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 멈추고 돌아보는 시간이 필요한 순간
최종학 지음 / 원앤원북스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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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학 교수가 쓰고자 한 글은 잘 쓴 글이거나 지식을 ,예술 전문분야의 이야기가 아니다.
그냥 일상에서 흔하게 볼 것들.
어쩌다 한번간 해외여행중의 미술관,티비속 대중음악,일박이면 충분한 여행지와 주말에 본 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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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멈추고 돌아보는 시간이 필요한 순간
최종학 지음 / 원앤원북스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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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회계부문의 최종학 교수는 독자들에게 뒤돌아 보고 ,한 발 물러나서 그림을 보고,잠시 쉬어가고,걸음을 멈추는 법을 이야기한다.
Part.1
본인이 공부한 학문이 예술과 문화에 조예가 깊을리 없다. 하지만 최종학 교수는 미술관을 방문 전 미리 공부를 하고 간다. 아는 만큼 보인다고 했다. 세밀한 부분까지 15분동안 놓치지 않고 보고 또 와이프에게 설명해주려한다. 감성 에세이 라는 단어에 걸맞게 친절하게 대화하든 그림들을 감상하고 공부한 역사와 후일담을 전해준다.
Part.2
명화를 첫장부터 설명한만큼 클래식을 음악수업으로 정하시지 않은 건 신의 한수!!!! 가족들과 함께 보는 티비프로의 음악이야기와 시간이 지나도 흐르는 김광석의 노래,내가 지금 즐기는 이 음악안에서 가볍게 산책하는 듯 한 이미지로 감성 음악 수업을 적어두셨다.
Part.3
여행은 우리나라 이야기를 담고 있다.등산을 꽤 좋아하실듯한 이야기들과 나도 즐겨찾던 창덕궁과 쌍계사,강화도 삼척이나 강화도 같이 멀지않은 동네의 여행 에세이는 참 아름답고 볼 만하다.추억여행같은 우리나라 곳곳의 여행지는 왠지 할머니집 아궁이 연기 모락모락 날 듯 정겹다.색다른 외국여행도 설레겠지만, 잠시 걸음을 멈추면 벚꽃 핀 시내길도,개나리 핀 학교 담벼락도 출근길에 등교길에 여행답다.
Part.4
색다른 수업은 '사람 사는 이야기'라고 최종학교수는 말한다.다양한 경험으로 성장할 계기를 가지고,잠시 멈추고 나를 돌아보고 이웃을 보고 이해와 배려를 몸소 느끼기를 바란듯하다.차인표.명량 영화.이웃나라의 전쟁역사

실은 사실 조금 아쉽다고 느끼며 읽었다.
나눠진 파트때문에 가볍다고 느꼈고 잘 알지 못하지만 미술은 책으로 , 원래 대중음악에 잘 알고 있고 ,김훈작가님의 자전거 여행 좋아하고 곽재구 작가도 좋아한다.
그런데 그게 전부가 아니였다.
최종학 교수가 쓰고자 한 글은 잘 쓴 글이거나 지식을 ,예술 전문분야의 이야기가 아니다.
그냥 일상에서 흔하게 볼 것들.
어쩌다 한번간 해외여행중의 미술관,티비속 대중음악,일박이면 충분한 여행지와 주말에 본 영화에서 멈추었을때 나는 어떤 눈으로 바라보고 살 것인가 에 대한 이야기였다.
촉을 세우고 사는 사람.조르바같은 사람으로 성장해갈 바쁜 일상 속에서 허한 마음을 가볍고 유쾌하게 혹은 감성으로 채울 수 있는 비법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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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지는 계절에 그대를 그리워하네
우타노 쇼고 지음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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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무살 무렵 일본 하이틴 소설과 추리소설에 빠져있었다.



지금은 K-pop으로 넘어왔지만 그 무렵 젊은이 들은 X-japan이나 아무로 나미에의 노래를 듣고 일본의 문화에 매료된 시기였다.

이제는 나이만큼의 취향과 쌓아 올린 책들이 무언가를 고를 때 큰 역할을 한다.

오랜만에 하루키나 다자이 오사무의 책이 아닌 일본 작가의 책을 집어 들었다.


[벚꽃 지는 게절에 그대를 그리워하네]

표지가 너무 예뻤기 때문이다. 물론 제목도 예뻤다.

연애하기 바쁠 나이의 두 남녀와 벚꽃.

남들은 다 벚꽃 보러 가는데 우리동네는 좀 늦게 피니까 나는 책을 들고 미리 맞아야겠다.

봄맞이 가볍게 읽으려던 책은 반전의 반전과 삶의 아름다움을 가지고 왔다.


2004년 일본의 고령화로 흐르는 사회적 배경으로 엮은 추리소설이다.

주인공 나루세가 고등학교 후배의 부탁으로 (아이코의 영감), 뺑소니 사건의 진범을 찾는 것으로 이야기는 흘러간다.

탐정사무소에서 일했던 경험을 살려 사건의 진상을 들여다 보았더니

’ 호라이클럽’이라는 노인들에게 사기치는 불법판매 회사의 참상이 드러난다.


책을 처음 읽을 때부터 반전묘미라는 정도의 스포를 보며 기대감을 가지고 읽어갔다.

내가 만족할 만큼의 반전이 과연 일어날까?

웬만한 추리소설을 섭렵한지라 궁금증을 안고 읽으면서도 트릭이 존재 할 것이라는 촉을 세우고 읽었다.

그런데 마지막 장을 덮으며 입을 모아 대단하다고 하는 이 추리소설의 반전에 대해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사람들이 가지는 ‘선입견’이-인간의 사고회로에서 아무리 노력해도 걸려드는 게 있구나 싶었다.


미투로 번진 페미 에서도, 노인인구증가와 청년실업을 안고 사는 사회에서 ,제주도 난민들의 이야기에서 ,우리는 사회적 차별과 우리의 선입견,고정관념의 틀 안에서 의식적으로 깨어있길 바라지만 결국 나는 게임에서 진 사람처럼 암담했다.

내가 상상하지 못한 반전에 나의 속을 들킨 것 같은 느낌.

편견에 있던 나의 실체가 드러난 것 같았다.


그러나 너무 침울해지지 말기를

우리는 작가의 철저한 계산과 구성의 트릭에 걸려든 것이며 곧 감탄 할 것이다.


제목과 표지에서 오는 아름다움에 갇혀……


“당신은 말이야, 죽고 싶다느니 이제 인생은 끝이라느니 하며 부정적으로 말하지만, 실은 삶에 무척 집착하고 있어……삶에 애착…..말하자면 아직 인생을 포기하지 않은 거지. 아니. 포기 할 수 없는 거야…..나는 당신의 그런 점, 어떻게든 살아보겠다는 그 생명력에 매력을 느껴……-P448




“그 사람은 특별하잖아요.”

“그럼 나도 특별해야지……..”

“당신은 정말 모든 걸 자기 편한 대로 해석하시는 분이군요”

“…..나는 좀 특별하면 안 된다는 법이라도 있나?.............그러니까 당신도 그렇게 간단히 인생을 포기하지 말라고. 포기하는 건 내가 죽은 다음에라도 늦지 않잖아…………”


“최근에 벚나무를 본 적 있어?”

.

.

.

꽃을 보고 싶은 녀석은 꽃을 보며 신나게 떠들면 된다. 인생에는 그런 계절도 있다.

꽃을 보고 싶지 않다면 보지 않아도 된다.

그러나 지금도 벚나무는 살아 있다는 걸 나는 알고 있다. 빨간색과 노란색으로 물든 벚나무 이파리는 찬바람이 불어도 쉽게 떨어지지 않는다.-P458


제목과 표지가 아름다울 수 있었던 이유로 마무리되는 책 이였다.


-인생의 황금시대는 흘러가버린 무지한 젊은 시절에 있는 것이 아니라 늙어가는 미래에 있다. - 린위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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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5일 생각하는 빵 - 도쿄를 사로잡은 빵집 ‘365일’의 철학과 맛의 비법 My Favorite Things
스기쿠보 아키마사 지음, 박햇님 옮김, 김혜준 외 감수 / 나무수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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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속이 먼저,겉 나중이냐
겉 먼저,속 나중이냐
먹는 순서에 따라서도 식빵 맛이 좌지우지 된다고 생각하는 ...
나름 빵부심과 빵철학이 있답니다.^^

식빵은 바로나와 한김 식히고 먹을때 고소한 빵 본연의 향이 좋고 두고 먹어도 잼외에,카레.불고기.샌드위치 다양하게 즐기지요. 냉동에서 자연해동해도 ,치즈만 얹어도 훌륭한 식빵!!!

매점직행 옥수수식빵부터 시작된 빵사랑

이렇게 책을 바라보니 쇼콜라 빵이 참 매력터지게 생겼군요.
빵을 먹을 줄만 아는게 아니라 느낄줄 아는 빵을 먹으며 오감을 발휘하는 능력이 생기게 해주는 책입니다.
와인 소믈리에처럼
빵을 먹으며 밀가루는 어떤걸 쓰고 잡곡이 어떤게 들어갔는지 숙성은 얼마나 되었을까
바삭한 겉면과 촉촉한 속을 손과 혀가 즐기며
탄수화물이 가져다주는 행복 지수를 높여주는 이 시간을 책으로 보며 빵을 볼때의 직접적인 시각적 흥미로움과는 또다른 즐거움을 가지게 해주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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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5일 생각하는 빵 - 도쿄를 사로잡은 빵집 ‘365일’의 철학과 맛의 비법 My Favorite Things
스기쿠보 아키마사 지음, 박햇님 옮김, 김혜준 외 감수 / 나무수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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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 먼저,겉 나중이냐
겉 먼저,속 나중이냐에 따라서도 식빵 맛이 좌지우지 된다고 생각하는 ...
나름 빵부심과 빵철학이 있답니다.^^

식빵은 바로나와 한김 식히고 먹을때 고소한 빵 본연의 향이 좋고 두고 먹어도 잼외에,카레.불고기.샌드위치 다양하게 즐기지요. 냉동에서 자연해동해도 ,치즈만 얹어도 훌륭한 식빵!!!

매점직행 옥수수식빵부터 시작된 빵사랑

이렇게 책을 바라보니 쇼콜라 빵이 참 매력터지게 생겼군요.
빵을 먹을 줄만 아는게 아니라 느낄줄 아는 빵을 먹으며 오감을 발휘하는 능력이 생기게 해주는 책입니다.
와인 소믈리에처럼
빵을 먹으며 밀가루는 어떤걸 쓰고 잡곡이 어떤게 들어갔는지 숙성은 얼마나 되었을까
바삭한 겉면과 촉촉한 속을 손과 혀가 즐기며
탄수화물이 가져다주는 행복 지수를 높여주는 이 시간을 책으로 보며 빵을 볼때의 직접적인 시각적 흥미로움과는 또다른 즐거움을 가지게 해주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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