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에이든 오사카·간사이 교토·고베·나라 2026-2027 ㅣ 에이든 가이드북 & 여행지도
타블라라사 편집부.이정기 지음 / 타블라라사 / 2025년 10월
평점 :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솔직후기 입니다 ]
여행책 러버인 나는 국내 여행책은 물론 해외 여행책을 자주 구매하여 방구석 여행을 즐기는 편인데, 주요 스팟의 주소만 짧게 띡 나와있던 그간의 많은 가이드북과는 다르게 이렇게 방대한 양의 정보와 함께 지도에만 무려 150장이 할애된 여행서적이라니~!
구체적인 설명이 필요한 구간은 오디오가이드로 또 한번 더 친절한 안내까지도 모자라,
심지어 책 무거울까봐 QR코드를 통해 모바일에서 볼 수 있는 PDF 맵북도 메일로 주신다니요~ㅜㅜ 어디까지 혜자인지!

우선 간사이 국제공항에서부터 오사카, 고베 등 각각 도심지로의 이동방법을 적어도 3개의 방법으로 아주아주 친절하고 상세하게 기재한 것은 물론.
이동수단에 따른 장단점도 기재되어 있어서 이동 계획을 세우는데 고민은 사치로 전락한지 오래.
그리고 부모님과 함께 하는 여행이라면 공항에서부터의 이동 수단, 가격, 장단점 등 함께 책을 보면서 선택할 수 있으니 굿굿!
공항에서 도심까지의 이동 방법을 알았다면
그 다음은 여행 내내 사용할 교통 패스 고르기 단계로 고고-
그냥 이걸로 사두면 편하겠지~ 하면서 멋 모르고 구매해둔 패스 사용하다가 개찰구에서 어라? 하고 막힌 채로 역무원과의 강제 만남이 성사되는 것은 물론
추가적인 요금을 내고 통과 해야 했던 적도 종종 있고, 무엇보다 구매해둔 패스가 내 여행에 맞는지도 잘 모른 채 본전은 뽑지도 못하고 그대로 한국으로 돌아왔던 적도 다반사...
꼭 가성비 여행뿐만이 아닌 내가 여행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교통 패스는 그만큼 중요했던 것임을! 각각의 교통 패스마다의 가격은 물론 혜택, 구매 방법, 어디를 여행할 때 추천하는지, 이 교통 패스는 왜 비추천인지 등 장점만 나열하는 가이드북이 아닌 단점까지 솔직하게 기재해둔 진.짜 가이드북이 아닐 수 없다. (교통패스 구간 읽다보니 난 매번 호구였음을.... 또르르)
무엇보다 좋았던 점은 이 책은 그 어떤 사람이 봐도 알맞은 여행 루트를 짤 수 있는 점!
가족들이랑 가도, 애인이랑 가도, 하하호호 친구들이랑 가도, 아이를 동반한 여행이어도, 시니어분들끼리의 느긋한 여행이어도 모두 대응이 가능한 가이드북이라서 특히 더 좋았다.

아이와 여행하기 좋은 스팟 구간은 그야말로 천사다.
아이와 함께 하는 여행의 고됨을 이미 어린 조카와 함께한 여행에서 경험해봤던 나로써는 이 책을 먼저 만났더라면 그렇게 행군(?)같은 여행이 되지 않았을지도 모르겠다.
책 속의 말처럼 아침일찍 일어나자마자 똥그란 눈으로 "오늘은 어디가?" 라는 조카의 질문이
매번 두려웠는데, 아이와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스팟이 기재된 것은 물론,
방대한 가게정보와 스팟으로 인해 '아, 여기는 아이랑 가도 괜찮겠다.',
'여기는 아이랑 밥 먹기 좋은 메뉴네.'하는 정보도 실려 있어서 또 한번 조카와의 여행을
미리 계획해보는 나를 볼 수 있었다. 특히나 아이들만 좋아하는 굿즈샵이 아닌 아이와 어른들도 모두 좋아하는 굿즈샵의 정보도 있어서 아이만을 위한 여행이 아닌 아이와 어른 모두가 즐길 수 있는 계획을 세울 수 있을 것 같다.
나 혼자 가는 여행이라면 나 좋은 루트로 짜면 그만이지만,
특히나 부모님이랑 같이 가는 여행이라면 중간중간 적당히 쉬는 구간도 만들어야 하고, 어떤 동선이 좀 덜 피곤할지 등등 신경쓸 부분이 은근 많은데
역 주변의 상세한 지도로 이동이 편리한 루트로 짤 수 있는 것은 물론!
심지어 오상카성의 안내에서는 화장실이 어디어디에 배치되어 있는지까지 그림으로 표기되어 있어서 급장실에도 문제없음! 그리고 간사이 벚꽃&단풍스팟까지 포함되어 있어서 경치 구경과 함께 부모님의 새로운 깨톡 프로필 사진도 선물할 수 있는 효녀, 효자가 될 수는 건 덤~
또 카페, 빵지순례 페이지도 별도로 있어서 인기있는 카페와 맛이 보장된 빵집까지 모두 둘러보고 올 수 있는 여행루트를 또 하나 추가할 수 있는 것도 장점중에 하나!

이전 읽었던 가이드북에서는 작가분 한분이 마음에 드는 매장이나 쇼핑, 맛집 등을 소개하는 형식으로 뭔가 취향이 치우치는 느낌도 있었는데,
이 책은 10분의 에디터분의 정보가 가득 담겨 있어서 정보나 취향이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은 부분도 좋았던 점 중에 하나. 간사이 여행이 처음인 분도, 여러번 다녀왔던 분도 ' 어? 이런 곳도 있었나? ' 하고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책이 아닐까 싶다.
일본 가이드북을 시작으로 유럽, 아시아, 아메리카의 도시와 국가들도 하나하나 지도로,
가이드북으로 엮어갈 예정이라고 하시니 이 다음 책들도 얼마나 친절하고 방대한 양일지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다음 도쿄편도 꼭 보고싶다는 생각이 들면서 여기 미리 예약 한권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