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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해서 빵을 샀어 - 일상이 로맨틱 영화의 한 장면이 되는 52가지 감성 레시피
안드레아 카스프르작 지음, 이현숙 옮김 / 이든서재 / 2024년 9월
평점 :
이든서재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서적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견해의 서평입니다.

이든서재 출판사의 [우울해서 빵을 샀어] 책을 만나보았어요.
요즘 보기 드문 책이라서 정말 읽는 내내
행복해지는 기분이들었답니다.
어릴때부터 저는 항상 세상은 아름답고 행복하다고 생각해왔어요.
하지만 어른이 되었을땐 모두가 그런 저에게
아직 세상물정 모르는 사람이라고만 하더라고요.
소확행이라는 단어가 있지요?
요즘 유행하는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 !
그것이 바로 어릴때부터 제가 살아온 소확행의 삶이었어요.
아주 사소한 것에서부터 행복을 느끼는 것 자체가
그냥 행복한 삶이 아닐까 싶어요.
아침에 일어나 눈을 떴을때 창문 틈으로 들어오는
밝은 햇빛만 봐도 미소지는 삶
작은 것에서부터 기쁨과 행복을 느낄 수 있는 삶을
살아가는 작은 팁을 배울 수 있는 책이 바로
이든서재 [우울해서 빵을 샀어]입니다.
일상이 로맨틱 영화의 한 장면이 되는 52가지
감성레시피가 담겨있어요.
읽을수록 고개를 끄덕이며 살짝 미소지어지는 책이예요.
특별한 주말의 프러포즈나 신혼여행의 샴페인처럼
로맨스는 특별하고 화려한 것이라고 배웠지요.
누가 그렇다고 알려준 것도 아닌데
우리는 왠지 그럴것만 같은 느낌으로 살아가고 있어요.
하지만 일상에서 조용한 방식으로 우리에게 다가오는
모든것이 로맨스가 될 수 있다고 말해요.
무릎 위로 뛰어올라 당신에게 머리를 비비는 고양이
아침 햇살에 보물처럼 반짝거리는 눈덮인 공원벤치
할머니의 피아노 위에 옹기종기 모여있는 도자기 개구리들
소중한 일상의 행복 한조각 담은 로맨스
책을 읽으면서 더욱 행복해지는 기분이 들어
로맨스가 가득 충만해지는 느낌이었어요.

마냥 행복하고 매일이 감사한 하루를 살아가고 있었는데요.
이 책을 통해 더욱 구체적인 행복을 찾게 되었어요.
매주 아이들과 함께 도서관에가서 함께 책을 읽고 책을 대여하는 시간
그 시간이 정말 해복하더라고요.
조용하고 시원한 도서관 열람실에서 아이들의 속삭임
그리고 책넘기는 소리까지 모든것이 로맨스랍니다.
작가의 따스한 글귀와 수채화풍의 그림으로 더욱
감성적으로 다가온답니다.
이 책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내용은
비싼 옷대신 중고옷을 사입는 사람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저도 옷을 참 좋아하는데요. 비싼 명품옷을 살 돈이 없어도
자신이 좋아하는 옷을 깨끗하고 정성스럽게 관리하는것이
중요하다고 해요.
그리고 놀랐던건 그 옷을 거는 옷걸이를 멋지게 만들어놓으라는
것이었지요.
반짝이는 명품매장에 가면
멋진 명품 제품 뿐만아니라 매장의 분위기와 전시되어있는 물건들이
럭셔리한 분위기를 만들어내잖아요.
집에서도 나만의 명품매장을 만들기 위해
옷을 깨끗하고 단정하게 정리를 잘하고
명풍매장 분위기를 한 번 만들어보라고 말해요.
나만의 명품매장을 집에 만든다고 생각하니
너무 행복해지더라고요.

정말 행복은 자신이 만들어가는 것 같아요.
돈이 많아야 로맨스나 행복을 꿈꿀 것 같지만
저자는 전혀 상관이 없다고 말합니다.
어찌보면 따스한 햇살과 신선한 꽃의 향기
바람등은 누구에게나 주어지는 행복이니까요.

다이어트중에도 나만의 행복감을 위해 빵집은 가끔 가주어야죠
갓 구운 빵냄새가 진동하는 빵집에 들러
가장 달콤하게 보이는 디저트를 나에게 사줍니다.
우리 동네에는 작은 브런치집이 있답니다.
맛은 그렇게 뛰어나지 않지만 아주 친절한 사장님과
편안한 분위기 그리고 그럭저럭 맛있는 브런치가
행복하게 만들어주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가끔 그 브런치 가게에 들르곤 해요.
동네에 나만이 아는 맛집 단골집이 있는 것도
참 좋은 것 같아요.
작은 행복이니까요.
너무 진지하게만 살아가기엔 너무 힘든 세상이예요.
이 책을 읽으면서 정말 나같은 사람이 있구나 하면서
동병상련의 느낌도 받았어요.
그리고 이렇게 사는게 정말 행복인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고요.

똑같이 반복되는 일상이지만
그 속에서 반짝이는 로맨스와 행복을 찾을 수 있는 방법이
이 책 속에 담겨있어요.
소중한 지인에게 선물용으로도 너무 좋은 책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