉬움만큼이나 아직은 늦지 않았을거란 의욕도, 기대감과 반가움도 생겼습니다.
무작정 성공담 따라가기에 이미 조금은 지쳤을지 모를 아이에게
많이 남지 않은 1년의 기간동안 이 학습법을 통해서
조금은 더 수학에 대한 즐거움을 깨닫고
넓은 수학적 사고를 가져올 수 있을 기회를 열어줄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해봅니다.
초등 1학년부터 6학년을 기준으로 안내하고 있는 책이지만
이 책을 통해서 탐구 주제를 정하고 탐구 노트의 작성에 대한 팁들을 얻은 엄마의 도움이 있다면
한글을 읽을 줄 알고, 책을 읽으며 내용의 이해를 할 수 있을 미취학 아이부터
조금 더 쉬운 책, 쉬운 개념의 단계부터 응용해서 진행 가능할거로 생각이 되네요.
초등 저학년부터 중학년까지는 적극 추천할만하고
저희 아이와 같은 고학년에 들어왔다면 조금은 기대를 가지고 시작해봐도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