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지 - 책 읽어드립니다, 임기응변의 지혜, 한 권으로 충분한 삼국지
나관중 지음, 장윤철 편역 / 스타북스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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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 하루준 평점 : ★★★★☆ (9/10)

​하루준 코멘트 : 방대한 분량의 삼국지를 짧고 굵게 한 권으로 끝낼 수 있는 좋은 기회!

도서정보

제목 : 삼국지

저자 : 나관중 / 편역 : 장윤철

장르 : 역사/문화

페이지 : 552

출판사 : 스타북스

출판일 : 2020. 8.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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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고 느낀 점​



삼국지의 넘을 수 없는 벽, 방대한 분량

'삼국지'하면 사람들이 가장 먼저 떠올리는 것이 무엇일까? 아마 유비, 관우, 장비의 주요 인물들 그리고 쉽게 범접할 수 없는 방대한 분량일 것이다. 보통 10권이 넘는 분량이기 때문에 삼국지의 내용이 궁금해 읽어보려하는 사람들도 금새 포기하게 된다. 설사 읽기 시작하였다고 하더라도 기억하기 힘들 정도로 많은 등장인물과 우리에게 익숙하지 않은 나라 이름, 그리고 지역명 등으로 읽으면서 이야기의 흐름을 따라가지 못하고 헤메이는 경우도 허다하다.






불필요한 내용은 빼고, 핵심적인 인물, 사건, 철학들만 모아

편역자 장윤철​님과 스타북스가 함께 출간한 '삼국지 : 한 권으로 충분한, 한 번은 읽어야 할'은 삼국지의 방대한 분량과 너무 많은 등장인물, 사건 등으로 읽다 포기한 사람들을 위해 이야기의 전개 과정에서 흐름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사건과 인물, 대화내용고 같은 부분들은 과감히 제외하고, 독자들이 삼국지의 내용을 온전히 이해하기 위해 필요한 중요 인물, 사건, 전략, 철학 등에 대해서는 조금 더 심도 깊게 다룸으로 인해 쉽게 다가설 수 있도록 펴내었다.

10권에 달하는 분량을 1권으로 압축한만큼 이야기의 전개가 상당히 빠르다. 그만큼 독자는 바쁘게 이야기의 흐름을 쫒아야하기 때문에 지루할 틈 없이 긴장감을 유지한채 읽게 된다. 내용을 요약한다고 해도 사용하는 단어가 어렵고 문장이 고루하면 지루해지기 마련인데 이 책은 오늘에 맞는 단어와 간결하게 정리된 문장을 통해서 이야기의 긴장감을 계속 쫓게 만든다.

한 권으로 내용을 밀도 높게 정리하였지만 삼국지 하면 떠오르는 핵심 인물들간에 펼쳐지는 치열하고 치밀한 지략과 전쟁, 다양한 상황을 바라보는 인물들의 관점, 그리고 인물들간의 감정선은 놓치지 않고 담아내고 있기에 줄어든 분량만큼 원작에서 느끼는 재미도 반감되지 않을까라는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되었다.





이제는 삼국지를 통해 인생의 깊이를 더할 때

삼국지를 한 번도 읽지 않은 사람과 세 번 이상 읽은 사람과는 상대하지 말라는 말이 있다. 한 번도 읽지 않은 사람은 무지하고 세 번 이상 읽은 사람은 사람을 다루는 술수가 영약해진다는 것이 그 이유라고 한다. 그만큼 삼국지에는 인생을 살아가는데 필요한 모든 지혜가 담겨져 있다. 수 많은 등장인물 사이에서 일어나는 사건사고들과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한 전략, 인재를 얻고 세상을 얻기 위해 펼치는 인간적인 이야기들 속에서 우리는 앞으로 우리가 나아가야 할 길과 그 길을 오롯이 걸어나갈 수 있는 방법을 배우게 될 것이다. 아직 삼국지를 읽어보지 못했다면 꼭 한 번 읽어보기를 권한다.

마음에 와닿았던 문장들



P. 93

하루는 조조가 유비를 청하여 따끈한 술을 대접하며 함께 영웅을 논하였다. 유비는 품고 있는 뜻을 조조가 눈치챌까 두려워 계속 엉뚱한 대답만 하며 참된 영웅을 말하지 않았다. 반면 조조는 아무 거리낌이 없었다.

“무릇 영웅은… 우주에 뜻을 품고 있는 사람이네. 이 천하를 삼킬 뜻을 가진 자란 말이지.”

조조는 손가락으로 자신과 유비를 가리킨 다음 천천히 입술을 떼었다.

“지금 영웅이라 말할 수 있는 자는 자네와 나 둘뿐일세.”

P. 108

"관공은 평소에 그렇게 많은 선물을 내려도 좀처럼 고마운 기색이 어ㅓㅄ었는데 오늘은 말 한 필을 받고 어째서 그리도 고마워하는가?"

관우가 망설이지 않고 대답했다.

"적토마는 하루에 천 리를 갈 수 있으니 유비 형님이 계신 곳을 알면 하루라도 빨리 달려갈 수 있지 않습니까?"

조조는 이 말을 듣고 실망해 마지않았다. 적토마를 관우에게 선물한 일도 크게 후회하였다.

보고, 깨달은 것 적용하기



:: 본 것 : 천하를 얻기 위한 영웅들의 치열했던 삶, 그리고 그 속에 담겨져 있는 무수히 많은 지혜

:: 깨달은 것 : 삼국지는 읽을 때마다 느껴지는 바가 다르다. 내게도 관우처럼 믿고 따라줄 사람들이 있다면 좋겠다.

:: 적용할 것 : 믿고 따를 수 있는 사람이 먼저 되기 위해 노력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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