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프거나 기쁠 때 눈에서 똑 떨어지는 눈물이 신기했던 어린시절이 있었습니다.
똑 떨어지는 눈물은 어디에서 생기고 울어도 울어도 계속 나오는 눈물이 신기했습니다.
저는 그 눈물이 어디서 만들어지는지 신기했고 눈물샘이라는 기관에서 눈물이 만들어진다는 것을 알게 되었지요.
하지만 만들어지는 과정이 너무 신기했답니다.
저와 달리 눈물이 만들어지는 과정대신 흘러내린 눈물은 어디로 가는 것일지
궁금해하는 작가의 책을 만나보았습니다. 바로 눈물도둑이랍니다 :)
주인공 테오의 누나 소이는 몸이 아파 병원에 입원해있답니다.
아픈 누나를 병문안 올때마다 테오는 눈에서 눈물이 똑 떨어졌어요.
건강하게 일어나 함께 놀고 싶지만 누나는 늘 힘들게 누워만 있었지요.
그런 테오의 눈물을 누군가가 열심히 받아가고 있었어요.
아주 작고 동그랗게 생긴 녀석들이 테오의 눈물을 받아가서 무슨일을 하는 걸까요?
테오는 눈물을 훔쳐가는 이녀석들 때문에 누나가 아픈 것이라 생각해요.
누나의 눈물을 다 돌려달라는 테오의 말에 함께 눈물바다로 떠나게 된답니다.
먼저 테오의 눈물 바다에 도착하게 됩니다.
어린시절 눈물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궁금했던 어린 나에게
이 책을 읽게 해주었다면 눈물 바다에서 눈물이 만들어진다고 믿었을꺼예요.
우리의 감정을 표현할 수 있는 아름다운 눈물을
이렇게 표현하다니 정말 놀라웠어요.
테오의 눈물바다와 소이의 눈물바다를 여행하는 모습을 보면서
환상적인 눈물여행을 함께 하는 듯 느껴졌습니다.
아름답고 신비로운 동화를 읽으며 상상의 세계를 키워나갈 우리 아이들에게
선물같은 책이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