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 만화 세계사 - 웃다 보면 세계 역사가 머릿속에 쏙! 3분 만화 세계사
사이레이 지음, 김정자 옮김 / 정민미디어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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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를 공부하고 있는 아이에게 세계사도 넌지시 권하는 엄마

 

하지만 한국사만으로 버거워하는 아이에게 강제로 시킬 수는 없었어요.

 

매일 조금씩 한국사를 해주는 것 만으로도 감사해야지라고 생각하고 있지만,

 

세계사도 결국 알아야하는건 마찬가지..

 

 

 

세계사를 알아야 우리나라의 흐름도 더 잘 알 수 있기도 하지만,

 

살아가면서 자세히는 아니더라도 어느정도의 상식은 가지고 있어야하는 것도 사실이죠.

 

 

 

포기할수도 강요할수도 없는 세계사공부

 

아이에게 부담스럽지 않은 선에서 접하게할 수 있는 방법이 뭐가 있을까 고민이 많았던 중

 

정민 미디어3분 만화 세계사 라는 책을 만나게 되었어요.

 

책 표지부터 엄청 귀여운 일러스트가 담겨있기도 하고

 

웃다보면 세계 역사가 머릿속에 쏙 들어온다는 문구 역시 굉장히 맘에 들었어요.

 

한국사든 세계사든 역사 관련 이야기들이

시간의 흐름에 따라 알려주는 것들이 많은데,

이 책은 특이하게 어떤 주요 사건들이나 아이들이 흥미를 가지기 쉬운 사건, 문화사들을 주제

소개하고 있었어요.

 




 

제가 재미있게 본 주제는

러닝머신이 형벌도구였다?였어요.

요즘같은 코로나시대에 집에서 하는 대표적인 운동이 러닝머신이라서요

심지어 보기만해도 다리에 힘 풀리는 영국인이라는 말은

아마 영국에서 유래가 되었겠지라는 추측만 남길뿐 내용이 너무 궁금해지더라구요

 

처음 러닝머신은 트레드밀이라는 탈곡기에서 시작됐다고해요

 

커다란 나무판을 회전시켜 곡식을 빻는데, 기계를 작동시키려면 사람이 나무판위에 올라가 발을 굴려야했고,

엄청난 노동력이 들어간다는 사실을 알고 다른 사람을 괴롭힐 때 사용하기 시작했다고 하네요.

19세기초 영국의 범죄율이 치솟았고, 영국의 교도소는 늘 공간이 부족해서 매년 엄청난 돈을 죄수들을 관리하는데 사용해야했어요. 교도소 환경은 열악해서 교화되기는 커녕 하루 종일 술을 마시고 할게 없었죠. 그래서 형기를 마치고 출소한 죄수들은 재범을 저질렀고, 이에 윌리엄 큐비트라는 발명가가 교도소용 트레드밀을 고안해냈어요.

 

 

죄수들이 그 위에 올라가서 밟으면 톱니바퀴가 움직이며 물을 길거나 맷돌을 굴려 곡식을 빻았죠.

죄수들은 6시간씩 트레드밀을 돌려야했고, 죄수들은 기진맥진해서 싸우지도않고 태도도 고분고분해졌다하네요.

그리고 트레드밀을 경험한 죄수들은 다시 범죄를 저지르고 싶어하지 않게 되었다고해요. 약 80년간 수많은 죄수들이 트레드밀 위에서 죽어나갔고, 증기기관이 보급되며 트레드밀은 사라졌다고 해요.

 

하지만 20년 뒤 체력증진에 유리하다는 사실을 발견한 미국의 발명가가 헬스용트레드밀을 설계하고, 훈련기구라는 명칭을 사용하면서 지금의 러닝머신이 탄생했다고 하네요.


이렇게 재미있는 역사사실을 업적을 세운 인물이나 주요 사건에 초점을 맞추지 않고

아이들이 흥미로워할만한 사실로 채워넣다보니,

재밌게 만화와 글을 읽게 되는데,

이런 만화를 통해서 세계사 공부한게 맞냐구요?

 

맞죠~19세기 초 영국의 범죄율에 대해서도, 증기기관의 발명전과 후의 농업이야기도 알게 되었잖아요?

이렇게 사소하게 쌓이는 지식들이 잊어버리지 않고 쌓인다면 방대한 지식이 되는거잖아요?

 

이외에도 엄청나게 재밌는 이야기들이 만화책 가득 담겨있어요.

아쉬운 점이 있다면 작가가 중국인이라서 약간 중국의 사회,문화에 촛점이 맞춰져있다는 정도겠네요.

아이들이 거부감없이 공부라고 느끼지 않고

재미와 지식을 동시에 잡을 수 있는 3분만화 세계사

 

가볍게 재밌게 아이에게 권해주면 좋을 것 같아요.

 

 

 

- 엄마표학습을 도와주는 <도치맘카페>를 통해 <정민미디어>에서 책만 제공받아 가이드 없이 제가 솔직하게 적은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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