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로운 늙은 개에게 창이 되어 주고 싶어

지혜로운 늙은 개에게 창이 되어 주고 싶어 ㅣ 베스트 세계 걸작 그림책 23
필립 C. 스테드 지음, 강무홍 옮김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23년 1월

사랑하는 사람에게 읽어주고 싶은 책을 만나보았어요. 

[지혜로운 늙은 개에게 창이 되어주고 싶어]

칼데콧상 수상 작가 필립 C.스테드 최신작 

읽고 나면 소중한 존재들을 위하는 마음이 절로 움틀 것이다_오은(시인)

사랑하는 대상을 향한 장난스러우면서도 애틋한 소망과 마음을 노래했다. 

시는 아니지만 시처럼 아름답고 음율이 느껴지는 책이어서 

읽고나면 마음이 따뜻해지고 너무 좋은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지혜로운 늙은 개에게 창이 되어 주고 싶다는 말은 왜 하는걸까라는 물음과 함께 

아이와 함께 읽어보았어요. 

책의 첫장을 펼치면 빗방울이 떨어지는 큰 창을 

쳐다보고 앉아있는 쓸쓸해보이는 개의 뒷모습이 나옵니다. 

힘이 없이 축 쳐진 개의 뒷모습을 보니 창밖을 바라보며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지 

궁금해집니다. 아니면 아무생각없이 그저 떨어지는 빗방울을 바라보고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생생한 색감으로 그려진 그림들이 더욱 책을 아름답게 만들어줍니다. 

내가 되고 싶은것은 거북이 등딱지 위로 톡톡 떨어지는 빗방울이 되고 싶다 말합니다. 

그리고  커다란 황소개구리가 뛰어들 웅덩이가 되고 싶다 말합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내가 되고 싶은 것은 나의 지혜로운 늙은 개에게 창이 되어 

주고 싶다 말합니다. 

늙고 힘없어진 늙은 개에게 넓은 창이 되어 

세상을 보여주고 싶은 애틋한 마음이 느껴집니다. 

이 책은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되어주고 싶은 애틋한 마음을 

생생한 그림과 음율가득한 시적인 말들로 표현을 하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