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MZ를 경영하라 : MZ세대 리프레임 - MZ 리더가 바라본 MZ세대 경영법
김가현 지음 / 라온북 / 2024년 1월
평점 :
<MZ를 경영하라>너무도 매력적인 제목입니다. 이 제목에서 매력적이라 느끼는 이유는 두 가지입니다. 첫째는 '내가 경험할 수 없는 MZ의 특성을 알 수 있겠구나' 하는 기대감입니다. 두 번째는 'MZ 사장님과 구성원들이 만들어 가는 경영'이라는 범주에 대한 궁금함입니다. 책은 매력적인 두 가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또한 저자는 그 사이사이에 숨겨져 있는 노력과 고민도 그리고 그에 대한 해답을 나누어줍니다.
MZ 세대란 1980년대 초반~2000년대 초반에 출생한 밀레니얼세대와 1990년대 중반~2000년대 초반에 출생한 Z세대를 통칭하는 말입니다. 현재 기준 나이대로 본다면 20~40대로 사회의 중추적인 역할을 맡아가고 있고, 그 역할로 나아가고 있는 세대라 할 수 있죠. 하지만 그들을 대변하는 말들로 '월천병', ' 초개인주의', '조용한 퇴사', '워라밸'등이 있는 것을 보면 부정적인면이 더 강한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단어들은 기존 세대들이 현 세대와의 격차를 줄여나가는 과정에서 만들어진 말들이라 생각됩니다. 또한 MZ 세대들도 자신들의 정체성이 기존의 사회윤리로 정해져 내려온 것과 다름으로 인한 혼동으로부터 자신들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빚어진 과도기적 성향인 것이라 보입니다. 저자는 이러한 시각차에 주목하며 그들의 특성 및 중추적인 업무를 진행하는 데 있어서 표방하는 중심 언어가 무엇인지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한때 '욜로 YOLO', '워라밸', '조용한 퇴사'로 대변되는 MZ 세대는 책임감이 상실된 자신만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개인주의'의 표상으로 대화하기 힘든 세대로 이해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현재는 어떠할까요? 이제는 그들 스스로 정체성을 확립하고, 그렇게 정립된 성향이 세대 간 서로를 바라보는 눈높이를 바꾸어가며 격차를 줄여가고 있다고 감히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물론 아직도 이전의 상황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세대갈등을 빚고있는 사람들이 존재하고 있지만 현재를 대변한다 할수는 없습니다.
지금은 격변의 시대입니다. 이전의 변화는 암기한 것을 실천하면 되는 변화였다면, 현재의 변화는 생각하고 질문하고 방향성을 만들어가는 이들이 주도하는 것입니다. 그 변화의 방향성을 만들어 가는 사람들이 MZ 세대 리더들이며, 그 방향성을 현실화하며 앞으로 향할 수 있도록 결과를 만들어 내는 것이 동일한 세대의 구성원들인 것입니다.
나를 위해 아낌없이 사용하자는 '욜로 YOLO'는 최선을 삶을 살아내자는 '갓생, God+生 ''의 삶으로 이미 대체되었다 감히 말할수 있습니다. 시간과 일의 분리를 이야기했던 '워라밸 Work Life Balance'은 분리가 아닌 공감을 통한 자기 계발의 극대화를 추구하는 '워라블 Work Life Blending'로 대세가 바뀌었습니다. 그들은 시간에 얽매이지 않고 성과를 바라보는 세대이며, 리더들도 그러한 성과 기준의 피드백과 방향성을 제시해야 함을 저자는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라포'를 아시나요? 심리학에서 사용하는 용어로서 서로 마음이 통한다거나 어떤 일이라도 털어놓고 말할 수 있거나 말하는 충분히 감정적 또는 이성적으로 이해하는 상호 관계를 말합니다. 즉 군대처럼 수직적인 상명하복의 체계에서 벗어나 구성원들 모두가 서로를 이해하고 같은 곳을 보고 일하는 것을 MZ는 지향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직장이 그들이 바라는 이상적인 직장의 모습이라고 합니다.
세대별로 이 책의 평가는 다를 수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필자가 바라본 모든 세대들이 생각하는 사고의 정점은 동일합니다. 단지 시대가 요구하는 인재와 리더상이 조금은 상이하고, 그것을 이루기 위한 방법론에 차이가 있을 뿐이라 말하고 싶습니다. 식당에서 종업원에게 음식 주문을 하는 것이나 키오스크에서 직접 입력을 하는 것이나 목적은 음식을 주문해서 먹는 것입니다. 단 그것을 실현하기 위한 주문 방식이 다를 뿐인 것이지요. 방식이 예전과 달라졌다고 키오스크를 비난할 수는 없는 것입니다. 시대는 흐르고 있고 생각도 사는 방식도 달라져 가고 있지만 궁극적인 목표는 누구나 동일하다는 것을 세대별로 이해시켜준 책입니다.
서평에서는 세대 간의 이해와 융합, 사고의 전환에 초점을 두고 적어내려갔지만, 저자의 약력에서 볼 수 있듯이 모든 것을 배우고 실천하고 결단해나가는 경영자로서의 고민도 알 수 있고, 어떻게 융합해 나가야 할지에 대한 해결점도 피력하고 있습니다.
이미 기존 세대, 현재의 MZ 세대, 미래의 세대 모두에게 추천하고픈 책입니다. 세대 간의 이해를 할 수 있으며 허공을 헤매는 경영해서 실질적인 경영을 생각할 수 있습니다. 또한 미래 세대에게는 지금과는 또 다른 변환점을 생각할 수 있게 해 줄 수 있을 것입니다.
책은 저자로부터 서평단 활동을 통해 제공받은 것으로서, 주관적인 관점으로 작성된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