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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그릇을 키우는 부모 고전 수업
우승희 지음 / 청림Life / 2024년 8월
평점 :
아이를 키우면서 정말 많은 부모 교육을 들으러 강연을 쫓아다녔어요.
이런저런 부모교육을 들으면서 어떻게 우리 아이를 키울 것인가
고민도 많이하고 자극도 받게 되었지요.
아이를 낳으면 그냥 큰다는 말도 있지만
부모가 해야할 역할은 아주 중요하답니다.
아이를 그냥 키우면 절대 안되는 것을 아이를 키우며 느끼고 있어요.
부모로서 아이를 올바르게 키우기 위해서는
부모가 어떤 부모가 될 것인가부터 고민해야할 것 같아요.
여름방학을 맞아 아이들과 함께 독서시간이 더 늘어날 것 같아
오랜만에 부모관련 서적을 만나보았어요.
청림라이프 [아이의 그릇을 키우는 부모 고전 수업] 입니다.
저자는 아이의 그릇을 키우기 위해서는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인성'이라고 말합니다.
저도 아이들이 자라면서 그 무엇보다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인성'인데
저자가 그렇게 말하니 반가울 수밖에 없었어요.
우리의 아이들 공부보다 더 중요한건 바로 인성 = '사람됨'을 가르쳐야합니다.
그것이 바로 교육의 기본이지요.
도서관에 가면 정말 많은 공부법과 감정 코칭까지 각종 자녀 교육관련 서적이 넘쳐납니다.
하지만 특별한 능력을 키우기 이전에 우리 아이들에게 갖추게 해야할 것은 바로 인성입니다.
인성이 모든 지식과 재능을 담는 그릇이자 아이의 성장을 가늠하는 기준이 되기 때문이지요
이 책에서는 [논어], [명심보감]등을 비롯한 고전의 문장을 통해
예의 절제 습관 등 시대가 달라져도 아이 삶의 토대를 이루는 덕목에 대해 전해줍니다.
옛 어른들 말 틀린말 하나도 없다는 말처럼
대대로 내려져오는 성인들의 말씀은 여전히 우리에게 많은 가르침을 줍니다.
이 책을 읽다보면 부모인 저도 고전을 통해 인생의 방향성도 다시한번 잡아보게 되고
우리 아이들의 삶의 토대를 어떻게 키워나가야할지도 고민할 수 있게 만들어줘요.
인,의,예,지,성,연, 강,습 등 고전의 문장들을 전달해주며
우리 아이에게 중요한 것들이 무엇인지 하나하나 설명해줍니다.
머릿속에 쏙쏙 들어오게 설명을 하니 무릎을 탁 칠수 밖에 없더라고요.
저는 시간을 엄청 아깝게 생각하는 사람이라 우리 아이들이 멍하게 있는 꼴을 못본답니다.
여름방학이 되니 그런시간들이 많아져 더욱 답답하게만 보여요 .
하지만 이책에서는 그런 시간이 꼭 필요하다고 봐요.
아무것도 하지않는 시간도 아이에게 무언가를 하려는 마음이 생겨나게 한다고 하네요.
평소를 비워놓아야 무엇을 하고자 할 때 더욱 의욕이 생기기도 하는 것이지요.
항상 부지런히 시간을 쓰고 무언가를 해야한다고 생각한 저에게도
비움의 여유를 가져야할 것을 배웠어요.
아이에게도 자신의 삶을 사랑하고 비워내고 무언가를 해야하는 의욕을 생기게 만드는
휴시그이 시간까지 소중하다는 것을 깨달았지요.
아이를 키우기 위해서는 부모의 그릇도 커져야할 것이라는걸 또 느낍니다.
"부모의 진심이 있는 곳이 좋은 장소이다"
뻐꾸기가 뽕나무에 있으니 그 새끼가 일곱이네.
선량하고 훌륭하신 군자여 그 거동이 한결같도다 .
그 거동이 한결같나니 마음도 단단하게 매듭지어지도다.
[서경]에 나오는 말이라고 합니다.
아이에게 좋은 학군지나 선생님보다도 중요한 환경은 바로 부모라고 말합니다.
요즘 우리 엘빈군은 저의 말투를 똑같이 따라하며 동생 리나에게 잔소리를 해댑니다.
가끔 너무 똑같이 잔소리를 해서 제 얼굴이 화끈거릴때가 있어요.
우리 아이들은 정말 순수해서 영문도 모르고 부모의 행동을 따라하곤 합니다.
그럴때 웃음이 나오기도 하다가도 어떨땐 무섭기도 합니다.
나의 못난 모습을 우리 아이가 따라 하는 것이 두려운 것이지요.
이렇게 쉽게 나를 따라하는 것이 두렵다면 두려워하지말고
먼저 나를 돌아보라고 합니다. 부모가 부모 스스로를 돌아보아야 한다는 것만 알아도
아이에게 큰 도움이 될것이라고 믿습니다.
그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바로 부모인 나 자신이란 것을 다시한번 깨닫고
아이에게 올바른 본보기가 될 수 있는 사람이 되도록 노력해야할 것 같아요.
이 외에도 아이의 인성에 관련된 글과 부모의 내공, 지혜로운 아이로 키우는 방법 등
아이의 인생 전체를 바라보고 어떻게 키워야할지 생각해볼 수 있는 알찬 내용이 가득했어요.
부모와 아이와 함께 성장해나갈 수 있는 방법
이 책에 담겨있어 너무 도움이 되었답니다.
청림라이프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서적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견해의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