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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도 늦지 않았어 사랑해 ㅣ 책 읽는 샤미 45
박현숙 지음, 해랑 그림 / 이지북 / 2025년 5월
평점 :
아이와 함께 읽을 책을 찾다가 우연히 만난 『지금도 늦지 않았어』는 제목부터 마음을 끌었어요. 박현숙 작가 특유의 따뜻하고 섬세한 문체가 책 곳곳에 스며들어 있어서 읽는 내내 마음이 포근해졌답니다.
책은 주인공 연우가 실수와 후회 속에서 자신을 되돌아보고, 조금씩 용기를 내어 변화해가는 이야기를 담고 있어요. 친구와의 갈등, 가족과의 관계, 그리고 자신과의 싸움을 통해 ‘지금부터’ 다시 시작할 수 있다는 희망을 전해줍니다.
이야기가 주는 감동도 컸지만, 아름답고 섬세하게 그려진 삽화 덕분에 책의 분위기가 더욱 풍성하게 느껴졌어요. 아이가 아직 어려서 글보다는 그림에 먼저 반응을 보이는데, 이 책은 그런 아이의 시선을 자연스럽게 사로잡았어요. 장면마다 담긴 따뜻한 삽화를 보며 내용을 더 잘 이해하고, 감정을 따라가는 모습을 보면서 참 흐뭇했답니다. 그림 하나하나에 이야기가 녹아 있어서, 아이와 함께 천천히 넘겨보는 시간이 정말 소중했어요.
읽는 동안 아이는 웃기도 하고, 조용히 생각에 잠기기도 했어요. 책장을 덮은 후에는 “엄마, 우리도 지금부터 뭔가 해보자!”라고 말하더라고요. 그 순간 이 책이 아이에게 얼마나 큰 울림을 주었는지 느낄 수 있었어요. 늦었다고 느끼는 순간에도 다시 시작할 수 있다는 따뜻한 메시지가 아이에게도, 제게도 오래도록 남았어요.
『지금도 늦지 않았어』는 아이와 함께 읽으며 대화하고 공감할 수 있는 책이에요. 따뜻한 이야기와 감성적인 삽화, 그리고 잔잔한 위로가 담긴 이 책을 많은 분들께 추천드리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