딴생각 세탁소 - 걱정 세탁소 두 번째 이야기 좋은책어린이 창작동화 (저학년문고) 145
홍민정 지음, 김도아 그림 / 좋은책어린이 / 2023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좋은책 어린이 시리즈는 우리 아이들이 책 읽기에 재미를 붙이고, 즐거움을 맛보게 한 고마운 책이에요

큰 아이가 1학년 때, 반복적으로 읽으면서 그림책에서 문고 책으로 수월하게 넘어갔거든요

이제 1학년인 둘째 아이는 한글을 늦게 떼서 스스로 책 읽는 걸 힘들어했었는데요

최근에 좋은책 어린이를 읽기 시작하면서 웃음소리가 끊이질 않습니다

<딴 생각 세탁소> 제목만 봐도 내용이 너무 궁금하다며 발 동동 구르던 아이들이었어요

그림책에서 문고 책 넘어가는 연습 중인 8살 아이가 한 번에 읽는 게 어려우려나? 싶었는데요

전혀요.

스스로도 겁냈었지만, 이야기가 재미있다며 빠져들어 읽었답니다!!



걱정 세탁소 두 번째 이야기, [딴 생각 세탁소]

이야기 속의 주인공 나루의 머릿속에는 딴생각 요정이 살고 있어요

학교 가는 길에도 곧장 학교로 가지 않고 놀이 정원으로 향해 개미구멍을 찾아갔지요

나루한테 자주 나타나는 딴생각 요정은 아무 때나 불쑥 찾아와서 제시간에 등교하는 건 어려운 일이 된 나루에요



뿐만 아니라 나루는 엉뚱한 이야기도 많이 해요

그런 나루 덕분에 교실 안은 늘 웃음바다가 되곤 한답니다


나루는 승아와 사이가 좋지 않아요

1학년 때 같은 반에다가 첫 짝꿍이라서 승아가 좋았던 나루였는데, 급식실에서 딴생각을 하다가

승아의 신발에 짜장 소스를 쏟아버린 일이 있었거든요

그 일로 나루는 말썽꾸러기로 찍히고 말았죠

호기심이 많아 딴생각을 자주 하는 나루는 3학년이 되어 승아를 다시 만나게 되었고,

과학관 체험학습 가는 날 짝꿍이 되었는데요

승아는 나루와 한마디도 하지 않았죠

그저 조용히 수첩에 무언가를 끄적이던 승아였어요


호기심 가득한 나루는 과학관 체험학습이 즐거웠어요

그리고 짝꿍인 승아에게 피해가 가지 않고, 도움이 되고자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답니다

어김없이 찾아온 딴생각 요정은 나루를 부추겼고,

승아에게 도움이 되고자 했던 행동이 반 친구 모두에게 피해를 주고 멀았어요

늘 사고만 치고 엉뚱하다며 친구들은 나루에게 한마디씩 했죠

그러던 중 나루는 전시장에서 '딴생각 세탁소'를 발견합니다

딴생각을 세탁하는 세탁기였고, 사용법도 간단했어요

딴생각 요정의 이야기를 듣다가 나루는 딴생각 세탁기를 이용하게 됩니다




딴생각을 세탁한 나루는 이 전과는 다른 사람이 되었어요

어디로 튈지 모르는 엉뚱하지만 발랄하고 기분 좋은 에너지를 주었단 나루는 없고,

로봇같이 딱딱한 나루만 남아있을 뿐이었죠

주위에서도 달라진 나루를 보며 이상하다고 입을 모아 이야기했어요

어떤 일들이 벌어졌기에 그러는 걸까요?

딴생각을 세탁한 나루는 과연 행복할까요?




평소 멍 때리구나 딴생각을 많이 하는 엉뚱한 둘째 아이가 크게 공감하며 읽었던 책이에요

처음엔 딴생각 세탁소를 이용해 보고 싶다고 말하더니,

다 읽고 난 후에는 딴생각 세탁소의 사용은 생각해 봐야겠다더라고요



사실 책을 읽고 나서 아이 스스로도 딴생각을 줄여야겠다는 다짐을 했지만, 엄마도 생각이 많아졌어요

아이의 호기심 가득한 생각과 행동을 색안경 끼고 잘못된 행동이라고 단정 지어버렸던 건 아닐까?

오히려 아이의 생각이 놀라운 발상으로 전환되어 훗날 멋진 모습으로 성장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죠!



엉뚱하고 재미있는 상상을 펼쳐나가는 아이의 모습을 응원하려 노력 중이랍니다:)

아이도 과학 딴생각이 아니라 스스로 조절할 수 있는

딴생각 수첩을 이용해 봐야겠다고 하네요^^

아이만의 개성을 멋지게 키워보도록 엄마, 아빠도 응원해주자구요❤️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지만,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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