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1페이지 영어 365 - 핵심만 쏙쏙 짚어내는 1일 1페이지 365
정승익.이재영 지음 / 메이트북스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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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처럼 꾸준히 공부해야하는 과목이 있을까요?

언어라는 점에서 매일 습관처럼 해야하지만 그게 또 막상 하려면 안되는게 현실이지요.

매년 연초계획으로 영어공부를 선택하는 사람들.(저를 포함하여^^)

그렇지만 연말에 뿌듯했다 라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은 그 중 몇이나 될까요?(안타깝게도 전 여기 포함이 안되요 ㅋ)

 

그런 우리에게 여러 인강에서 만나뵐 수 있었던 수능영어 대표강사이자 유튜버로 유명하신 정승익 선생님과 혼공스쿨 멤버 이재영선생님이 1일 1페이지로 기초에서 수능영어까지 한 권으로 끝내주신다하니 귀가 솔깃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일단 저자분들이 이렇게 믿음직스러우니, 책에 대한 기대를 안할 수 가 없네요.

 

중학교 때 최고등급을 받고 영어를 잘한다고 생각했던 학생이 고1 중간고사에서 4~5등급을 받기도 한다.

고등학교에 비해 상대적으로 쉬운 중등영어에 안주하기 때문이다.

...

중 2~3학년 때 수능영어에 적응하기 시작하면 고1에서 겪는 어려움을 최소화할 수 있다.

아직 초등학생인 아이를 두고 있는 엄마로서 사실 아직까지는 학교 영어에 대한 부담은 없는 편인데, 혹여 우리 아이도 이렇게 안주하다가 고등학교 때 적응하지 못하고 이런 충격을 받는건 아닐런지 걱정도 되고 궁금도 했어요. 이 책을 통해서 하루 1일 1페이지 공부하는 것만으로도 수능영어까지 순차적으로 적응시켜 고등학교 때도 좋은 성적을 유지할 수 있는 훈련을 할 수 있다하니, 눈이 번쩍 떠지면서 아이 성적으로 모험을 하기보다는 이 책으로 보험을 들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너무 현실적인 엄마인가요..)

책을 펴면 이렇게 분홍빛 페이지에 하나의 격언이 나옵니다. 

습관이 우리의 운명을 바꾼다 

매일 하루 한페이지의 영어공부를 하는 습관을 통해서 우리가 어쩌면 죽을 때까지 이루지 못할 수 있는 숙원사업 " 영어능력 획득"을 이루어 낼 수 있을까요? 우리가 일단 이 습관을 만들어봐야겠는데, 이 책을 통해서 과연 우리의 운명(?)을 바꿀 수 있을지 궁금했습니다.


 

늘 책을 볼 때면 머리말을 먼저 정독하는 저이지만, 그렇지 않은 분들이라도 이번 책에서만큼은 지은이의 말을 눈 여겨볼 필요가 있어요.

그저 영어공부가 필요해서, 좋은 교재라서가 아니라

현실적인 입시영어에 있어서 현직 영어강사가 건네는 "고등학교 가면 영어 성적이 떨어진다!"가 팩트라는 사실과 왜 그런지를..중학영어와 고등영어의 차이, 현실적인 결과를 미리 보면서 우리가 왜 꾸준히 공부를 해야하는지 필요성이 확실히 느껴지는 글이었거든요.

또한 이 책을 이루고 있는 각 파트의 구성과 역시 어떤 이유로 공부해야하고, 어떻게 공부해야할지 미리 설명해 주고 있기 때문에 책을 시작(공부보다는 시작이란 표현이 더 어울릴 책이라)하기 전에 읽어두면 '이 책은 꼭 끝을 봐야겠다, 이 책을 끝내기까지 꾸준히 공부하는 습관을 들여야하겠다'는 생각이 명확해지거든요.


차례를 보면 365일동안 공부할 내용이 일자별로 빼곡하게 적혀있습니다.

크게 5개의 파트로 나누어져 있는데, 영문법부터 동사, 듣기, 구문, 독해까지 모든 영역을 다루고 있다는 것을 살펴볼 수 있었어요.

 차례를 보면 너무 많은 내용을 담고 있는건 아닐지 겁부터 나지만, 일단 이 책의 활용법이 나와있으니 각 파트별로 어떻게 공부할지 미리 살펴본 후 이 책의 제목이 "1일 1페이지"라는 사실을 되새기며, 조금은 안도해보기로 했어요. 이렇게 365일 체크리스트가 주단위로 나와있으니, 공부하면서 1년 후 저 체크리스트를 꽉 채운 뒤 뿌듯할 제 자신을 그려봤습니다.(저는 아이와 함께 공부할 예정이어서 미리 한 부 복사해두었어요)


이 책의 활용법에서 파트별로 어떻게 공부할지 간략하게 설명이 되어있었지만,

이렇게 파트의 시작점에 더 자세히 나와있어요. 꼭 읽어보고 어떻게 공부해야겠다고 머릿속으로 구상해보았어요.

 

Part1은 이 책에서 제일 많은 영역을 차지하고 있는 필수 영문법이에요.

영문법하면 일단 머리가 많이 아프지만, 다시금 하루1페이지니까 하는 마음으로 책을 살펴봤어요.

Part 1에서는 정말 쉬운 초고+중등 영문법에서 시작해서 수능빈출어법까지 다루고 있어요.

뒤로 갈 수록 조금은 어려워보이는 영문법들도 포함하고 있었어요. 하지만 그 난이도가 확 어려워지지 않고 점차적으로 올라가고 있고, 단기간에 학습하는 것이 아닌 365일 중 217일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꾸준히 공부한다면 수능공부까지 기초적인 부분은 마칠 수 있겠다는 생각도 강하게 들었어요.

또한 1페이지지만 그 안에 핵심 이론에 대해 어렵지 않은 설명과 함께 충분한 예제가 들어있어 부담없는 학습양임도 확인할 수 있었구요.


Part2 필수 동사 역시 학습법과 함께 시작되요. 예문과 함께 익히길 권하고 있는데,

이렇게 학습할 페이지로 넘어가게 되면 필수 동사 20개와 예문(문장, 구문)이 함께 나와 있어 단어 학습을 한 후 확인하기도 좋았고, 실제 문장 안에서 어떻게 표현되고 어떻게 자리잡는지까지 알 수 있어서 시간이 허락한다면 단어 학습 이후로 예문을 통째로 암기하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Part3 듣기는 수능영어의 듣기 유형을 소개하고 주로 활용되는 표현들이 정리되어 있어요.

듣기 자료들 역시 www.ebsi.co.kr을 통해 얻을 수 있다고 하니, 같이 활용하면 더 좋을 듯 싶어요.

학습페이지로 가니 유형분석과 함께 기출 패턴이 나와있으니 이런 유형과 패턴 학습을 통해서 이 책이 아닌 다른 교재를 공부할 때도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Part4. 매일구문을 보면서 이 책에서 가장 강점으로 꼽을 수 있는 파트가 아닐까 싶었어요.

사실 단어를 알면 해석이 가능하던 초,중등 영어에서 벗어나면 단어를 알고도 해석이 되지 않는 경우가 많지요. 문장이 길어지고 구조가 복잡해지면, 문법을 알아야 해석이 되는 경우가 많아집니다.

앞선 파트들, 특히 Part1과 Part2를 열심히 공부한 후 Part4를 공부한다면 문장을 정확하게 해석할 수 있는 능력까지 생겨나지 않을까 싶어요.

마지막으로 Part5는 매일 독해입니다.

사실 차례와 이책의 학습법을 읽으면서 이 책에서 독해를 공부한다는 사실을 알았고,

1페이지씩 공부한다는 이 책에서 독해를 공부한다는 사실이 조금 이상하게 느껴졌는데요.

실제 Part5로 들어오고나니 단순 지문독해가 아닌 문장별로 주제를 찾거나 수능 영어의 독해 유형들을 살펴보는 식으로 독해공부를 진행하고 있었어요. 매일 1독해를 하는 것이 아닌 독해를 잘 하는 법에 촛점이 맞춰져있었네요.

이렇게 답지도 잘 마련이 되어있으니 학습하는동안 매일 체크해가면서 오답도 함께 챙겨보면되겠네요. 매일 학습하기로 마음먹은만큼 그 날 공부한 것은 매일 마무리 짓는 습관도 가져야겠어요.


처음 차례를 봤을 때 너무나 많아보이던 것이 이렇게 하나하나 살펴보니 매일 공부를 해도 부담스럽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리고 5개의 Part에 담겨진 내용들은 수능을 대비하기에도 평소 영어를 공부하기에도 알찼구요. 이 책 한 권으로 수능까지 끝내겠다라는 욕심을 버리고, 이 책의 지은이들이 처음 약속했던대로 초등에서 중등까지 열심히 했던 아이들이 고등영어, 수능영어에 좌절하지 않을 수 있도록 대비한다는 마음으로, 매일 꾸준히 공부하는 습관으로 365일간 함께 한다면

저자들이 애초에 예상했던 그 이상으로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어떤 습관을 만들어가는 일도, 영어를 학습하는 일도

길게 보고 빨리 시작해야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겠죠.

 

저는 이 책을 보면서 중등까지 기다릴 것이 아니라 조금 빠르게 초등5학년인 저희 아이와 하루라도 빨리 시작하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해졌어요.

학습양의 부담없이 전 영역에 걸쳐 꾸준히 할 수 있는 영어 공부.

메이트 북스의 1일 1페이지 영어365 와 함께 하면 어렵지 않을 것 같아요.


-엄마표 홈스쿨링을 도와주는 <도치맘 카페>를 통해 <메이트 북스>에서 책만 제공받아 가이드 없이 제가 솔직하게 적은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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