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튼, 빵은 정신건강에 이롭습니다
박수진 외 지음 / SISO / 2026년 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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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

#브런치 #빵에세이 #전지적빵순이 #아무튼빵은정신건강에이롭습니다 



시간이 날때마다 들여다보는 브런치에서 출간되는 책은 그간 종종 재밌게 읽었었는데,
브런치 작가 9분의 각각의 빵에 대한 이야기라니! 
얼마나 재밌는 이야기가 가득할까 읽기도 전에 기대가 되었다.

소박하고 다채로운 우리네 사는 모습이 담뿍 담겨있는 브런치만의 글을 좋아하는지라
받자마자 순식간에 읽어내려갔다.

나 또한 빵순이, 떡순이를 집에서 맡고있는지라 유명하다는 빵이나 해외에서 먹어봐야 할 빵들은 그 지역에 가면 꼭 찾아가서 먹어보곤 한다. 특히나 몇년전부터 유행했던 소금빵은 아직도 아빠의 최애빵인데, 소금빵을 처음부터 알았던 것은 아니다.

소금빵이 솔솔 유명해지기 전에 회사에서 가장 친하게 지내는 동료가 

" 언니, 이 빵 정말 맛있어! 언니 식구들 빵 좋아하잖아. 우리 집 앞 베이커리에서 파는건데 너무 맛있어서 언니것까지 사왔어! "

받아본 소금빵이 너무 맛있어서 깜놀한 것도 잠시. 맛있다는 내 안의 최대한의 표현으로 전달하니
점심시간에 따끈한 소금빵이 나온다며 다음날 또 바로 사서 가져다주는 정성까지!
맛있는 빵을 먹고 나랑 우리집까지 챙겨주는 예쁜 마음씨도 감동인데, 집 식구들까지 맛보라고 넉넉하게 사온 그 마음이 예뻐서 나도 맛있는 빵을 만났을 때는 똑같이 그 친구에게 선물하게 되었다.

한국에서 만난 맛있는 빵은 물론, 일본에 여행을 갔을 때도 그 친구를 위한 맛있는 빵을 고르며 한참을 행복하게 고민하며 골랐다.

' 이 빵은 너무 달달할까...? '
' 이건 위에 올라간 재료가 맛있어 보이는데, 맛있어할까..? '
' 유명한 선물용 빵이니까 이건 사야해! '

마음속으로 나와 대화를 하며 행복한 고민과 함께 빵 포장을 하고, 맛있게 먹었으면 해서 한국에 도착해서 바로 건네주니 그 친구의 정말 행복해보이는 미소와 함께 고맙다는 말 하나로 내가 건너 온 장시간의 이동의 피곤함이 싹 가시는 기분이었다.

그 후에도 서로의 빵 전달식(?)은 지속되어 지금도 진행중이다.

이제는 길을 지나가면 빵집만 봐도 그 친구가 좋아하는 빵은 저 빵집에 있을까 하는 생각부터 하게되고, 책속의 말처럼 빵을 고르는 일은 단순한 선택이 아닌 상대방에 대한 내 마음을 담아 포장하는 행복한 일이 아닐까 싶다.  



작가님들 각각의 최애빵 이야기는 물론
어떤 글은 소금빵처럼 꼬~소한 버터냄새가 나는 것 같고
어떤 글은 와플처럼 달달~하니 이 책을 읽으면서 어느순간 계속 빵집서치를 하고 있는 
나를 발견하게 되었다. 아직도 못만나본 빵이 많은 만큼 나만의 달콤 고소한 빵 에세이도 끝이 나려면 아직 먼 일인 것 같다.

빵에 대한 이야기가 담긴 만큼 빵이 맛있는 카페에서 향긋한 커피와 함께 이 책을 즐긴다면 두배로 행복해지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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