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지 - 책 읽어드립니다, 임기응변의 지혜, 한 권으로 충분한 삼국지
나관중 지음, 장윤철 편역 / 스타북스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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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 하루준 평점 : ★★★★☆ (9/10)

​하루준 코멘트 : 방대한 분량의 삼국지를 짧고 굵게 한 권으로 끝낼 수 있는 좋은 기회!

도서정보

제목 : 삼국지

저자 : 나관중 / 편역 : 장윤철

장르 : 역사/문화

페이지 : 552

출판사 : 스타북스

출판일 : 2020. 8. 31.

​​

책을 읽고 느낀 점​



삼국지의 넘을 수 없는 벽, 방대한 분량

'삼국지'하면 사람들이 가장 먼저 떠올리는 것이 무엇일까? 아마 유비, 관우, 장비의 주요 인물들 그리고 쉽게 범접할 수 없는 방대한 분량일 것이다. 보통 10권이 넘는 분량이기 때문에 삼국지의 내용이 궁금해 읽어보려하는 사람들도 금새 포기하게 된다. 설사 읽기 시작하였다고 하더라도 기억하기 힘들 정도로 많은 등장인물과 우리에게 익숙하지 않은 나라 이름, 그리고 지역명 등으로 읽으면서 이야기의 흐름을 따라가지 못하고 헤메이는 경우도 허다하다.






불필요한 내용은 빼고, 핵심적인 인물, 사건, 철학들만 모아

편역자 장윤철​님과 스타북스가 함께 출간한 '삼국지 : 한 권으로 충분한, 한 번은 읽어야 할'은 삼국지의 방대한 분량과 너무 많은 등장인물, 사건 등으로 읽다 포기한 사람들을 위해 이야기의 전개 과정에서 흐름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사건과 인물, 대화내용고 같은 부분들은 과감히 제외하고, 독자들이 삼국지의 내용을 온전히 이해하기 위해 필요한 중요 인물, 사건, 전략, 철학 등에 대해서는 조금 더 심도 깊게 다룸으로 인해 쉽게 다가설 수 있도록 펴내었다.

10권에 달하는 분량을 1권으로 압축한만큼 이야기의 전개가 상당히 빠르다. 그만큼 독자는 바쁘게 이야기의 흐름을 쫒아야하기 때문에 지루할 틈 없이 긴장감을 유지한채 읽게 된다. 내용을 요약한다고 해도 사용하는 단어가 어렵고 문장이 고루하면 지루해지기 마련인데 이 책은 오늘에 맞는 단어와 간결하게 정리된 문장을 통해서 이야기의 긴장감을 계속 쫓게 만든다.

한 권으로 내용을 밀도 높게 정리하였지만 삼국지 하면 떠오르는 핵심 인물들간에 펼쳐지는 치열하고 치밀한 지략과 전쟁, 다양한 상황을 바라보는 인물들의 관점, 그리고 인물들간의 감정선은 놓치지 않고 담아내고 있기에 줄어든 분량만큼 원작에서 느끼는 재미도 반감되지 않을까라는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되었다.





이제는 삼국지를 통해 인생의 깊이를 더할 때

삼국지를 한 번도 읽지 않은 사람과 세 번 이상 읽은 사람과는 상대하지 말라는 말이 있다. 한 번도 읽지 않은 사람은 무지하고 세 번 이상 읽은 사람은 사람을 다루는 술수가 영약해진다는 것이 그 이유라고 한다. 그만큼 삼국지에는 인생을 살아가는데 필요한 모든 지혜가 담겨져 있다. 수 많은 등장인물 사이에서 일어나는 사건사고들과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한 전략, 인재를 얻고 세상을 얻기 위해 펼치는 인간적인 이야기들 속에서 우리는 앞으로 우리가 나아가야 할 길과 그 길을 오롯이 걸어나갈 수 있는 방법을 배우게 될 것이다. 아직 삼국지를 읽어보지 못했다면 꼭 한 번 읽어보기를 권한다.

마음에 와닿았던 문장들



P. 93

하루는 조조가 유비를 청하여 따끈한 술을 대접하며 함께 영웅을 논하였다. 유비는 품고 있는 뜻을 조조가 눈치챌까 두려워 계속 엉뚱한 대답만 하며 참된 영웅을 말하지 않았다. 반면 조조는 아무 거리낌이 없었다.

“무릇 영웅은… 우주에 뜻을 품고 있는 사람이네. 이 천하를 삼킬 뜻을 가진 자란 말이지.”

조조는 손가락으로 자신과 유비를 가리킨 다음 천천히 입술을 떼었다.

“지금 영웅이라 말할 수 있는 자는 자네와 나 둘뿐일세.”

P. 108

"관공은 평소에 그렇게 많은 선물을 내려도 좀처럼 고마운 기색이 어ㅓㅄ었는데 오늘은 말 한 필을 받고 어째서 그리도 고마워하는가?"

관우가 망설이지 않고 대답했다.

"적토마는 하루에 천 리를 갈 수 있으니 유비 형님이 계신 곳을 알면 하루라도 빨리 달려갈 수 있지 않습니까?"

조조는 이 말을 듣고 실망해 마지않았다. 적토마를 관우에게 선물한 일도 크게 후회하였다.

보고, 깨달은 것 적용하기



:: 본 것 : 천하를 얻기 위한 영웅들의 치열했던 삶, 그리고 그 속에 담겨져 있는 무수히 많은 지혜

:: 깨달은 것 : 삼국지는 읽을 때마다 느껴지는 바가 다르다. 내게도 관우처럼 믿고 따라줄 사람들이 있다면 좋겠다.

:: 적용할 것 : 믿고 따를 수 있는 사람이 먼저 되기 위해 노력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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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백범일지 - 책 읽어드립니다, 김구 선생의 독립운동과 대한민국임시정부 책 읽어드립니다
김구 지음 / 스타북스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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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범일지 하루준 평점 : ★★★★★ (10/10)

하루준 코멘트 : 백범 김구 선생의 삶을 통해 앞으로 우리의 나아갈 길을 찾을수 있었다.

도서정보

제목 : 백범일지

저자 : 김구

장르 : 역사/문화

페이지 : 416

출판사 : 스타북스

출판일 : 2020. 8. 31.

책을 읽고 느낀 점​



백범일지를 41살이 되어서야 처음으로 읽었다.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수장으로 우리나라의 독립을 위해 앞장섰던 김구 선생의 삶과 함께 독립을 도모했던 수많았던 독립투사들의 이야기들을 통해 가슴 한 켠이 먹먹해지는 것을 느꼈다. 그리고 부끄러움을 느꼈다. 백범 김구 선생은 아마 초등학생 이상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을 것이다. 나 역시도 백범 김구 선생의 업적과 삶의 아주 일부분에 대해 교과서로 배워 알고 있었다.


몇해 전 '대장 김창수'라는 영화가 개봉된 적이 있다. 나는 그 영화를 보면서도 주인공이었던 김창수가 백범 김구 선생이었다는 사실을 알지 못하고 있었다. 김창수가 내가 알고 있는 백범 김구 선생이었다는 사실을 영화가 끝나갈 무렵에서야 알게 되었다. 독립을 위해 몸을 바쳐 싸웠던 그분들 덕에 지금 대한민국이라는 엄연한 독립국가의 국민으로서 자유를 누리며 살고 있음에도 김구 선생에 대해 무관심했다는 사실이 지금 생각해도 부끄러움에 몸둘바를 모르겠다.





원래 백범일지는 상권과 하권으로 나뉘어져 있다. 하지만 스타북스에서 출간한 백범일지는 상,하권을 하나로 모아 더 편하게 읽고, 느끼고, 깨달을 수 있도록 독자를 배려하였다. 하지만 목차는 원래와 같이 상, 하권으로 분류하였으며 상권에서는 김구 선생의 출생과 어린시절, 그리고 독립에 대한 신념과 철학을 키워가는 과정을 담고 있으며 언제 생을 마감할지 모르는 상황속에서 어린 두 아들에게 자신의 삶을 알수 있도록 유서를 쓰는 마음으로 남겼다. 그리고 하권에서는 상해 임시정부를 중심으로 다양하게 펼쳤던 독립운동에 대해 상세히 기록하여 독립을 향한 동포들의 열망이 식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적었다고 생각한다.





“네 소원이 무엇이냐?”고 하느님이 물으시면,

“내 소원은 대한 독립이오,

우리나라의 독립이오,

나의 소원은 우리나라 대한의 완전한 자주독립이오.”라고 대답할 것이다.

백범 김구 선생은 백정이나 범부들이 나라의 중함을 깨닫고 독립을 위해 힘쓸 때 진정한 자주 독립을 이룰 수 있다는 의미로 자신의 호를 백범으로 지으면서 자신처럼 미천한 사람이 독립운동을 할 수 있다면 누구나 독립을 위해 싸울 수 있다고 말하면 온 국민이 독립을 위해 애써주기를 간절히 원했다. 그래서 독립운동가로 활동하면서도 교육가로 활동하며 수많은 독립운동가들을 배출해내는데 앞장서 일했다.




그리고 근현대사를 통해 지금의 대한민국이 있기까지 가장 큰 영향을 미쳤던 대한민국 임시정부와 독립운동의 역사를 만든 사람은 누가 뭐래도 김구 선생일 것이다. 조국의 독립을 이룰 수 있다는 신념을 평생 실천으로 옮기며 살아왔던 선생의 삶을 통해 앞으로 우리의 나아갈 길을 찾아야 할 것이다.

마음에 와닿았던 문장들



P. 63

기왕에 그대가 마음 좋은 사람이 될 뜻을 가졌으니 몇 번 길을 잘못 들더라도 본심만 변치말고 고치고 나아가고 또 고쳐 나아가면 목적지에 도달할 날이 반드시 있을 것이네. 그러니 괴로워하지 말고 오직 행함에 힘쓰게.

P. 126

“창수, 어느 방에 있소?”

하는 소리가 들렸다.

“이 방이오!”

나는 담담한 목소리로 대답했다. 그러자 미처 방문도 열기 전에 누군가가 이렇게 말했다.

“아이구, 이제 창수는 살았소! 감리 영감을 비롯한 전 서원, 그리고 각 청 직원이 아침부터 밥 한술 목 먹고 끌탕만 하고 있었소. 창수를 어찌 차마 우리 손으로 죽이느냐고……. 그런데 지금 막 대군주 폐하께옵서 전화로 감리 영감을 불러 김창수 사형은 정지하라는 칙명을 내리셨소. 그러자 감리 영감에게 이 기쁜 소식을 당장 창수에게 알리라 하여 이렇게 달려왔소. 오늘 얼마나 상심하였소?”

이 때가 병신(丙申)년 8월 26일이었다.

P. 270

나는 안 내무총장에게 임시정부의 문지기를 하게 해달라고 청원하였다. 도산은 내 말을 듣고 의아하게 생각했다. 나는 그 이유를 설명했다. "나는 고국에 있을 때 순사시험 과목을 보고 내 자격을 시험하기 위해 혼자 답안을 써보았소. 그런데 실력이 부족하여 그 문제를 풀지 못했소. 실력도 없으면서 허명을 탐낸다는 것은 가당치 않고, 또 허명을 탐해 실무에 소홀히 할 염려가 있소. 그리고 나는 감옥에서 청소를 하면서 '우리나라가 독립하여 정부가 생기거든 그 집의 뜰을 쓸고 유리창을 닦는 일을 해보고 죽게 해주소서!'라고 하느님께 기도했었소.

P. 291

나는 '의심하는 사람이거든 쓰지를 말고, 쓰는 사람이거든 의심을 말라'는 것을 신조로 하여 살아왔다.

P. 309

"제 나이가 이제 서른 한 살입니다. 앞으로 서른한 해를 더 산다하여도 지금까지보다 더 나은 재미는 없을 것입니다. 늙은 테니까요. 인생의 목적이 쾌락이라면 지난 31년 동안에 인생의 쾌락이란 것이 어떤것인지는 대강 맛보았습니다. 이제부터는 영원한 쾌락을 위해 독립사업에 몸을 바칠 목적으로 상해에 왔습니다."

P. 312

"일전에 선생님이 내게 돈뭉치를 주실 때에 나는 눈물이 났습니다. 나를 어떤 놈으로 생각하시고 이렇게 큰돈을 내게 주시나 내가 이 돈을 마음대로 써버린다 하더라도, 프랑스 조계 밖에는 한걸음도 못 나오시는 선생님이 나를 어찌할 수 있겠습니까. 나는 평생에 이처럼 신임을 받아본 일이 없습니다. 이것이 처음이요, 또 마지막입니다. 과연 선생님이 하시는 일은 영웅의 조량이라고 생각하였습니다."

보고, 깨달은 것 적용하기



:: 본 것 : 대한민국의 자주 독립을 위한 백범 김구 선생의 신념과 이를 실천해온 삶.

:: 깨달은 것 : 지금 내가 누리는 자유는 오래 전 독립을 위해 피를 흘렸던 독립운동가의 이뤄낸 결과이다.

:: 적용할 것 : 나는 독립운동을 하지 않았음에도 독립국에 살고, 민주화 투쟁을 하지 않았음에도 민주주의 사회에 산다. 우리는 지난 세대와 역사의 결과물 위에서 살아간다. 내가 노력으로 이뤄내지 않았음에도 누리는 많은 것들을 내 다음 세대들도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하는 삶을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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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이 되는 부동산 vs 돌이 되는 부동산 - 베테랑 공인중개사의 부동산 투자 이야기
신현석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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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이 되는 부동산 VS 돌이 되는 부동산 

하루준 평점 : ★★★★ (8/10)

하루준 코멘트 : 배테랑 공인중개사가 전해주는 돈이 되는 부동산​ 고르는 법!

도서정보

제목 : 돈이 되는 부동산 VS 돌이 되는 부동산

저자 : 신현석

장르 : 부동산/경매

페이지 : 318

출판사 : 매일경제신문사

출판일 : 2020. 9. 15.

책을 읽고 느낀 점​



모든 분야에는 전문가가 있기 마련이다. 법을 다루는 판사나 변호사, 컴퓨터 프로그램을 만드는 프로그래머, 찰나의 순간을 담아내는 사진작가 등등. 우리는 해당 분야에 대한 전문성을 인정하며 그들의 의견을 존중하고 도움을 받곤 한다. 그렇다면 우리가 부동산에 대해 돈이 되는 부동산을 고르기 위한 경험과 방법, 노하우를 얻고자 한다면 누구의 의견을 들어야 할까? 그건 바로 현장에서 시장의 흐름을 몸으로 느끼고 있는 공인중개사의 경험에서 나오는 조언일 것이다.





이 책 '돈이 되는 부동산 vs 돌이 되는 부동산'은 부동산 관련업에 25년 가까이 종사하며 다양한 이론과 현장을 경험했던 저자의 노하우가 담겨져 있다. 부동산 시장 안정화를 위해 최근 연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는 정부의 부동산 정책과 그 속에서 정책의 빈틈을 노려 내집 마련 또는 투자수익을 얻으려는 수요자와 투자자간의 보이지 않는 줄다리기 속에서 저자는 지금의 부동산을 어떻게 파악하고 대응해야 하는지를 설명한다.

부자로 가는 과정에서의 부동산의 역할과 부동산의 매도, 매수시 가격 협상 방법, 중개사무소 선택법, 매물 찾기, 부동산 상식 등 부동산 거래를 하게 되면 거치게 되는 일련의 과정을 저자의 경험에서 얻은 통찰과 유머로 버무려 읽는 이로 하여금 쉽게, 하지만 제대로 머리속에 남게 만든다.





돈이 되는 부동산을 찾는 기회는 모두에게 열려 있다. 하지만 그 기회를 잡는 사람은 많지 않다. 부동산에 대한 개개인의 생각과 투자 마인드가 다르기 때문이다. 무조건 부동산 투자를 투기로 생각하고 적대시하는 생각을 버린다면 얼마든지 합리적이고 적법한 방법을 통해 시장을 활성화 시키고 전세 수요 등을 충족시킬 수 있는 선한 투자자가 되는 것이 가능하다.

이 책을 통해 부동산 투자 이론이 아닌 20여년간 공인중개사로 현장에서 활동하며 체득하게 된 저자의 다양한 경험과 노하우를 내것으로 만들 수 있다면 우리에게도 돈이 되는 부동산을 얻을 수 있는 기회가 찾아올 것이다.​

보고, 깨달은 것 적용하기



:: 본 것 : 저자의 25년 경험과 노하우

:: 깨달은 것 : 부동산 투자는 단순히 이론만으로 되는게 아니다. 현장에서 경험하며 체득한 통찰이 더욱 중요하다.

:: 적용할 것 : 부동산 투자에 대한 생각의 전환과 중개 과정 등에도 관심을 갖고 투자 젼략을 수립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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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판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전미연 옮김 / 열린책들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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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나르 베르베르 하루준 평점 : ★★★★☆ (9/10)

하루준 코멘트 : 죽음, 그 이후의 세계에서 펼쳐지는 법정 서스펜스!!^^ 그는 왜 환생을 거부했을까?!

도서정보

제목 : 심판

저자 : 베르나르 베르베르 / 역자 : 전미연

장르 : 희곡

페이지 : 224

출판사 : 열린책들

출판일 : 2020. 8.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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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고 느낀 점​



사람들은 모두 죽음을 두려워한다. 죽음은 끝을, 그리고 영원한 이별을 의미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심판’을 읽고 나서 죽음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 그리고 죽음의 의미에 대한 생각이 조금씩 바뀌기 시작했다.

이 책을 읽고 “죽음 이후의 세계가 ‘심판’에서 펼쳐지는 그런 세계와 같다면 죽음 이후의 삶도 나름 유쾌하게 지낼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심판’에서 판사, 검사, 변호인 그리고 피고가 피고인의 삶 그리고 그 이전의 전생의 행적을 쫒아가며 심판을 벌이는 모습은 무겁게만 느껴졌던 죽음에 대해 ‘피~식’ 웃음을 터트릴 수 있을 만큼의 여유를 갖게 만든다. 

심판 : 줄거리



심판의 등장인물은 망자인 피고 아나톨 피숑, 판사 가브리엘, 검사 베르트랑, 피고인 측 변호사 카롤린이며, 피숑이 사망한 후 천국의 법정에서 받게 되는 심판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심판은 ‘천국 도착’, ‘지난 생의 대차 대조표’, ‘다음 생을 위한 준비’ 이렇게 총 3막으로 나뉘어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죽기 전에 판사였던 피숑은 하루에 담배 세 갑을 태우는 골초였다. 결국 그는 폐암에 걸리게 되고 하필이면 의료 인력이 가장 부족한 시즌인 여름 휴가철에 수술을 받다 사망하게 된다. 전생에 판사였던 피숑은 천국의 법정에서 자신이 피고인이 되어 심판을 받게 된다.





피고인 피숑과 변호인인 카롤린, 그리고 검사 베르트랑과 판사 가브리엘 사이에서 벌어지는 변론과 심판의 진행 과정은 현실의 법정의 모습과는 달리 조금은 엉뚱하고, 허술해 보이지만 나름의 치열함을 보여주며 독자의 흥미를 계속 이끌고 나간다. 과연 피고인 피숑은 어떤 판결을 받게 될까? 천국에 남게 될까? 아니면 다시 태어나야 하는 '삶의 형'을 선고받게 될 것인가?

마음에 와닿았던 문장들



P. 132

베르트랑 : 여전히 아름답지 않은가요?

아나톨 : (고개를 푹 숙이며) 여전히 눈부시게 아름답네요. 내가 다가가면 그녀가 나를 거부할줄 알았어요.

베르트랑 : 실패의 두려움 때문에 시도조차 하지 않는 것, 그걸 여기서는 아주 좋지 않게 보죠!

아나톨 : 그때는 소심했거든요.

베르트랑 : 그건 변명이 될 수 없어요. 두 사람은 완벽히 조화로운 커플을 이루었을 거예요. 하지만 당신은 시도조차 하지 않았죠!

P. 161

가브리엘 : 자, 피송씨, 뭐가 문제죠?

아나톨 : 난 지상에 돌아갈 마음이 없어요. 당신이 옳아요. 지상은 지옥이에요. 우리는 무지하고 아무것도 이해 못 해요. 여기는, 모든 게 명확해요.

가브리엘 : 물론 그렇죠, 피송 씨·. 하지만 여기서는 물질에 작용할 수 없어요.

아나톨 : 기꺼이 포기하겠어요. 육신이 가져다주는 즐거움이 류머티즘, 치질, 위궤양 같은 것이라면!

P. 196

아나톨 : 오케이. 10여 분 불 속에 있는 건 괜찮아요. 하지만 화상은 없는 걸로, 엉? 딱 가스만·.

가브리엘 : (받아 적으며) 그렇게 적었어요. 그러면 젊어서 죽고 싶어요, 아니면 늙어서 죽고 싶어요?

아나톨 : 늙어서가 좋죠.

카롤린 : 화염에 휩싸인 집에 뛰어들어가 어린아이를 구하려면 최소한의 육체적 건강은 확보되어야 한다는 점을 염두에 둬요.

아나톨 : 80이면, 괜찮을까요?

가브리엘 : 50이 낫겠어요. 그 정도면 상대적인 젊음을 여전히 유지한 상태에서 당신이 해야 할 일을 할 시간이 있을 거예요.

아나톨 : (마지못해) 70?

가브리엘 : 어림없는 소리, 나이 70에 불길을 뚫고 들어가 아이들까지 구한다고요?

아나톨 : 흐음 그럼 60?

가브리엘 : 조금만 더 낮춰 봐요.

아나톨 : 까짓것, 50으로 합시다! 그런데 죽음은 어떻게 준비해야 하죠?

가브리엘 : 우리가 지금 정하고 있는 건 당신의 카르마에 해당하는 25퍼센트라는 사실을 알아 둬요. 당신이 무의식의 소리에 계속 귀 기울일 때 펼쳐지게 될 인생 경로인 거죠. 살아가는 동안 다양한 징표들이 끊임없이 이 삶의 여정을 당신에게 일깨워 줄 거예요.

보고, 깨달은 것 적용하기



:: 본 것 : 천국의 법정에서 벌어지는 유쾌한 심판

:: 깨달은 것 : 우린 죽음의 대해 막연한 두려움을 갖고 있지만 어쩌면 죽음 이후의 삶이 현실보다 더 유쾌할수도 있지 않을까?

:: 적용할 것 : 현실의 나는 혹시 어떤 죄를 짓고 있는지 곰곰히 고민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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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에 10권 플랫폼 독서법 - 원하는 지식을 얻는 가장 빠른 방법
김병완 지음 / 청림출판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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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에 10권 플랫폼 독서법 하루준 평점 : ★★★★ (8/10)

하루준 코멘트 : 책은 읽었는데 머리에 남는건 없고, 한 권 읽는데 한 오백년 걸린다면?! 플랫폼 독서법이 필요한 때!

도서정보

제목 : 한번에 10권 플랫폼 독서법

저자 : 김병완

장르 : 자기계발

페이지 : 260

출판사 : 청림출판

출판일 : 2020. 9.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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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고 느낀 점​



"책은 어떻게 읽어야 하는가?" 누구나 한 번쯤은 가져봤을 만한 고민이다. 나 역시 지난 해부터 많은 책을 읽고 있지만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제대로 된 독서법에 대한 필요성을 느끼게 된다. 성실함을 최고의 미덕으로 교육 받으며 자라왔던 세대인만큼 텍스트 하나하나를 놓치지 않고 꼼꼼히 읽어나가려 노력하지만 책장을 덮고 나서는 기억 속에 남는 것은 책의 제목뿐인 경우가 허다하다.





독서를 취미로 하는 사람들, 또는 독서를 해보고 싶은 사람들에게 제대로 된 독서법은 누구나 알고 싶어하는 비법 중의 비법이다. 같은 책을 읽고서도 서로 생각하는 것, 그리고 책을 통해 얻는 것이 다른 것을 보면 분명 유효한 독서법이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러한 고민을 안고 있는 내게 한번에 10권 플랫폼 독서법은 생각지 못했던 새로운 독서법을 제안한다.

"독서의 본질은 글자 해독이 아니다.

뇌의 고차원적인 사고 작용, 즉 생각하기다.

그래서 독서는 디코딩이 아니라 씽킹이다.

시폭 확대 운동과 같은 눈 운동이 아니라 뇌 강화 훈련 같은 뇌 운동에 집중하라.

독서는 생각하기이고 눈이 아니라 뇌로 하는 것이다."

- 한번에 10권 플랫폼 독서법 중 131 페이지 中





이 책의 저자는 우리가 왜 제대로 된 독서를 하지 못하는지, 무엇이 문제인지, 그리고 이를 해결하려면 어떤 방법으로 독서를 해야하는지에 대해 자신이 직접 경험한 일들을 예로 들며 자세하게 설명해준다. 독서에 대한 오래된 고정관념을 탈피하는 것에서부터 시작되는 그만의 플랫폼 독서법은 내게 신선한 충격을 안겨주었다.

"아~ 책을 이렇게 읽어도 되는거구나!"





플랫폼 독서법은 기존의 독서 방법과는 완전히 다르다. 텍스트 하나하나를 꼼꼼히 읽고, 생각하고 또 토론하면서 책의 내용을 곱씹어 보고 체화하였다면 플랫폼 독서법은 책을 읽는 목표를 정하고, 동일한 주제를 다룬 여러 권의 책을 동시에 읽어나가면서 얻고자 했던 내용에 대한 부분을 집중적으로 찾고, 기록하여 데이터로 남기고, 이를 융합해 새로운 지식으로 만들어 내는 과정을 거친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모여진 데이터는 서로서로 엮이고, 뭉치고, 나뉘고, 재결합하는 과정을 거치며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내고 읽는 이의 머리속에 각인이 된다.

이러한 플랫폼 독서의 효과는 워런버핏, 빌게이츠, 에디슨 같은 독서광들을 통해서도 확인된다. 어린 나이에 도서관에 있는 경제관련 도서를 모두 읽었다는 워런버핏! 그는 그렇게 많은 책을 어떻게 다 읽을수가 있을까? 속독과 같은 방법을 사용한다고 해도 물리적으로 도서관에 있는 모든 경제관련 서적을 읽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다. 하지만 책에서 얻고자 하는 목표를 정하고 불필요한 내용들은 과감히 버리며 다양한 책을 동시에 읽어나가는 플랫폼 독서법이라면 충분히 가능하다. 위에서 언급한 워런버핏, 빌게이츠, 에디슨 등은 모두 백과사전 읽기를 좋아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이는 그들이 한권의 책을 순차적으로 읽는 파이프라인식 독서법이 아닌 여러 책을 동시에 읽으며 내용을 연결하는 네트워크 독서, 커넥토 리딩을 했다는 사실을 말해준다.





이 책을 읽으면서 책을 읽는 것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 되었다. 세계적으로 큰 성과를 일궈낸 사람들이 사용했던 독서법이라면, 우리가 그 방법을 익힐수만 있다면, 단순히 지식을 얻는 것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삶을 바꿀 수 있는 독서법이 되지 않을까? 라는 기대를!

물론 처음부터 플랫폼 리딩을 완벽히 활용하는 것은 쉽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이 책을 통해 플랫폼 리딩을 조금씩 체화해 나간다면 우리의 독서가 즐거움을 넘어 삶을 바꾸는 새로운 터닝 포인트가 되지 않을까?!

보고, 깨달은 것 적용하기



:: 본 것 : 기존의 방식을 과감히 탈피한 플랫폼 독서법

:: 깨달은 것 : 책을 꼭 꼼꼼히, 순차적으로, 모든 페이지를 읽을 필요는 없다.

:: 적용할 것 : 요즘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부동산 관련 도서들을 갖고 플랫폼 독서법을 연습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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