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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섭지만 재밌어서 밤새 읽는 원소 이야기 ㅣ 재밌어서 밤새 읽는 시리즈
사마키 다케오 지음, 오승민 옮김 / 더숲 / 2024년 6월
평점 :
얼마전 우리 아이가 영재과학수업에서 원소에 대해 배우게 되었어요.
원소에 대한 수업을 집중적으로 듣게 되니 아이가 너무 재미있었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원소 관련 서적을 찾다가 이 책을 만나보게 되었답니다.
[ 무섭지만 재밌어서 밤새 읽는 원소 이야기 ]
라는 제목의 책이랍니다.
♪♪♪♪♪
이 책은 일본 저자 사마키 다케오의 책으로
무섭지만 우리가 꼭 알아야할 원소에 대한 이야기를 재미있게 이야기 형식으로 풀어낸 책이예요.
과학이라는 것이 우리의 실생활에서부터 궁금증으로 시작해 발전한 것인만큼
우리와 거리가 먼 이야기가 아니잖아요.
원소도 마찬가지랍니다.
사실 원소라는 것이 우리가 살아가면서 깊은 관련이 없다고 생각하지만
내면을 들여다보면 원소는 우리에게 많은 영향을 끼치고 있답니다.
저자는 일본인인만큼 일본의 배경과 관련하여 원소에 대한 이야기를 해줍니다.
1960년대의 일본은 '공해 열도'라 불릴 만큼 대기오염과 수질오염이 심각했습니다.
공장에서 배출되는 각종 유독한 배기가스와 오염수로 인해 천식 환자가 급증했고
미나마타병, 이타이이타이병 이라는 무서운 병에 걸린 환자들이 잇따라 발생했다고 합니다.
그런데도 기업이나 기업 편에 선 학자들은 기업의 책임을 쉽게 인정하지 않았죠.
우리 나라도 일본과 마찬가지로 급속도로 산업화가 시작되면서 많은 환경오염이 일어나고
많은 사람들이 병들어갔던 일들이 생겨났지요.
원소는 그만큼 우리에게 엄청난 영향을 끼치는 것이랍니다.
저도 원소는 과학시간에 외우는 원소기호라고만 생각했지
이렇게 우리 생활에 밀접하게 관련된 것이라고 깨우치지 못했던 것 같아요.
저자는 우리가 원소이야기를 통해 공해 및 환경 문제와 원소 자원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합니다.
자라나는 우리 아이들도 먼 과거의 이야기가 아닌
원소로 인한 지구 환경 문제 , 사람들의 피해 등을 자세히 알아보고 지금도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할 것 같아요.
그래야 앞으로 우리 아이들이 이끌어갈 사회에서는 다시는 과거의 불상사가 일어나지 않도록 노력할테니까요~
책을 펼쳐보면 제일 먼저 수소 이야기가 나옵니다.
수소를 공포의 대명사로 만든 힌덴부르크호 화재 사건을 다룹니다.
그리고 붕소 : 과학실험용 유리 기구가 열에 강한 이유는?
카드뮴: 비통의 대명사 '이타이, 이타이!'에서 이름 붙여진 공해병.
등의 원소 순으로 이야기를 전달해줍니다.
이타이이타이병은 "이타이,이타이(아파,아파)"를 외치다가
결국 영양실조와 기타 합병증으로 사망에 이르게 되는 무서운 병입니다.
하기노 병원의 한 간호사가 "이타이 이타이"하며 절규하는 환자를 보고
'이타이 이타이 씨"라고 부르기 시작하면서 이 병을 이타이이타이병이라고 불렀다고 해요.
희귀병이었던 이 병의 원인을 아는 사람은 그당시 아무도 없었죠.
저는 이타이이타이병에 대해 예전에 책에서 본 적이 있어서
카드뮴 중독에 의한 병이라는 것만 알았어요.
이 책을 통해 이타이이타이병에 대한 이야기를 자세히 알려주어 이번기회에 더 자세히 알게 되었어요.
이타이이타이병이 처음 발병했을 때부터 이 병의 원인을 찾기위해 노력한 마을의 작은 의사 하기노 노보루 이야기,
그리고 이타이이타이병이 미츠이 금속광업 가미오카 광업소에서 진즈강으로 배출된 카드뮴에 의한 만성중독으로 인한 것이라는 것
등등 카드뮴 중독의 무서움을 자세히 알려준답니다.
다른 책에서 볼 수 없었던 원소의 무서운 영향들을 자세히 알아볼 수 있었던 책이었어요.
무섭지만 우리가 꼭 알아야할 원소이야기를 정말 재미있게
시간가는줄 모르고 읽을 수 있었던 책이었습니다.
[무섭지만 재밌어서 밤새 읽는 화학 이야기]에서 원소 자원에 대해 다룬 내용이
있어 이 책에서 일부러 배제한 주제들이 있다고 하네요.
그 내용이 무척 궁금해서 [무섭지만 재밌어서 밤새 읽는 화학 이야기]책도 꼭
찾아 읽어봐야겠어요!
과학을 재미있게 배우는 책인 것 같아요
추천합니다 :)
더숲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서적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견해의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