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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당신이에요
김민조(민조킹)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5년 12월
평점 :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
#민조킹 #사랑의장면들 #일러스트 #사랑은당신이에요

사랑 또는 애정은 다른 사람을 진심으로 애틋하게 그리워하고 열렬히 좋아하며 온 마음과 정성을 다해 자신의 모든 걸 내어 줄 수 있는 감정,
또는 그런 관계나 사람을 뜻하는 단어이다. 상대적으로 단순 명백한 감정인 희노애락과는 달리 도저히 그 정의를 내릴 수가 없는 오묘한 감정.
말만 들어도 얼마나 몽글몽글한 단어인지.
책 속에 많은 글이 없어도 101가지 사랑의 장면이 더 많은 감정과 생각을 불러오게 한다.

내가 생각한 첫번째 사랑이야기는 아무래도 어렸을 적에 읽었던 동화시리즈가 생각난다. 예쁘지만 왜 그리 왕자님을 만나기까지 수많은 역경과 고난이 있는건지.
신데렐라에서도 12시에 집에 가기위해 서두르다가 구두가 벗겨서 그대로 두고가지 않았더라면. 미녀와 야수는 오만한 왕자가 노파의 청을 거절해 야수로 변한 뒤, 벨이 성에 갇힌 아버지를 구하러 들어가 야수와 교감하며 저주를 풀고 나서
비로소 원래의 모습이 돌아와 행복해지는 스토리로 다소 결말이 뻔한 감이 있지만 공주와 왕자가 만났을 때의 제 3자인 나의 기쁨이란!
대부분의 여자아이들은 동화를 통해 사랑이라는 형태를 처음 엿보게 되는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책을 읽다보니 문득 [ 내 이름은 김삼순 ] 이라는 드라마의 대사가 생각난다.
포장마차에서 소주를 마시며 만난지 얼마 되지 않은 자신의 상사인 현빈에게
평범하게 좋은 사람을 만나서 연애하고 평범하게 결혼해서 아이를 낳고 사는게 꿈이라고. 드라마를 볼 때의 내 나이는 어렸을 때라 별 감흥이 없었지만 지금 생각해보니 평범하게 사랑을 찾고 내 짝과 결혼해서 사는 그 평범함이 가장 어려운 일이라는 걸! 그 평범한 사랑을 찾으려는 사람도, 이미 찾은 사람도, 찾았지만 떠나 보낸 사람 모두 책 속에 그림으로 담겨있어서 여러가지의 감정을 느낄 수 있었다.

책을 보다보니 꼭 남녀간의 사랑만이 아닌 다양한 형태의 사랑을 그려낸 내용이라 더 좋았다.
힘들고 지친 하루를 보내고 집에 돌아와 나만을 한없이 기다린 반려동물의 인사를 받으며 그 날의 노고를 풀기도 하고, 이미 떠났지만 그 사람이 좋아하던 꽃집에 들러 꽃을 사들고 집에 돌아가는 모습도 보이고,
엄마, 아빠의 위치에서 아이들에게 무한한 사랑을 주는 모습까지.
특히나 엄마아빠가 책을 읽어주거나, 잠자리에서 잠이 올때까지 토닥토닥 등을 두드려주거나, 무서운 꿈을 꾸었을때 바로 엄마에게 달려가는 내가 받았던 그 사랑을 이제는 내가 미래의 애인, 남편, 아이들에게 고스란히 전달해줄 수 있을 것 같아서 이것또한 길고 긴 사랑이라고 본다.
사랑이라는 타이틀을 생각하면 생각나는 노래가 있다.
예전 노래이긴 하지만, 이 노래를 커버한 가수의 노래를 들으며 가사가 참 좋다는 생각을 했었다. 이 가사와 함께 책을 보면 한층 더 그림에 빠져 한동안은 책을 자주 들여다 볼 것 같다.
[ 사랑없인 못 살아요 ]
밤 깊으면 너무 조 용해
책 덮으면 너무 쓸쓸해
불을 끄면 너무 외로워
누가 내곁 에 있으면 좋겠네
이세상 사랑없이 어이 살수 있나요
다른 사람 몰라도
사랑없인 난 못 살아요
한 낮에도 너무 허전해
사람 틈에 너무 막막해
오가는 말 너무 덧없어
누가 내곁에 있으면 좋겠네
이 세상 사랑없이 어이 살수 있나요
다른 사람 몰라도
사랑없인 난 못 살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