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과학책 : 세상의 원리 편 - 몸속부터 우주까지 탐험하는 엉뚱한 과학 여행 ㅣ 이상한 과학책
김진우(은잡지) 지음, 최재천 감수 / 빅피시 / 2026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서적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



책 읽기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우리 둘째가 『이상한 과학책』은 정말 재미있게 읽었어요. 평소에는 책을 읽으라고 해도 오래 앉아 있지 못하는 편인데, 이 책은 쉬는 시간마다 학교에서 꺼내 읽을 정도로 흥미로워하더라고요. 엄마가 읽으라고 해서 억지로 읽는 게 아니라 스스로 궁금해서 책을 펼친다는 점이 참 반가웠어요.

저는 과학이라는 것이 꼭 교과서에 나오는 개념을 외우고 문제를 풀면서 배우는 것만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우리가 매일 생활하면서 마주하는 여러 현상에 호기심을 갖고, ’왜 그럴까?’라는 질문을 던지면서 그 이유를 하나씩 알아가는 과정도 과학이니까요. 그래서 아이들이 과학을 너무 어렵고 지루한 공부로만 받아들이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이 있었어요.

그런 점에서 『이상한 과학책』은 제가 바라던 책과 참 잘 맞았어요. 목차부터 흥미로운 질문들이 가득하거든요. 점을 계속 뜯으면 결국 없어지는지, 똥인지 방귀인지 어떻게 구분하는지, 왜 입으로 ‘후’ 하면 차갑고 ‘하’ 하면 따뜻한지 등 평소에는 별생각 없이 지나쳤거나 한 번쯤 궁금해했을 법한 이야기들을 과학으로 풀어내요. 몸속에서 일어나는 현상부터 우리 주변의 과학 법칙, 뇌와 우주에 관한 이야기까지 다루고 있어 다양한 분야의 과학을 접할 수 있다는 점도 좋았어요.

아이들이 관심을 가질 만한 질문으로 시작하니 과학 지식을 처음부터 어렵게 받아들일 필요가 없어요. 궁금한 내용을 읽다 보면 자연스럽게 그 원리를 알게 되고, 평소 생활 속에서 마주치는 현상도 조금은 다르게 바라보게 되겠죠.

무엇보다 책 읽기를 좋아하지 않는 우리 둘째가 쉬는 시간마다 학교에서 읽을 만큼 재미있어했다는 사실이 이 책의 매력을 잘 보여 주는 것 같아요. 아이에게 책을 읽는 습관을 길러 주고 싶어도 무조건 읽으라고 하는 것만으로는 쉽지 않잖아요. 이처럼 아이 스스로 재미를 느끼고 다음 내용이 궁금해지는 책을 만나는 것이 좋은 시작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과학은 멀리 있는 어려운 지식이 아니라 우리 생활 곳곳에 숨어 있고, 작은 궁금증에서부터 시작된다는 것. 아이들이 과학을 공부해야 하는 대상으로만 생각하지 않고 세상을 알아가는 즐거움으로 느꼈으면 좋겠어요. 그런 점에서 『이상한 과학책』은 아이들의 호기심을 깨우고 과학을 조금 더 친근하게 만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책 읽기를 어려워하는 아이나 과학을 재미있게 접하게 해 주고 싶은 아이에게도 잘 어울리는 책이에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