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교과 어휘왕 가로세로 낱말퍼즐 : 초급 (스프링) 초등교과 어휘왕 가로세로 낱말퍼즐
베이직콘텐츠연구소 지음 / 키즈프렌즈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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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고학년이 되고 나서 엄마들이 가장 크게 하는 걱정 중 하나는

서술형과 문장제 문제들.

나를 포함한 생각보다 많은 엄마들의 고민은

문제를 이해 못해서 못풀어요

초등학교 문제들이 요즘 보통이 아니라고,

입학 전부터 이야기를 들어왔지만

문제가 거기서 거기지. 다 우리말인데 얼마나 이해 못하겠어?

아이에게 책을 많이 읽히면 자연스레 해결될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3학년이 되면서 서술형이 늘어나고

전 교과목에 걸쳐 지문도 문제도 점점 길어지게 되었고,

4학년인 지금은 대부분의 과목들

심지어 수학까지도 문제를 읽고 이해하지 못하면

절대 풀 수 없을만큼 독해력과 어휘력, 문제 이해력이 요구되고 있다.


우리 아이 역시 점차 '문제를 어떻게 풀어?'가 아닌

'이게 무슨 뜻이야?'라는 질문이 늘어갔다.


책도 꽤나 읽혔고,

입 좀 쉬게하자 할 정도로

말도 많고 잘하는 아이기에

어휘가 부족하다는 생각은 해본적도 없었다.

하지만 실전을 달랐다.

하지만 영어처럼 단어와 뜻을 외우게 하기에는

전 과목에 걸친 방대한 단어들속에서

아이가 모르는 표현, 단어들을 엄마가 찾는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웠고

부랴부랴 4학년이 되어서야

어휘력 책과 독서논술책을 찾기 시작했다.


그러던 중 도치맘 서평단을 통해

키즈프렌즈에서 나온 "초등교과 어휘왕 가로세로 낱말퍼즐" 책을 만나게 되었고,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로 책을 폈다.





책은 스프링 제본으로 되어있었는데,

소설책처럼 손에 들고 읽고 넘기고 하는 때야 별 상관없을지 몰라도

한 페이지를 펴놓고 오랜시간 붙들고 있어야하거나

이 책처럼 생각하며 펜을 들고 적어가며 문제를 풀어야하는 경우

이런 스프링 제본이 얼마나 유용한지 모르겠다.


자꾸 넘어가는 책을 한 손으로 붙들고 있어야하는건 여간 성가신일이 아닌데,

재밌게 공부하자는 가로세로낱말퍼즐 책은 이런 번거로움도 덜어줘서

아이들에게 맞추어 얼마나 신경써서 만든 책인지 알 수 있었다.




이 책의 구성을 살펴보면 한페이지에는 문제가

한페이지에는 답을 완성하는 퍼즐이 나와 있다.

좋은 점은 이 책에 담겨진 4천여개의 어휘들이 초등학교 수업을 받으면서 접해야 할 초등 교과서 필수 어휘라는 것이다.

또한 각 문제에서 단어의 뜻만 제시한 것이 아니라

비슷한말, 관련속담, 예시, 반대말, 영어단어, 관용구까지 제시해주므로써

이 문제가 말하는 답(단어)이 실제 어떻게 적용되어서 사용되는지까지 확장시켜 알려주었다.





또한 재밌는 것은 한 퍼즐당 하나의 속담 또는 수수께끼가 포함되어있는데

아이는 이 것부터 풀정도로 재밌어했다.


확실히 공부같은 느낌보다 게임처럼, 놀이처럼 다가갈 수 있었다.




책을 받아들고 이 때까지만 해도 초급? 초급이면 유아나 저학년수준 아닐까?란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쉽게 넘어갈거라고 생각했던건 나의 착각이었다.


4학년이 끝나가고 곧 5학년이 되는 우리 아이인데도 모르는 단어들이 꽤 나왔다.


서로 대칭을 이루는 두 개의 곡선.

예) 우리 인생은 행복과 불행의 000이 교차한다.

→쌍곡선


망원경 두 개를 붙여 멀리 있는 것을 볼 수 있는 기구.

→쌍안경


쌍곡선은 평행선인가 고민을 하길래 그림을 그려가면서 설명을 해주었고,

망원경이 두개라서 쌍원경이라고 썼다길래 쌍안경이라고 고쳐주었다.



꼭 홈스쿨링을 하지 않더라도, 과목별로 학원을 다니더라도,

어휘공부만큼은 꼭 따로 해야한다.


꼭 초등학교에서 만나는 서술형문제가 아니더라도

수능까지 이어지는 꼭 필요한 공부다.


수능을 봤던 사람이라면 한페이지의 절반이나 차지하는 긴 지문들을 수없이 읽고 요약하고, 핵심을 잡아내고, 문제를 이해하고 짧은 시간안에 처리해야됨을 잘 알 것이다.


문항당 1분~1분30초라는 가이드까지 잡아놓고

수없이 빠르게 문제를 파악하고 풀려고 연습한다.

답을 아는 것도 중요하지만 시간을 맞추는게 관건이다.


수학에서는 시간단축을 위해서

지금부터 빠른연산을 시키고, 시간을 재가면서 풀지만,

정작 모든 과목에서 중요한 빠른 문제해석, 독해능력은 간과하는 경우가 많다.


모든 학습의 기초가 되는 어휘를 공부해야만

긴 글을 읽고 의미하는 바를 빠르고 정확하게 받아들일 수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눈에 확 띄지 않고 아직까지는 먼 미래의 이야기 같아서 조금 소홀했던 것 같다


공부라는 이름으로 따로 어휘공부를 시킨다면,

또 다시 조금은 아이에게 부담을 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가로세로 낱말퍼즐"을 통해 차근차근 놀이처럼 즐겁게 공부한다면

나도 모르는 사이 향상된 어휘력을 바탕으로

교과서 내용도, 문제도 잘 이해되어서 전반적인 학습 능력이 올라가고,

글쓰기 능력 역시 향상될 것이라 기대되었다.


놀이를 통해서 재미와 지식을 함께 얻을 수 있는

가로세로 낱말퍼즐

저학년부터 엄마와 함께 시작해도 절대 이르지 않다고 생각이 든다.

나 역시 아이와 초급을 자연스럽게 마무리 짓고, 중급과 고급에 도전할 생각이다.



-엄마표 홈스쿨링을 도와주는 <도치맘 카페>를 통해 <키즈프렌즈>에서 책만 제공받아 가이드 없이 제가 솔직하게 적은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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