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일용 프로파일러의 사라진 셜록 홈즈 2 - 흩어진 M의 단서를 쫓아라! 권일용 프로파일러의 사라진 셜록 홈즈 2
강신영 그림, 한주이 글, 권일용 기획 / 아울북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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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리 동화는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면서 책 읽는 즐거움을 느끼게 해주는 것 같아요

'프로파일러'라는 직업을 생소하게 여겼던 아이가,

<권일용 프로파일러의 사라진 셜록홈즈>1권을 읽고 제대로 알게 되었거든요

결코 쉽지 않은 직업이라고 말하며 대단하다고 생각했었어요-

정말 재미있게 읽었던 터라 2권을 기다리고 있었는데요

2권을 보자마자 단숨에 읽어버리고, 연휴 내내 들고 다니며 또 읽었답니다

 

초판 한정 특별 부록으로 '나도 프로파일러 카드게임' 이 들어있었는데요

1권에 들어있던 카드와 합치니 8장이 되어서 카드 게임할 때 더 재미있더라고요!

상대방의 심리를 읽고, 최강의 카드 조합으로 게임에서 승리해야 하는 카드게임인데요

연휴 동안 가족들이 모여서 함께 게임하니까 즐겁더라고요:)

 

<권일용 프로파일러의 사라진 셜록홈즈>는 세상의 수 많은 범죄로부터

우리 아이가 스스로 자신을 보호할 수 있도록

범죄가 일어났을 때 대처법과 예방법까지 담아낸 이야기예요

재미있게 읽으면서 배우는 부분이 많더라고요

초등 추천도서로 좋은 추리 동화인 이유가 지루함 없이 몰입독서가 가능하다는 이유에요

아이들이 흥미를 끌어올릴 수 있는 만화가 삽입되어 있어서 저학년 아이도 거부감 없이 읽거든요

'셜록 홈즈'를 기반으로 이야기가 진행되니까 평소 추리소설을 좋아하는 아이들은

격한 반응으로 책을 반기곤 한답니다!

(사실 엄마도 너무 재미있게 읽고 있어요 ㅋㅋ)

 

AI 탐정 사무소가 문을 열었고, AI 탐정단이 셜록의 빈자리를 채우기 시작했어요

어떤 남자가 AI 탐정 사무소를 찾아와 쓰러졌는데,

한참이 지나 정신을 차린 빅터는 자신을 시스템 엔지니어라며 평범한 기술자라 소개했지요

빅터는 지난 밤에 있었던 말도 안 되는 사건에 대해 이야기 합니다

광산의 자동화 시스템을 의뢰한 귀부인의 이야기였죠

M이라는 귀부인을 만난 건 불운의 시작이었어요

빅터에게는 어떤 일이 일어났었고, 이 사건은 해결될 수 있었을까요?

 

책을 읽으며 함께 추리해가는 과정이 굉장히 재미있다는 아이들이에요

자신도 AI 탐정단의 일원이 되어 사건의 문제를 파악하고 해결하려고 해보더군요

쉬운 일이 아니더라고요

그래도 추리 동화를 읽으면서 과학적인 수사와 추론을 해가며

문제 해결 능력을 키워보던 아이였답니다

'권 프로의 프로파일링 노트'를 통해서 현대 범죄의 유형에 대해 알게 되었어요

범죄에 대처하는 방법과 예방법도 배우는 시간도 가질 수 있었죠

하굣길에 길에서 전단지를 많이 나눠주는데요

엄마, 아빠 연락처를 묻곤 하더래요

그것도 전부 개인 정보였다며 절대 알려주지 않아야겠다고 다짐하더군요!

아이와 함께 읽으면서 범죄수사에 대해 알아보며,

나의 안전을 위한 방법도 배우게 되어 유익한 추리 학습 동화였던 것 같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지만,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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딴생각 세탁소 - 걱정 세탁소 두 번째 이야기 좋은책어린이 창작동화 (저학년문고) 145
홍민정 지음, 김도아 그림 / 좋은책어린이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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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책 어린이 시리즈는 우리 아이들이 책 읽기에 재미를 붙이고, 즐거움을 맛보게 한 고마운 책이에요

큰 아이가 1학년 때, 반복적으로 읽으면서 그림책에서 문고 책으로 수월하게 넘어갔거든요

이제 1학년인 둘째 아이는 한글을 늦게 떼서 스스로 책 읽는 걸 힘들어했었는데요

최근에 좋은책 어린이를 읽기 시작하면서 웃음소리가 끊이질 않습니다

<딴 생각 세탁소> 제목만 봐도 내용이 너무 궁금하다며 발 동동 구르던 아이들이었어요

그림책에서 문고 책 넘어가는 연습 중인 8살 아이가 한 번에 읽는 게 어려우려나? 싶었는데요

전혀요.

스스로도 겁냈었지만, 이야기가 재미있다며 빠져들어 읽었답니다!!



걱정 세탁소 두 번째 이야기, [딴 생각 세탁소]

이야기 속의 주인공 나루의 머릿속에는 딴생각 요정이 살고 있어요

학교 가는 길에도 곧장 학교로 가지 않고 놀이 정원으로 향해 개미구멍을 찾아갔지요

나루한테 자주 나타나는 딴생각 요정은 아무 때나 불쑥 찾아와서 제시간에 등교하는 건 어려운 일이 된 나루에요



뿐만 아니라 나루는 엉뚱한 이야기도 많이 해요

그런 나루 덕분에 교실 안은 늘 웃음바다가 되곤 한답니다


나루는 승아와 사이가 좋지 않아요

1학년 때 같은 반에다가 첫 짝꿍이라서 승아가 좋았던 나루였는데, 급식실에서 딴생각을 하다가

승아의 신발에 짜장 소스를 쏟아버린 일이 있었거든요

그 일로 나루는 말썽꾸러기로 찍히고 말았죠

호기심이 많아 딴생각을 자주 하는 나루는 3학년이 되어 승아를 다시 만나게 되었고,

과학관 체험학습 가는 날 짝꿍이 되었는데요

승아는 나루와 한마디도 하지 않았죠

그저 조용히 수첩에 무언가를 끄적이던 승아였어요


호기심 가득한 나루는 과학관 체험학습이 즐거웠어요

그리고 짝꿍인 승아에게 피해가 가지 않고, 도움이 되고자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답니다

어김없이 찾아온 딴생각 요정은 나루를 부추겼고,

승아에게 도움이 되고자 했던 행동이 반 친구 모두에게 피해를 주고 멀았어요

늘 사고만 치고 엉뚱하다며 친구들은 나루에게 한마디씩 했죠

그러던 중 나루는 전시장에서 '딴생각 세탁소'를 발견합니다

딴생각을 세탁하는 세탁기였고, 사용법도 간단했어요

딴생각 요정의 이야기를 듣다가 나루는 딴생각 세탁기를 이용하게 됩니다




딴생각을 세탁한 나루는 이 전과는 다른 사람이 되었어요

어디로 튈지 모르는 엉뚱하지만 발랄하고 기분 좋은 에너지를 주었단 나루는 없고,

로봇같이 딱딱한 나루만 남아있을 뿐이었죠

주위에서도 달라진 나루를 보며 이상하다고 입을 모아 이야기했어요

어떤 일들이 벌어졌기에 그러는 걸까요?

딴생각을 세탁한 나루는 과연 행복할까요?




평소 멍 때리구나 딴생각을 많이 하는 엉뚱한 둘째 아이가 크게 공감하며 읽었던 책이에요

처음엔 딴생각 세탁소를 이용해 보고 싶다고 말하더니,

다 읽고 난 후에는 딴생각 세탁소의 사용은 생각해 봐야겠다더라고요



사실 책을 읽고 나서 아이 스스로도 딴생각을 줄여야겠다는 다짐을 했지만, 엄마도 생각이 많아졌어요

아이의 호기심 가득한 생각과 행동을 색안경 끼고 잘못된 행동이라고 단정 지어버렸던 건 아닐까?

오히려 아이의 생각이 놀라운 발상으로 전환되어 훗날 멋진 모습으로 성장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죠!



엉뚱하고 재미있는 상상을 펼쳐나가는 아이의 모습을 응원하려 노력 중이랍니다:)

아이도 과학 딴생각이 아니라 스스로 조절할 수 있는

딴생각 수첩을 이용해 봐야겠다고 하네요^^

아이만의 개성을 멋지게 키워보도록 엄마, 아빠도 응원해주자구요❤️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지만,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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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교수와 함께하는 10대를 위한 교양 수업 5 - 이효원 교수님이 들려주는 헌법 이야기 서울대 교수와 함께하는 10대를 위한 교양 수업 5
이효원.황근기 지음, 이창우 그림 / 아울북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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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책 읽는 걸 지켜보면서 곁에서 엄마의 역할도 중요하더라고요

원하는 책을 마음껏 읽는 것도 좋지만, 읽어야 할 책을 읽도록 도와줘야 해요

아이가 선뜻 손이 가질 않았던 책이라서 제가 먼저 읽어봤어요

아이가 읽어보면 정말 좋을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열한 살 아이에게 읽어보길 권유했어요-

교양 수업, 헌법 이란 단어를 보며 어려운 책이라 생각했는데

읽다 보니까 지루하지 않고 새로운 걸 알게 되어 흥미로웠다고 합니다

 

'서울대 교수와 함께하는 10대를 위한 교양 수업' 시리즈는

10대 아이들에게 서울대 교수님들이 전공분야의 지식을 전해주는 책이에요

아이가 미래를 꿈꿀 때, 진로에 대한 고민이 생길 때 도움이 될 시리즈 책이랍니다!

<서울대 교수와 함께하는 10대를 위한 교양 수업> 5권에서는

이효원 교수님이 들려주는 '헌법' 이야기가 나오는데요

법에 대한 지식이 없는 아이는 딱딱하고 지루하고 어려울 거란 편견을 가졌던 아이도

법학에 관심을 갖고 궁금해하며 궁금증을 해결하기 위해 읽게 되는 책이었습니다

 

-

"법학이란 무엇일까?"

의학은 알지만 법학에 대해서 잘 몰랐던 아이였는데요

의학은 '건강한 사람'을 위한 학문이고, 법학은 '건강한 사회'를 위한 학문이라는 걸

알게 된 열한 살입니다

역시나 법학은 공부할게 엄청 많은 어려운 학문이라는 것도 다시 깨닫게 되었고요

어려운 학문이지만 '법학'이 궁금해졌어요

법을 연구하고 법이 좋아져야 더 건강한 국가를 만들 수 있기 때문이에요

 

 

'법'은 엄격하고 무섭다고 생각하지요

법을 어기면 처벌을 받아야 한다는 건 아이들도 알고 있으니까요

사회 구성원들이 꼭 지켜야 할 규칙이기 때문에 어기면 그에 따르는 처벌이나 불이익을 받게 되는 게

법이라는 걸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도덕과 법의 차이점에 대해 설명해 주더라고요

우리를 통제하기도 하지만 보호하기도 하는 두 얼굴을 가진 법!

어려운 용어가 나와서 읽으면서 멈칫하기도 했지만, 이내 고개를 끄덕이며 이해하던 아이였어요

아이의 이해를 돕는 일러스트와 함께 설명이 나와있어서 이해가 수월하더라고요

그리고 이효원 교수님의 검사 시절 경험담부터

법학자로서의 고민 이야기도 알게 되니까 더 흥미로웠던 것 같아요

 

책을 읽다가 궁금한 점이 생기는데요

그 부분은 Q&A를 통해서 해결할 수 있었어요-

아이의 질문에 옆에서 설명해 주는 것 같은 느낌이었답니다-

법을 다루는 다양한 직업에 대해서도 알아볼 수 있었고,

우리가 헌법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도 알 수 있었어요

 

 

'법'은 나와는 상관없는 먼 이야기라고 생각했었던 아이였는데요

책을 읽고 나서 생각의 변화가 생겼다고 해요

헌법이 우리 삶과 행복, 그리고 우리 생활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는 걸 알게 되었죠

건강한 국가를 만들기 위해 법이 좋아야 하고,

이 모든 건 나도 행복할 수 있게 하는 거라는 걸 깨달았지요:)

 

이효원 교수님이 들려주는 헌법 이야기는 한 번만 읽어서는 안된다며

여러 번 읽어보던 아이가 시리즈의 다른 이야기도 궁금하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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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로마 신화 올림포스 히어로 : 하데스 그리스 로마 신화 올림포스 히어로
민초 지음, 이유철 그림, 최혜영 감수 / 예림당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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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로마 신화 이야기를 사랑하는 형제가
히어로 시리즈를 만나면서 엄청 좋아하더라고요
기존에 읽었던 신화 책은 시간의 흐름 순의 전개 방식이 대부분인데,
이 책은 인물별로 스토리를 담은 신화 책이라서 또 다른 재미가 있거든요

그리스 로마 신화 네 번째 영웅신 '하데스'
제우스, 아테나, 포세이돈에 이어 다음은 어떤 신이 소개될지
굉장히 기다렸던 아이들이었거든요
지하 세계의 신 하데스의 이야기에 푹 빠져들었답니다






책 속에서 하데스의 등장이 강렬해서 굉장했던 것 같아요
하데스가 어떻게 지하세계를 지배하게 되었는지의 이야기가 
만화로 재미있게 표현되어 있었고, 
하데스를 둘러싸고 있는 오해에 대한 이야기도 펼쳐집니다
외모와 분위기가 스산해서 악당이라고 
오해하는 자들이 많다는 오해가 대표적이었죠
구해 주려고 했던 건데 해치려는 걸로 착각하는 모습을 보면서 
조금 안타깝기도 했고요
그렇지만, 지하세계의 신이라 불리며 무서운 이미지였던
하데스에 대해 조금씩 알아가고 있는 게 즐거웠습니다

 






역시 하데스 이야기하면 떠오르는 건 '페르세포네 납치 사건'이죠
에로스의 장난으로 하데스는 이제껏 느껴보지 못했던 감정을 느끼기 시작했어요
에로스의 화살 덕분에 하데스는 누군가를 보자마자 사랑에 빠지게 될 거라 했죠
그 상대는 풍요의 여신 데메테르의 딸 페르세포네였어요
페르세포네를 보고 사랑에 빠진 하데스는 그녀를 지하세계로 데려갑니다
지하세계에서 하데스의 왕비가 되어달라고 진심을 다해 청혼했지만
페르세포네는 제안을 거절했지요
에로스 화살의 효능이 떨어지지 원래 상태로 돌아온 하데스는
페르세포네를 납치한 것을 자책하며 돌려보내려고 해요
자신이 한 행동을 부끄러워하며 진심으로 사과하는 모습을 보였고,
이 모습이 페르세포네의 마음을 조금씩 움직였지요
페르세포네를 지상으로 돌려보내는 과정에서 문제가 생겼고,
하데스는 자신의 행동에 책임을 지는 모습을 보입니다
이 외에도 하데스의 일대기를 보면서 의외의 면을 많이 보게 되고,
그 모습을 통해서 배우게 된 점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하데스'는 굉장히 매력적인 영웅신이었어요
지하세계의 신이라 음침하고 어둡고 무서운 인물이라고 생각했었는데요
죽은 자들의 삶을 관찰하고 관리해오면서 모두가 행복하게 
더불어 사는 삶에 대해 끊임없이 공부하고 탐구하기도 했고요
자기반성을 잘하며 관용을 베푸는 신이었어요
'하데스'라는 인물의 성장 스토리를 읽으면서 
멋진 영웅신이라는 생각이 절로 들더군요

그저 웃으며 재미있게 읽고 끝내는 게 아니라 
'하데스'의 성장 이야기를 읽으면서 히어로가 힘들었던 일을 어떻게 극복했었는지, 
선택의 순간에 어떤 현명한 결정을 했는지를 깨달으면서
아이의 마음도 한 층 더 성장하게 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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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려 버려 스티커 저학년 씨알문고 8
주봄 지음, 이덕화 그림 / 북멘토(도서출판)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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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뚱한 기자 김방구」 책을 재미있게 읽었던 형제들이라서

주봄 작가님의 신작인 <버려 버려 스티커>도 큰 기대를 했었어요-

표지 속 아이의 익살스러운 표정만 봐도 너무 재미있다며

서로 읽어보겠다며 난리였었죠

 

-

잔머리 굴리는 주인공 웅이와 잔소리하는 엄마의 모습이

꼭 우리 집 풍경 같아서 웃음이 났던 시작이었습니다

웅이는 엄마가 '잔소리 대마왕'이라며 집에 가는 길을 평소에 다니지 않던 길로

멀리 돌아서 갔었어요

점점 좁아지는 길 오른 편에 숲이 우거진 산이 있는데, 그곳은 도깨비 산 이래요

이 산에 도깨비들이 살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인데,

낮에 봐도 으스스 한 느낌이 들었던 곳이죠

무섭지만 잔소리 대마왕 엄마가 있는 집에 늦게 들어가고 싶던 웅이는

으스스 한 길을 걸어가기로 했어요




길에 버려진 깡통을 뻥 차버리며 길을 걷던 웅이는 순간 심장이 쿵 내려앉는 줄 알았어요

초록 불덩어리가 둥둥 떠 있다가 순식간에 사람으로 변했기 때문이었죠

환경 보호라고 쓰여있는 조끼를 입은 털이 북실한 아저씨와 작은 꼬마가 서있었는데요

버려진 깡통 위쪽에 스티커를 붙이며 "버려 버려 깡통!"이라고 외치자

깡통이 납작하게 찌그러졌어요

그리고 도깨비불은 사라졌고 웅이는 꿈을 꾼 것처럼 얼떨떨했는데

바닥에 떨어진 초록 스티커 뭉치를 보며 꿈이 아니란 걸 깨닫게 됩니다.





뭐든 버려준다고 쓰여있던 스티커를 보며 웅이는

하기 싫은 학습지에 스티커를 붙였고, 학습지가 사라지고 말았어요

그 뒤로 웅이는 엄마가 잔소리 할 때마다 어디든지 스티커를 붙였죠

나중에는 잔소리하는 엄마 입에 스티커를 붙이기 까지 했어요

잔소리가 모두 사라질 차례라며 말이에요

엄마의 잔소리는 사라졌지만 문제는 그게 아니었어요

엄마의 행동과 말투에서 웅이를 사랑하는 마음이 느껴지지 않았거든요

이상함을 감지한 웅이는 잔소리를 다시 찾아와야겠다고 다짐합니다

과연 웅이는 엄마의 잔소리를 되찾아 올 수 있을까요?

이 책을 읽고 나서 아이가 조용히 독후감상문을 적더라고요

기억에 남는 부분이 있었어요

엄마의 잔소리를 듣기 싫어하는 웅이의 마음이 처음에는 공감이 갔고,

버려버려 스티커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그 모든 게 엄마의 사랑이라는 걸 알고 나니까 감사해졌다는 글이 쓰여있더라고요

그 부분을 읽으며 아이를 향한 잔소리를 줄여야겠다고 엄마도 다짐하게 되었다죠

좀 더 친절하고 따뜻한 말로 사랑을 줘야겠다는 다짐과 함께요:)

엄마의 사랑을 느낄 수 있는 이야기 속에서

쓰레기를 분리수거하고 재활용해 사용해야 한다는 걸 다시 생각하게 되었어요

아이들에게 많은 깨달음을 주는 창작동화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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