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백범일지 - 책 읽어드립니다, 김구 선생의 독립운동과 대한민국임시정부 책 읽어드립니다
김구 지음 / 스타북스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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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범일지 하루준 평점 : ★★★★★ (10/10)

하루준 코멘트 : 백범 김구 선생의 삶을 통해 앞으로 우리의 나아갈 길을 찾을수 있었다.

도서정보

제목 : 백범일지

저자 : 김구

장르 : 역사/문화

페이지 : 416

출판사 : 스타북스

출판일 : 2020. 8. 31.

책을 읽고 느낀 점​



백범일지를 41살이 되어서야 처음으로 읽었다.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수장으로 우리나라의 독립을 위해 앞장섰던 김구 선생의 삶과 함께 독립을 도모했던 수많았던 독립투사들의 이야기들을 통해 가슴 한 켠이 먹먹해지는 것을 느꼈다. 그리고 부끄러움을 느꼈다. 백범 김구 선생은 아마 초등학생 이상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을 것이다. 나 역시도 백범 김구 선생의 업적과 삶의 아주 일부분에 대해 교과서로 배워 알고 있었다.


몇해 전 '대장 김창수'라는 영화가 개봉된 적이 있다. 나는 그 영화를 보면서도 주인공이었던 김창수가 백범 김구 선생이었다는 사실을 알지 못하고 있었다. 김창수가 내가 알고 있는 백범 김구 선생이었다는 사실을 영화가 끝나갈 무렵에서야 알게 되었다. 독립을 위해 몸을 바쳐 싸웠던 그분들 덕에 지금 대한민국이라는 엄연한 독립국가의 국민으로서 자유를 누리며 살고 있음에도 김구 선생에 대해 무관심했다는 사실이 지금 생각해도 부끄러움에 몸둘바를 모르겠다.





원래 백범일지는 상권과 하권으로 나뉘어져 있다. 하지만 스타북스에서 출간한 백범일지는 상,하권을 하나로 모아 더 편하게 읽고, 느끼고, 깨달을 수 있도록 독자를 배려하였다. 하지만 목차는 원래와 같이 상, 하권으로 분류하였으며 상권에서는 김구 선생의 출생과 어린시절, 그리고 독립에 대한 신념과 철학을 키워가는 과정을 담고 있으며 언제 생을 마감할지 모르는 상황속에서 어린 두 아들에게 자신의 삶을 알수 있도록 유서를 쓰는 마음으로 남겼다. 그리고 하권에서는 상해 임시정부를 중심으로 다양하게 펼쳤던 독립운동에 대해 상세히 기록하여 독립을 향한 동포들의 열망이 식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적었다고 생각한다.





“네 소원이 무엇이냐?”고 하느님이 물으시면,

“내 소원은 대한 독립이오,

우리나라의 독립이오,

나의 소원은 우리나라 대한의 완전한 자주독립이오.”라고 대답할 것이다.

백범 김구 선생은 백정이나 범부들이 나라의 중함을 깨닫고 독립을 위해 힘쓸 때 진정한 자주 독립을 이룰 수 있다는 의미로 자신의 호를 백범으로 지으면서 자신처럼 미천한 사람이 독립운동을 할 수 있다면 누구나 독립을 위해 싸울 수 있다고 말하면 온 국민이 독립을 위해 애써주기를 간절히 원했다. 그래서 독립운동가로 활동하면서도 교육가로 활동하며 수많은 독립운동가들을 배출해내는데 앞장서 일했다.




그리고 근현대사를 통해 지금의 대한민국이 있기까지 가장 큰 영향을 미쳤던 대한민국 임시정부와 독립운동의 역사를 만든 사람은 누가 뭐래도 김구 선생일 것이다. 조국의 독립을 이룰 수 있다는 신념을 평생 실천으로 옮기며 살아왔던 선생의 삶을 통해 앞으로 우리의 나아갈 길을 찾아야 할 것이다.

마음에 와닿았던 문장들



P. 63

기왕에 그대가 마음 좋은 사람이 될 뜻을 가졌으니 몇 번 길을 잘못 들더라도 본심만 변치말고 고치고 나아가고 또 고쳐 나아가면 목적지에 도달할 날이 반드시 있을 것이네. 그러니 괴로워하지 말고 오직 행함에 힘쓰게.

P. 126

“창수, 어느 방에 있소?”

하는 소리가 들렸다.

“이 방이오!”

나는 담담한 목소리로 대답했다. 그러자 미처 방문도 열기 전에 누군가가 이렇게 말했다.

“아이구, 이제 창수는 살았소! 감리 영감을 비롯한 전 서원, 그리고 각 청 직원이 아침부터 밥 한술 목 먹고 끌탕만 하고 있었소. 창수를 어찌 차마 우리 손으로 죽이느냐고……. 그런데 지금 막 대군주 폐하께옵서 전화로 감리 영감을 불러 김창수 사형은 정지하라는 칙명을 내리셨소. 그러자 감리 영감에게 이 기쁜 소식을 당장 창수에게 알리라 하여 이렇게 달려왔소. 오늘 얼마나 상심하였소?”

이 때가 병신(丙申)년 8월 26일이었다.

P. 270

나는 안 내무총장에게 임시정부의 문지기를 하게 해달라고 청원하였다. 도산은 내 말을 듣고 의아하게 생각했다. 나는 그 이유를 설명했다. "나는 고국에 있을 때 순사시험 과목을 보고 내 자격을 시험하기 위해 혼자 답안을 써보았소. 그런데 실력이 부족하여 그 문제를 풀지 못했소. 실력도 없으면서 허명을 탐낸다는 것은 가당치 않고, 또 허명을 탐해 실무에 소홀히 할 염려가 있소. 그리고 나는 감옥에서 청소를 하면서 '우리나라가 독립하여 정부가 생기거든 그 집의 뜰을 쓸고 유리창을 닦는 일을 해보고 죽게 해주소서!'라고 하느님께 기도했었소.

P. 291

나는 '의심하는 사람이거든 쓰지를 말고, 쓰는 사람이거든 의심을 말라'는 것을 신조로 하여 살아왔다.

P. 309

"제 나이가 이제 서른 한 살입니다. 앞으로 서른한 해를 더 산다하여도 지금까지보다 더 나은 재미는 없을 것입니다. 늙은 테니까요. 인생의 목적이 쾌락이라면 지난 31년 동안에 인생의 쾌락이란 것이 어떤것인지는 대강 맛보았습니다. 이제부터는 영원한 쾌락을 위해 독립사업에 몸을 바칠 목적으로 상해에 왔습니다."

P. 312

"일전에 선생님이 내게 돈뭉치를 주실 때에 나는 눈물이 났습니다. 나를 어떤 놈으로 생각하시고 이렇게 큰돈을 내게 주시나 내가 이 돈을 마음대로 써버린다 하더라도, 프랑스 조계 밖에는 한걸음도 못 나오시는 선생님이 나를 어찌할 수 있겠습니까. 나는 평생에 이처럼 신임을 받아본 일이 없습니다. 이것이 처음이요, 또 마지막입니다. 과연 선생님이 하시는 일은 영웅의 조량이라고 생각하였습니다."

보고, 깨달은 것 적용하기



:: 본 것 : 대한민국의 자주 독립을 위한 백범 김구 선생의 신념과 이를 실천해온 삶.

:: 깨달은 것 : 지금 내가 누리는 자유는 오래 전 독립을 위해 피를 흘렸던 독립운동가의 이뤄낸 결과이다.

:: 적용할 것 : 나는 독립운동을 하지 않았음에도 독립국에 살고, 민주화 투쟁을 하지 않았음에도 민주주의 사회에 산다. 우리는 지난 세대와 역사의 결과물 위에서 살아간다. 내가 노력으로 이뤄내지 않았음에도 누리는 많은 것들을 내 다음 세대들도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하는 삶을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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