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담동 살아요, 돈은 없지만 - 청담 사는 소시민의 부자 동네 관찰기
시드니 지음 / 섬타임즈 / 2024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청담동하면 제일 먼저 드는 생각나는 것은 부자동네, 명품거리였어요.

그들은 일반인들보다 자신을 가꾸고, 높은 시선으로 살아갈거라 생각했지요.

'청담동 살아요, 돈은 없지만'의 작가에게 있는 것은 청담인의 필수품, 

돈보단 자존감이었어요. 제일 먼저 생각이 날 단어입니다. 

 

 


 

 정신차리고 보니, 청담역 부근에서 11년차 살고있는 시드니 작가에요.

아이가 기관에 다니기 시작하며 본격적으로 눌러 앉은 그녀는 잘 버티기 위해, 

청담사람관찰과 기록을 함께 나누어 주셨어요. 


 

" 청담동에 살아요, 돈은 없지만 "


신기하게도 호구조사를 하며 인사를 나누는 사람들이 많아요.

답을 들은 사람들은 청담동이요? 하며 거리를 슬금슬금 두게 되죠.


​청담동의 수상한 이웃들과 만나게 되었는데요.

시드니의 전 세입자는 하버드를 졸업한 맥킨지 서울 서울 사무소 승진파트너에요. 

같은 라인에는 국민 여동생으로 불리는 기부천사 여배우도 함께하구요. 철물점 아저씨의 딸은 어릴때부터 영어에 신경썼더니 외국어하며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일하고 있답니다. 청담동 슈퍼카에서는 백발의 할어버지가 내립니다. "이게 진짜 부자지!" 나이가 들어도 슈퍼카를 소유할 수 있는 할아버지는 멋있어보입니다. 

그 사이에서 주눅들지 않고 살아남은 시드니는 알게 되지요. 

청담은 어떤 사람들이 살고 있는지 말이에요. 

명품을 입지않는 그들은 자신의 재력을 들어내지 않아요. 

청담동 며느리룩의 비밀도 알게 됩니다. 

유치원 엄마들의 모임은 흰티에 면바지, 그녀들의 관심은 가족, 건강입니다. 


스스로에 대한 가치에 더 몰입하고 성장하며 사는 사람들. 

엄청난 스펙에도 으시대는 것없이 먼저 말하지 않지요. 

평범한듯 절대 평범하지 않았지만, 청담동 사람들에게 가장 많은 것은 자존감이었어요. 

그들에게 갖는 열등감이 생긴다면 그건 나를 갈가먹기만 할뿐, 

어느 것도 도움이 되지 않는 다는 것도 깨닫게 되었지요. 

 

​ 

 

청담동에 대한 편견이 사라졌지만 진짜를 알게 된 이상 저도 마음만은 청담동에 살아보려합니다. 

그들의 마인드를 배우고, 자존감을 키우며, 질투보단 정을 나눌 수 있는 청담인이요.

사람대 사람으로 편히 이야기 할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 가고 싶어요. 

사람이 사는 방법을 읽었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어요. 

온가족, 청담동 사람들은 이렇게 산대~ 함께 읽어보는 것도 좋아보여요.




 섬타임즈 출판사를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우리 할머니는 DMZ에 살아요
정유이 지음 / 메이킹북스 / 2024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통일을 기원하는 이유는 가장 큰 이유는 가족들의 만남, 이별이 끝나는 시간을 위해서 일거에요. 

나는 갈 수 없지만, 산에 사는 동물들은 DMZ를 넘나들며 평화로움을 누리고 있을까요. 

DMZ는 사라지지 않는 곳, 분단의 현실을 다시 한 번 확인하게 해요.

 

 

정유이 작가는 서울 국제고등학교에 재학중이며 아티스크의 꿈을 키우고 있는 고등학생이에요. 학업과 병행하며 오랜기간동안 준비한 첫 그림책이라고 합니다. 조금더 살기좋은 세상을 만드는 데 보탬이 되는 아티스트가 되고 싶다고 합니다. 

정유이 작가의 바램이 꼭 이루어지길 바래봅니다. 


 

하늘이의 할머니가 감기에 걸리자, 동생을 돌봐야 하는 엄마대신 하늘이는 할머니 집에 다녀오기로 합니다. 

할머니집으로 가던 중 한 소녀를 만나게 되는데요. 남한에 할머니가 있다는 말을 전해주었지요. 한번도 본적 없는 할머니지만, 엄마는 아주 오래전 헤어졌다며 시무룩해지죠. 그리고 소녀의 부탁 한가지를 들어주게 됩니다. 

할머니께 편지와 사진을 전달해 주기로 해요. 

남한에 다가오자 이곳에는 '지뢰'라고 적힌 녹슨 표지판이 하나 둘 나타나기 시작해요. 

갑자기 나타난 고라니, 하늘이가 놀라 살려달라고 하자 고라니는 하늘이를 조금더 빨리 목적지에 데려다 준다고 이야기 해요. 

고라니의 도움을 받으며 할머니집에 가야하는 하늘이, 할머니께 약을 전달하고 소녀의 부탁을 들어줄 수 있을까요?

 

 

 

이 책을 읽고 나니, 그동안 생각하지 못했던 것들을 생각하게 되요. 

아이들을 위한 그림책이라 생각했는데요. 남녀노소 없이 함께 읽고 싶어졌어요.

가족과 떨어져지내고 계신 분들이 나이가 많아지고 그리움을 마음에 묻었을텐데요. 

이책이 그분들께도 위로가 되길 바래봅니다. 

 

 

 

 

 

 

 

 메이킹북스 출판사를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아들 사춘기 대 갱년기 문학의 즐거움 72
제성은 지음, 이승연 그림 / 개암나무 / 2024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우아... 초등 5학년이 되면 곧 사춘기가 시작되는 나이인가봐요~

성장이 빠른만큼, 몸도 마음도 빨리 자란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사춘기와 갱년기는 서로에게 가장 중요한 시간이자 나를 찾는 시간이 될거라는 생각이 드는 책이에요. 

수호와 엄마처럼요.

 

 

 

사춘기를 맞이한 수호.

아무것도 듣고 싶지 않고 짜증만 납니다. 엄마의 잔소리가 이제 듣고 싶지 않아요. 

엄마의 꿀떨어지는 눈빛도, '우리' 수호도, 엉덩이를 토닥거리는 것도 이제 다 싫어집니다. 

내가 몇살인데! 아빠는 내 정수리 냄새에서 똥냄새가 난다고 해요. 

엄마는 "목욕시켜줄까? " 아직도 내가 어린아이 줄 아나봐요.

" 그분이..... 왔어" 엄마의 갱년기는 이렇게 맞이합니다. 

엄마가 쏘아올린 '갱년기'라는 단어는 우리집을 얼려버립니다. 

엄마는 열이 오르고 내림을 반복하며 짜증이 늘어가요. 

​ 

엄마의 관심이 싫어지는 어느날 ' 선넘지마'라는 말이 엄마에게 충격이었나봅니다. 

엄마는 더 이상 아침도 저녁도 준비하지 않고, 집을 비우는 날이 많아져요.

" 엄마 밥줘 " 라는 말은 "내가 밥해주는 사람이냐?"로 돌아옵니다. 

엄마의 관심이 줄자 섭섭하다가도 편해집니다. 

 

과연 엄마와 아들은 무사히 화해하고 잘 지낼 수 있을까요?

 

 

 사춘기와 갱년기는 우산이 있다면 맞지 않고 피하고 싶은 시기라 생각했어요.

하지만 이 책을 읽고나니, 사춘기와 갱년기라는 특별한 시기는 서로의 소중함을 한번 더 깨닫는 소중한 시간이더라구요.

아들과 엄마라는 이름에서 '나'를 찾아 확인하고 싶은 시간의 이름이 '사춘기와 갱년기' 인것 같아요. 

서로의 변화를 존중하며 새로운 관계로 나아가는 가족의 이야기로 함께 성장해요.

 

 

 

 

 

 

개암나무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시사이슈 2025 - 청소년이 꼭 알아야 할, 현직 기자들이 직접 쓴 대입 논구술과 면접 대비 필독서
홍기삼 외 지음 / 동아엠앤비 / 2024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2025년 한해를 맞이하기 전, 꼭 알아야 할 2024년의 이슈.

대입 논술과 면접을 대비해 꼭 읽어봐야 할 책인데요. 

그동안 꾸준히 뉴스를 보고, 정보를 접했지만, 놓쳤던 정보들이 많았다는 걸 알게 되었지요. 

아이들의 진로문제가 될 의료대란과 아직 끝나지 않은 중동 전쟁등 시사 이슈 한권으로 모두 챙겨볼까요.

 

 

이 책은 12명의 기자분들이 쓰신 책인데요. 

2024년 8월 중순 국내 대표 언론사 기자 12명이 모였어요. 

100가지의 이슈 중 심도 깊은 토론 후 결정한 12가지의 아이템인데요. 

논의에 논의를 거쳐 만장일치로 의견이 모인 기사들을 모았어요. 

12가지 현장이슈. 직접 부딪치며 보고 듣고 느끼고 글로 쓴 감각과 지혜가 모두 담겼어요.

 

한번쯤은 다 들어보았을 이슈였는데요. 

청소년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다양한 이슈들을 꼼꼼하게 정리해놓았어요.

문제의 원인과 과정 그리고 문제점과 다양한 자료제공 등 다양한 부분에 대해 사건의 순서대로 정리가 되어있어 토론을 준비하거나 면접을 대비하기에 자세히 익히기 좋았구요. 

한눈에 보기 좋은 자료들로 인해 앞서 보았던 글을 정리하는데도 도움이 되요.

일이 처리 되는 과정, 의석 수,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 사례들까지 세세한 정보는 절대 놓칠 수 없더라구요. 


관심있게 보았던 기사는 의료 대란이었어요. 

세계적인 의료 선진국인 대한민국은 질 높은 의료 서비스를 큰 부담없이 받을 수 있는데요.

2024년 의과대학 증원 정책에 반발하기 시작한 의사들의 파업으로 종합병원은 새로운 환자를 받기 어려워졌어요. 

2025년부터 의과대학 2000명을 확대 한다했죠.

사실 의과대학 증원은 처음 나온 정책은 아니었어요. 문제인정부 시절 코로나확산으로 인해 연 400명, 10년간 4000명 증원을 추가하려 했지만 결국 코로나 확산이 안정된 후 다시 논하기로 했어요.

의대 증원은 의료 민영화를 위한 것이냐는 질문에 의대 정원증원은 지역의료 서비스 격차를 해소해 국민 건강을 증진시키기 위한 것이고, 민영화는 계획에 없다 발표합니다. 

 

 

 

사실 기사의 대부분이 관심있는 내용들이라 빼놓지 않고 읽게 되었는데요. 

요즘은 초등 아이들도 정치나, 경제, 시사 문제까지 관심이 있다는 것에 많이 놀랐어요. 

아이와 한가지 문제에 대해 깊이 이야기 해보는 시간을 갖음 좋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아이의 의견을 듣고 토론 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줄거에요. 

 

 

 

 

 

 


동아엠엔비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역병, 전쟁, 위기의 세계사 - 위기는 어떻게 역사에 변혁을 가져왔는가
차용구 지음 / 믹스커피 / 2024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오~ 씹어먹고 싶은 책이 무엇인지 오늘 알았어요!!

다 내꺼로 만들고 싶은 내용들이라 읽는데 오래 걸렸지만 너무너무 만족한 책이에요. 

어려울거라 생각에 망설이며 시작했는데요. 

작가님의 유쾌한 지적에 흠뻑 빠진 역병, 전쟁, 위기의 세계사에요. 

 

 

 이 책은 3부로 나누어져 있어요. 

1부 ; 환경 위기 속에소 돌파구를 찾은 역사 

2부 ; 1장 우크라이나 문제의 기원

  2장 평화 공존의 기억 

3부 ; 위기를 기회로 만든 성찰과 교류의 역사 

 

 

기억에 남는 3가지를 뽑는다면, 


* 핵문제 

유명한 원전사고 체르노빌과 후쿠시마 사건을 기억할거에요. 핵의 폭발지점들이 기술이 뛰어난 곳이라는 것과 두번째는 일본의 반응이였어요. 

일본이 1960부터 30년간 시행된 남태평양, 프랑스 등의 핵실험을 엄청나게 반대했대요. 일본정부의 강력항의가 일본의 핵 폐기물 문제로 돌아왔을땐 오염수의 방류... 아이러니한 그들의 세계가 너무 기억에 남구요. 

 

* 노예문제

미국과 유럽 사람들은 아메리카원주민이 감염병에 약한 것을 알게 되자 눈을 돌린 것은 아프리카의 원주민이었는데요. 

인신매매, 노예무역, 강제노동 동원까지 그들에게 지우고 싶은 역사가 된 어두운 과거사였어요.

1839년 스페인 노예선에서 아프리카 흑인 53명이 쇠사슬을 몰래 풀고 선원들을 살해했는데요. 대법원의 재판에서는 이들의 폭력은 자신의 자유를 지키려는 정당방위로 판결이 났죠. 

현재 영국은 노예무역 금지법 제정 200주년을 맞은 2007년에서야 학생들이 '수치스러운 과거' 노예무역에 대해 반드시 배우도록 했다고 해요. 

 

* 폴란드와 독일의 화해

두 나라의 관계가 틀어지고 먼저 손을 내민것은 폴란드였지요. 그들은 정치, 경제, 학문적으로 서로 의존했던 을 기억해 내고 독일에게 과거를 잊고 극단을 지양하고 대화를 시작하자는 서신을 보내요.

감동적인 화해 문서였지만, 독일과 폴란드 사람들의 불만과 비난 받아요.

결국 서로의 잘못을 인정하고 용서와 화해를 구했죠. 


 

 

하루 종일 읽은만큼, 꼭꼭씹어 내꺼로 만들었다는 뿌듯함에 시간이 아깝지 않았어요. 

지루할 틈이 생길까 시원시원한 명언을 쏴주더라구요. 

그걸 읽고 나면 또 찾아보고 자세히 알고 싶은 욕구가 샘솟는 책이었어요. 

이렇게 세계사를 배웠으면, 날을 새워도 공부하겠는데요.

읽는 내내 너무 흥미롭고 즐거웠습니다. 

 

 

 

 


믹스커피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