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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의 쓸모 - 팬데믹 세상 이후, 과학에 관한 생각
전승민 지음 / 체인지업 / 2021년 2월
평점 :

얼마 전 4차 산업혁명의 미래에 대한 강의를 TV에서 본 적이 있어요.
아무래도 저보다는 아이의 장래에 대한 고민으로 이런 프로그램을 유독 신경써서 보게되는게 사실인 것 같아요.
뭔가 뚜렷한 장래희망이나 직업에 대한 확고한 의지가 있다면,
딱히 걱정할 일이 없겠지만
아직까지 장래희망을 적으라하면 매년 바뀌는 아이라서
( 소방관 →크리에이터→프로게이머→프로그래머→먹방유튜버★★)
강압적으로 어떤 직업을 정해주고 싶지는 않지만
그래도 미래에 유망한..(최소 없어지지 않을) 직업에 대한 가이드라인만큼은 제시해주고자 하는 마음은 늘 있어요.
너무 급변하는 사회이고, 인공지능과 로봇이 너무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보니
분명 사라지는 직업들이 많아질 것이고( 심지어 의사, 변호사와 같은 일명 '사'자 직업들도 사라진다죠?)
아이의 꿈이 그런 곳에 있다면 몇 년 후쯤 후회하지 않을까 하는 걱정도 있어요.
(물론 없어질 직업에 대한 노력이라 해도 그 노력에서 아이가 얻는 것도 분명 있을테지만요)

그런데 언뜻 생각하면 관련 없을 듯한 이 산업혁명이라는 것과 코로나19가 무슨 관련이 있을까요?
바로 언택트생활로 인한 비대면 기술들의 발전으로 이 산업혁명의 가속화가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이었어요.
흥미롭게 1시간을 프로그램을 시청한 이후 점점 더 관심이 생겼는데,
마침 체인지업의 "과학의 쓸모"라는 책을 만나볼 수 있는 기회가 생겼어요.

이미 차례에서 이 책의 모든 것을 담고 있어요.
코로나19와 함께 살아갈 수 밖에 없는 우리들과 미래.
일명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한 이야기와 그와 연결된 과학이야기를 시작으로


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발전할 수 밖에 없는 과학 기술들과 새롭게 등장할 산업들.
그리고 우리가 대비해야할 것들과 나아가야할 길들까지..


마지막으로
과학으로 만드는 신세계에 대한 예상까지 담고 있는데요.


현재 그리고 가까운 미래, 그리고 다가올 먼 미래까지.
코로나19 이전의 예측과 포스트코로나 이후의 달라진 예측까지 생각 해볼 수 있었어요.
개인적으로는 궁금했어,뇌과학 이라는 책을 최근에 읽었기에
마지막3장에 나온 뇌과학에 관련된 내용도 재미있었고
과학자의 입장에서 쓴 과학적 검증이 안된 SF 영화에 대한 의견
과연 이것을 SF라고 할 수 있을 것인가 판타지라고 할 수 있을 것인가도
참 재미있게 읽었어요.
과학지식을 담고 있는 서적이라 하기엔
인문학적 지식도 담고 있고,
그렇다고 하기엔 여러가지 재미있는 이슈들을 던져 놓고 의견을 묻기도 하고 주장을 하기도 하는
굉장히 독특한 방식의 책이었어요.
페이지수는 꽤 되지만
읽는 동안 전혀 지루함도 없었고
초등학생이라면 조금 어려울듯 하고 과학이나 사회현상에 관심이 있는 중학생 이상이라면
한 번쯤 읽어도 좋을 것 같고요.
고등학생 이상이라면 꼭 한번 읽어보고 여러가지 생각을 해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엄마표 홈스쿨링을 도와주는 <도치맘 카페>를 통해 <체인지업>에서 책만 제공받아 가이드 없이 제가 솔직하게 적은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