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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배우는 동학 농민 운동과 차별 없는 세상 ㅣ 한 뼘 더 역사 3
박세영 지음 / 북멘토(도서출판) / 2021년 5월
평점 : 
사람은 곧 하늘!
차별과 핍박을 떨치고 일어선 동학농민군의 외침이
평등한 세상을 만드는 밑거름이 되었어.
학교 다닐때 이과라는 핑계로 역사는 시험을 위한 준비일 뿐
제대로 된 이해를 하지 못했던 저에요.
차별에 반대한 농민들이 스스로 일으킨 봉기.
녹두장군 전봉준
동학 농민 운동이라하면 딱 저정도의 기본중에 기본만 이해하고 있던 저였지요.
아이가 점차 한국사에 관심을 가지면서 참 제가 부끄러워지는 순간이 많았어요.
그래서 북멘토의 "처음 배우는 동학농민운동과 차별없는 세상"이란 책을 만나면서
아이보다 제가 먼저 읽게 되었어요.
글을 쓰신 박세영작가님은 꽤 많은 어린이 책을 집필하셨어요.
미대출신이신데, 역사와 관련된 책들도 많이 쓰시고, 많은 어린이 책의 그림도 그리셨네요.
글,역사, 그림..다방면에 재능이 있으시네요. 제 전공도 제대로 못살리는 저로서는 정말 대단하신 분 같아요.
머리말에서 동학농민운동이 일어난 시대적 배경과 의미, 등장인물들에 대한 간단한 소개가 있어요.
미리 읽어보는게 좋을 것 같아요.
책은 총 5장으로 나뉘어져 동학농민운동을 시간대,사건별로 나누어 알려주고 있어요.
책을 모두 읽고 난 후에 차례를 다시 한 번 살펴본다면 전체적인 흐름을 다시 상기시키기 좋을만큼
간략하게 역사를 정리해둔 것 같은 목차였어요.
이 책과 함께 동학 농민 운동을 공부하는데,
전체적인 이야기를 이끌어갈 친구 남달리 에요.
이름처럼 보통 야무진 아이가 아니에요.
자칫 역사라하면 어렵고 지루하게 생각해서 책을 펴보기도 전에 거부할 수도 있는데,
이렇게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크리에이터란 캐릭터를 등장시키면서
함께 시간여행을 하듯 떠나고, 때론 선생님처럼 하나하나 자세히 알려주는 부분이
"처음 배우는"이란 책 제목처럼 아이들이 입문하기에 좋은 책 같았어요.
책은 전체적인 시대적 배경의 설명부터 시작이 되는데요.
이렇게 만화형식의 삽화+글로 먼저 시선을끌어주네요.
글만 있었다면 어렵게 느껴질 수 있었을텐데, 만화처럼 다가오니 한결 읽기에도,
아이들에게 권하기에도 부담이 없어요.
그렇다고 학습만화의 형식을 띠고 계속 만화로 진행되지 않아요.
간략하게 설명할 수 있는 부분들은 만화의 형식으로, 자세한 이야기를 알아야 할 부분들은 이렇게 이야기 형식을 빌어서 설명해주고 있는데,
동화책을 읽듯이 정말 부담없이 읽으면서 당시 시대와 봉기가 일어날 수 밖에 없는 사연, 역사를 배울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었어요.
또한 역사상식 나누기라는 코너를 통해서 이렇게 실제 역사와 연관된 장소나 유물등의 사진을 살펴볼 수도 있고,
마치 크리에이터 남달리와 역사 여행을 함께하는 친구들이 서로의 생각을 나누고 질문하고 대답하는 형식을 통해서
아이들이 궁금해할 질문들과 꼭 알아야하는 부분들을 재밌게 설명하는 방식도 좋았어요.
동학농민운동 하면 빠질 수 없는 녹두장군 전봉준과
장태장군 이방언, 혁명가 김개남, 여성 동학 농민군 이소사 등
역사인물 탐구하기를 통해서 사건뿐 아니라 동학농민운동과 관련된 인물들을 좀 더 자세히 알아볼 수 있었고요.
남달리의 역사수첩을 통해서
동학, 농민들의 무기, 집강소, 정한론 처럼 전체적인 배경이나 특징이 되는 부분들에 대해 더 자세히 알려줘서
동학동민운동을 이해하기 위한 지식들을 알려주는 점도 참 배려깊은 구성이다 싶었어요.
책 속에 가상인물이지만 실제 있을법한 동학 농민 운동에 참여했던 아이들이 등장하고,
이 책을 읽는 아이들은 또래 아이들이 처한 상황과 용감한 행동을 통해서
이 일들이 그저 소설이나 먼 과거의 일이 아닌 우리의 일이라는 생각도 가지게 될 것 같았어요.
이 책을 이끌어가는 남달리 라는 크리에이터와 하나가 되어
역사적인 현장에 직접 들어가서 살펴보는 듯한 느낌으로 동학농민운동을 살펴볼 수 있는
북멘토의 "처음 배우는 동학 농민 운동과 차별 없는 세상"
빠르면 초등 저학년부터도~저같은 성인에게도
책을 재밌게 읽으면서 제대로 된 역사를 배우고,
배운 역사를 바탕으로 지금 우리가 가지게 된 평등한 사회에 대한 감사함도 느낄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엄마표학습을 도와주는 <도치맘카페>를 통해 <북멘토>에서 책만 제공받아 가이드 없이 제가 솔직하게 적은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