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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어 명카피 필사 노트 - 恋が終わってしまうのなら、夏がいい。사랑이 끝나버릴 거라면, 여름이 좋다. ㅣ 일본어 명카피
정규영 지음, 김수경 감수 / 길벗이지톡 / 2025년 8월
평점 :
* 이 서평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기재한 리뷰입니다.
[ 일본어 명카피 필사 노트 ]
일본어를 공부하다보면 늘 딱딱한 문장의 예문이나 문제집의 무미건조한 문장들을 보다보면
좀 더 말랑하고 재미진 공부방법은 없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 순간도 있기 마련.
한국어와 비슷한 일본어는 다른 외국어보다 공부가 쉽다고 하지만,
공부해보면 처음 입장은 쉬워도 나오는 출구를 찾기는 여간 어려운게 아님을.. ㅜㅜ
그렇게 길을 지나가다가 무심코 보게된 두세문장으로 마음을 울리는 광고카피의 경우
언뜻 무슨 뜻인지는 알겠지만, 한국어로 좀 맛깔(?)나는 표현이 뭘까! 하며 혼자 이리저리 궁리해봐도 부족한것은 내 한국어 실력이었음을 하는 셀프팩폭에 순살이 되어 가던 나날도 많았는데,
딱 맞는 한국어로 번역할 수 있는 글도 많지만, 그 미묘한 뉘앙스와 각국에서 사용하는 찰진 멘트들! 그 분위기와 맥락을 내 나라의 언어로도 유연하게 표현이 가능하기까지는 시간이 오래 걸리는 건 어느 외국어든 매한가지 일 것이다.
그런데 어찌 내 마음을 알고 이런 말랑하고 감성있는 따땃한 책이 나왔을까.

[ 일본어 명카피 필사노트 ] 는 먼저 책의 디자인부터 깔끔한 화이트색상의 인쇄지에 굳이 책을 꾹꾹 누르지 않아도 원하는 페이지 양쪽 다 자동으로 쉽게 펼쳐져서 읽기도 편하고,
따라서 필사하기도 굿굿.

그리고 일본어와 한국어 문장을 그대로 1:1 직역 대응이 아닌 전체적인 분위기의 뉘앙스와 메시지를 느끼는데 중점을 두어 책의 구성과 소개된 글들은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인상을 주며, 그 광고 카피의 시대상이나 왜 이런 표현이 쓰여졌는지, 어떤 제품의 광고였는지 등
미니해설을 읽는 맛이 쏠쏠해서 순식간에 읽었는지도 모르겠다.
문장 아래에는 그 문장에 쓰였던 단어들도 따로 표기가 되어 있어서 새로운 표현이나 단어들도 함께 공부가 가능하다는 점도 플러스 요인 중에 하나!
마음의 드는 카피도 내 손으로 직접 써보고~

읽고 끝나는게 아닌 마음에 깊이 남은 문장들을 내 손으로 직접 써보며 더 오래오래 기억할 수 있는 따뜻한 공부법이 생긴 것 같아서 더 마음에 드는 걸지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