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 | 2 | 3 | 4 | 5 | 6 | 7 | 8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
나만큼 내 삶에 진심인 사람은 없다 - 프로실패러의 '찌그러진 삶을 펴는 도전의 기술'
원하늘 지음 / 니어북스 / 2023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책의 표지는 오렌지색이 많이 포함되어 있다. 그래서인지 상큼하다는 표현이 적합할듯 하다. 책의 띠지에는 다음과 같은 글귀가 인쇄 되어져 있다.

"원하는 대로 살고 싶은 당신을 진심으로 응원하는 책"
"언제나 든든한 내 편이 되어 주는 진짜 나와 만나는 법".

왠지 설레게 하는 글귀이다. '원하는 대로 살고 싶은 당신'이라는 문구가 너무도 강렬하게 마음에 밀착되어 떨어지지 않는 느낌이랄까. 항상 마음은 있지만 그렇게 행동하지 못한 스스로에 대한 로망이라고 한다면 과한 표현일까?

저자는 신문기자로부터 보험 판매원, 학원 가사에서 현재의 공무원까지 그녀가 그동안 거쳐온 직업만도 무려 수십 가지다. 여러 번의 리셋을 거듭하며 쉴 새 없이 꿈을 찾아다녔다. 도전과 실패를 반복하며 포기하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며 조금씩 진짜 '나'를 알아가고 있다. 무엇보다 그녀는, 그 누구보다도 자기 삶에 진심이다.

저자의 약력을 보며 부럽다고 해야 할지, 안정적인 삶을 찾아가는 긴 여정을 지나오느라 힘들었음을 위로해야 할지 가름하기가 어렵다. 하지만 저자는 책 제목에서 이미 본인의 확고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나만큼 내 삶에 진심인 사람은 없다'라고.

 

이 책은 4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 누가 뭐래도, 내 인생
2장 마음을 다잡고, 한 걸음 또 한 걸음
3장 나를 일으켜주는 습관과 선택
4장 나에게 보내는 힘찬 응원
이외에 책 속의 책으로 공부의 기술에 대해 말해 준다.

제목만 봐도 진심으로 '나' 자신을 위하고, '나'를 진심으로 보듬어 주는 '나'라는 존재에 대한 이야기이다. 한 줄 한 줄이 모두 나에게 보내는 응원의 글이고 위로의 한마디이다.

내 옆에서 나를 위로해 주고, 나에게 앞으로 나아갈 저력을 주는 많은 이들이 있지만, 그 누구보다도 진심으로 나를 위하는 바로 '나'를 만나볼 수 있게 해주는 글이다.

저자가 이야기하는 '나'를 진심으로 위하는 이야기를 들어 보자.

  • 타인에게 나를 평가하는 주도권을 넘겨주는 순간 내 삶은 다른 사람의 혀끝에서 좌지우지된다. 가볍게 던진 말 한마디에도 좌절하고, 의욕을 잃고 만다.
  • 설렘으로 시작했지만 막상 들어가서 보면 내가 원하는 일이 아닐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건 우선 이룬 후에 생각해도 늦지 않다.
  • 어디로 가야 할지 방향을 모르겠다면 마음에 방향을 물어보자. 그리고 마음이 반응하는 곳을 바라보자. 설레는 그곳에 방긋이 미소 짓고 말하자. "기다려. 내가 곧 도착할 거야."
  • 부끄러운 행동이었음을 깨달았다는 건, 내가 그만큼 더 나은 버전으로 업그레이드되었다는 의미다. 지금의 나는 그때의 나와는 전혀 다른 사람이다.

내 인생은 내가 살아가는 것이지 남의 시선이나 의지로 움직이는 것이 아니다. 내가 실수하거나 힘겨워지더라도, 내 스스로 나를 일으켜 세우고 내 인생을 스스로 책임지도록 해야 한다. 그리고 깨달으면 된다고 생각한다.

  • 남에게 잘못을 고백하고 용서를 구하는 건 바로 나를 용서하는 것과 같다. 그렇게 용서를 구한 다음에는 같은 잘못을 저지르지 말자. 그렇게 더 나은 사람이 되어 가면 된다.
  • 오늘의 일에 최선을 다하면서 미래에 한 걸음씩 다가가는 연습으로 내가 믿는 그대로의 '미래의 나'를 만날 수 있다. 당신의 미래는 그냥 흘러가는 대로 살아지는 것이 아니다. 하나부터 열까지 스스로 만들어 가는 것이다.

인생을 자각했으면 이제는 한걸음 한걸음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 그것이 어렵고 힘든 길이더라도 그렇게 묵묵히 걸어가면 내 미래가 서서히 눈앞에 나타날 것이라 확신한다.

 

이렇듯 저자는 삶에 도움이 될 이야기, 나 스스로를 잡아 일으켜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힘을 키워줄 수 있는 말들을 전달해 주고 있다.

책 속에서 1장과 2장의 보다 상세한 이야기와 3장과 4장의 이야기들을 찬찬히 꼼꼼하게 읽어내려가다 보면 갑자기 '나'와 이야기하고 있는 '나'의 모습을 보게 될 것이다.

그리고 이미 소개했던 저자가 몸소 실천해서 그 효용에 대해서 검증한 '공부의 기술'이 나를 찾아가는 데 도움을 주리라 믿는다.

저자의 말을 인용한 부분이 많은 것은 그만큼 한 마디 한 마디가 모두 버릴 것 없이 나의 이야기인 듯 느껴지기 때문이었다. 당신도 경험해 보시고, '나'를 생각하는 시간을 가져 보시기를 추천한다.

 

본 서평은 서평단 활동으로 저자로 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으로 작성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꿀벌의 예언 1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전미연 옮김 / 열린책들 / 2023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저자는 베르나르 베르베르. 다른 설명이 필요할까 싶은 정도로 유명한 분이다. 짧게 소개해 본다면 여덟 살 때부터 단편소설을 쓰기 시작한 타고난 글쟁이다. 1991년 '개미'를 출간해 전 세계 독자를 단숨에 사로잡으며 <프랑스의 천재 작가>로 부상했다. 많은 베스트셀러를 발간했으며, 그의 작품은 35개 언어로 번역되어, 전 세계 3천만 부 이상 판매되었다.

천재 작가의 최신 소설이 바로 <꿀벌의 예언 1,2>이다. 2권으로 출간된 책 중에서 1권을 읽은 서평이다.

먼저 인물 관계도이다.

  • 주인공은 '르네 톨레다노' 소르본 대학 역사학을 전공하고 교사를 지냈으나, 그만두고 최면 공연을 하고 있는 인물이다.

  • 여자친구이자 사업 파트너인 '오팔 에체고엔'은 르네와 함께 최면 공연을 하고 있다.

  • '알렉상드르 랑주뱅'은 르네의 소르본 스승이자 현재는 소르본 대학 학장을 맡고 있다. 르네와 함께 이야기를 풀어 나가는 인물이다.

  • '멜리사'는 알렉상드르의 딸로서, 이런저런 곡절을 거치며 르네, 알렉상드르와 함께 여행을 하게 된다. 1권에서는 큰 비중이 없지만, 아마도 2권에서는 르네를 적극적으로 보좌하는 인물이 되지 않을까라고 추측해 본다.

  • 이외 기타 인물들이 등장하고 특히 이야기를 이끌어 가는 두 주인공 르네와 알렉상드르의 전생 인물들이 등장한다.

르네는 오팔과의 어느 날 저녁 최면 공연에서 관객의 요청에 의해 1인 공연의 형태로 미래로 그를 인도하는 과정에서 미래의 모습에 놀란 관객의 돌발행동으로 인해 사고를 겪게 되고, 그로 인해 법정에 서게 된다. 결과는 더 이상 최면 공연을 할 수 없는 처지가 된다. 하지만 그러한 와중에 그는 미래 존재로부터 '꿀벌의 예언'만이 세계 3차 대전을 막는 열쇠라는 이야기를 듣게 되고, '꿀벌의 예언'이 무언인지 찾아가는 여정을 차근차근 시작하게 된다.

옛 스승인 알렉상드르 랑주뱅을 찾아가 다시 역사를 강의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됨과 동시에 퇴행 최면의 세계 즉 과거로의 접속을 가능케 함으로서, 그의 지지를 얻게 된다.

르네와 알렉상드르는 퇴행 최면에 의해 본인들은 십자군 기사 자격으로 예루살렘 점령전에 참가했음을 알게 되고 본인들의 전생의 기억에 한발 한발 깊숙이 다가가게 된다.

그러한 와중에 본인들의 전생에 대한 확실한 상황을 알고 싶어 하는 알렉상드르 학장의 제안으로 이스라엘로 떠나 직접적인 유적들과의 교류를 느껴보려 한다. 커다란 외교적인 문제를 야기하면서..

1권에서는 소설의 전체적인 무대를 만들어 가고 있다. 각 인물들의 상호 관계를 보다 명쾌히 정리해 나가고 있으며, 그들이 서로 간에 얽히게 되는 과정, 미래로부터 전해지는 '제3차 대전'과 '환경'에 대한 경고, 그를 풀어나가기 위한 예언, 그리고 그러한 것을 풀어나갈 열쇠를 쥐고 있는 르네와 알렉상드르의 전생 인연까지. 독자적인 이야기가 구심점을 향해 모여가고 있음이 느껴진다.

2권에서는 이러한 파편들이 점차적으로 하나가 되며 결론을 향해 나갈 것이다. 하지만 어떤 방식으로 한 가지 한 가지를 엮어 나갈지가 이 책을 보는 흥미진진한 점이 될 것이다.

흥미진진한 소설이다. 중세와 현재와 미래를 아우르는 내용들이 한편의 타임머신 이야기를 보는 듯하다. 그 중심에 세상을 구할 수 있는 예언이라는 판타지 요소와 미래의 환경에 대한 이야기까지 아우르고 있다. 문학적인 글은 글쓰기의 능력뿐만 아니라 작가의 무한 상상 능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요소인듯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이주하는 인류 - 인구의 대이동과 그들이 써내려간 역동의 세계사
샘 밀러 지음, 최정숙 옮김 / 미래의창 / 2023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어떠한 내용이 기대되는가? 그렇다. 인류 역사에서 이주에 대한, 특히 고대인들의 이주에 대한 역사가 펼쳐지리라는 기대감으로 시작된 책 읽기는 서문을 읽으며 흔들리고, 목차를 보며 예상했던 선사시대만의 이야기가 아닌 1970년대까지의 역사와 그 주변적인 상황까지 망라하여 기술하고 있는 내용이었다.

먼저 '이주'의 정의에 대해 살펴보면, 저자는 심리학자 그리그 메디슨의 정의를 채용하였다.
"이주민은 한 문화에서 다른 문화로 옮겨간 사람으로, 그가 경험하는 두 번째 문화는 첫 번째 문화와 크게 다르며, 일상생활을 영위하고 새로운 곳에 적응하는 도전 과정을 겪을 수 있을 만큼 충분한 기간 동안 머문다." - 본문 중에서


일단 고대 인류의 이동에 대한 이유는 아직도 밝혀지지 않고 있다고 한다. 왜 인류는 이동을 해야만 했는지. 진짜로 인류의 DNA 안에 이동을 갈망하는 유전자가 포함되어 있는 것인지...
아프리카의 한편에서 생성된 인류는 이동을 했고, 지금은 야간족으로 알려진 초기 이주민 중 가장 멀리 이동한 집단이 수천 년 전에 케이프 혼에 가까운 바람으로 황량한 티에라델푸에고 군도에 도달하게 된 듯하다. 그리고 탁월한 항해술을 가지고 있었던 바이킹들의 세 줄기 이동이 있었다.
바이킹의 이동은 고국의 인구과잉, 새로운 지역으로 진출을 통한 부와 권력 그리고 토지와 지위를 얻을 수 있고, 폭정에서 벗어날 수 있었던 것이 이유가 될 것이라고 한다.
이어 새로운 땅을 개척하고 식민지화하기 위한 콜럼버스의 항해이다. 이로 인한 타이노라 불린 원주민들에 대한 이주민의 핍박의 역사가 진행된다.
또한 우리가 미국을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노예의 역사이다. 노예들은 아프리카 지역으로부터 본인들의 의지와 무관하게 이주된 경우라 할 수 있다. 주된 이유는 노동력의 부족이 그 원인이었다. 부족한 노동력을 값싸게 조달할 수 있는 방법이 바로 아프리카 노예였던 것이다.

책에 소개된 몇 가지 이주에 대해서 간략한 소개를 했다.
이미 '이주'라는 광의의 개념을 소개하였지만, 현재는 '이주'는 그렇게 쉽지 않다. 국적, 민족, 국경, 여권 등의 까다로운 조건들이 놓여있기 때문이다. 근래의 이주는 사회적인 목적에 따른 이유가 그 주류를 이루고 있다. 세계 1,2차 대전이 끝나고 대량의 이주라는 상황이 벌어졌다. 이유는 전쟁으로 인한 복구에 많은 인력이 필요한 때문이다. 하지만 경제 공항 등의 이유로 그러한 효용이 끝나는 시점에 그들은 모두 추방되거나 자신들의 나라로 돌려보내지게 된다. 즉 필요에 의해서 상호 간의 이익이 보장되는'이주'만이 허용되는 상황이라 할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 하더라도 아직도 '이주'의 역사는 계속되고 있다. 국가 간의 계약에 의해서 또는 멕시코 국경을 넘어야만 하는 개인적인 이유에서 수많은 '이주'는 여러 형태를 띠며 아직도 진행 중이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으로 리뷰를 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 | 2 | 3 | 4 | 5 | 6 | 7 | 8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