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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왜 너가 아니고 나인가 - 인디언의 방식으로 세상을 사는 법
류시화 지음 / 김영사 / 2003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박완서님의 잔잔한 이야기 글...
특별히 가슴에 많이 와 닿는 책도 아니지만,
그렇다고 그다지 재미없는 책도 아닙니다.
아... 나도 늙어서 이렇게 살아가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하게 하는 책입니다.
그리고, 책이야기....
전에 읽을때 느낌과 박완서님의 책 이야기 느낌이 함께되어 새로운 감동으로 다가 오는것 같아요.
서로 비슷하게 느낀점도 있고, 전혀 딴 방향으로 느낀 점도 있고,
내가 읽어보지 못한책은 꼭 읽어봐야 할것 같은 의무감.....
누구나가 다들 그렇게 생각 하며 살아가겠죠.
내가 가지 않은 길은 어떤 길이었을까?
박완서님의 말씀대로 아름다운 길이었겠죠.
하지만, 전 지금 내가 가고 있는길을 아름다운 길로 만들면서 갈렵니다.
책을 주문하고 받던날 택배 꾸러미를 풀어보고 깜짝 놀랐다.
아니... 이렇게 두꺼운 책이 있나?
고시 공부 하는것도 아니고 언제 이걸 다 읽나?
너무 두꺼워서 들고 다니면서 읽기도 힘들겠네.. 등등 걱정을 많이 했다.
바쁘다는 핑계로 두껍다는 핑계로 미루다 두달 만에 한권을 떼었다.
그렇다고 재미 없는 책은 아니고 읽으면 읽을 수록 인디언들의 사는 방식에 매료 된다.
이책에서 인디언들의 한결 같은 생각은 어머니 대지를 지켜야 한다는 말이다.
대지를 너무 혹사 시키고 있는 개발을 멈추고, 자연과 더불어서 살아 가야 한다고 한결 같은 목소리로 얘기한다.
인디언들의 생활은 검소 그자체이다.
자기가 필요한것 아니면 절대 욕심내지 않고, 작은것 하나를 얻어도 어머니 대지에 감사 기도를 드린다.
지금의 우리는 어떤가?
너무 많이 먹어서 소화제를 먹고, 살이쩌서 건강이 나빠지고, 나를 꾸미기 위해 여러 동물들을 죽이고 가죽을 벗기지 않는가?
자기의 욕심을 채우기 위해 대지를 파 헤쳐 지하자원을 고갈 시킨다.
인디언들은 이 대지는 지금 살고 있는 우리 개인의 것이 아니고,
다음세대 살아갈 우리 자녀들의 것이며, 또 그들은 그다음 세대 자녀들에게 물려줘야 하기에
지금의 우리는 대지를 아끼고 보호해야 한다고 말한다.
지금 여러 나라에서 부르짖는 환경 문제를 인디언들은 아주 오래된 옛날 부터 지켜오고 있는 것이다.
책을 읽는동안 여러모로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고, 배움을 주는 책인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