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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대 특공대 ㅣ 책 읽는 교실 27
장은영 지음, 인디고 그림 / 보랏빛소어린이 / 2025년 3월
평점 :

드라마나 영화에서 광대들이 나오면 덩달아 신났던 기억이 납니다.
함께 본 아이들도 즐거워하며 저 사람들은 누구인지 궁금해했었고,
사람들에게 웃음을 주는 광대가 인상 깊었다고 했거든요.
<광대 특공대>에서는 조선의 광대들이 전쟁에 출정한다니 궁금해지더라고요.
조선 시대 광대들의 삶을 엿보고, 이들에게 무슨 일이 일어날지 궁금했어요.
궁금증에 아이는 학교에 가지고 다니면서 책을 읽어보았답니다.
'조선왕조실록'에 기록된 광대들의 통쾌한 활약이 펼쳐지는
<광대 특공대>는 성장 동화였어요.
등장인물을 살펴본 후에 책을 읽던 아이들이었는데요.
등장인물 외에도 생소했던 악기들을 알게 돼서 신기해했었습니다.
장구는 학교에서 쳐본 적이 있는데,
버나는 생소하다고 신기해하며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봤어요.
아픈 몸을 이끌고 전주 재인청을 향하는 아버지와 주인공 바우,
그곳에 도착한 후에 놀라운 광경이 눈앞에 펼쳐졌어요.
광대들이 연습하는 모습을 넋 놓고 바라보는 바우의 모습이
책을 펼친 아이의 모습과 같았답니다.
그림 속에서 탈춤을 추는 광대와 상모를 돌리고 줄을 타는 줄꾼들이
실제로 눈앞에 펼쳐지는 것 같았거든요.
이곳에서 아버지의 장례까지 치르게 된 바우는
전주 재인청에 들어가 광대의 재주를 배우게 되었어요.
바우는 자신이 광대가 돼야 하는지에 대해 이해할 수 없었지만,
자신을 위해 살았던 아버지를 생각하며 아버지의 뜻을 따르기로 하지요.
바우는 버나 돌리는 훈련을 받기 시작했어요.
바우의 연습을 도와주던 장이라는 아이는 도산주 어른이 바우를 감싸는 것 같아서 질투하게 됩니다.
하루가 다르게 버나 솜씨가 느는 바우를 모습 속에서
도산주 어른이 겹쳐 보였던 장이었어요.
바우가 채로 버나를 돌리는 모습이나 던질 때 모습이 도산주 어른과 똑같았거든요.
장이와 바우의 갈등이 해결되는 부분을 통해서도 아이가 배우는 부분이 있었답니다.
어느 날, 왜적이 전주를 침범하게 됩니다.
그리고 재인청 소속의 광대들도 전쟁에 출정하게 됩니다.
재주를 부리던 광대들이 조선을 구하기 위해 전쟁에 나가 싸우게 되었죠.
과연 이들은 전쟁에서 잘 싸울 수 있었을까요?
광대들이 전쟁에 나가야 한다는 말에 아이들은 의아해했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조선왕조실록」에 광대를 앞세워 왜구를 물리친 사실이 기록되어 있다고 해요.
버나를 배우는 바우 그리고 전쟁에 출정하는 광대들의 이야기까지
읽는 내내 즐거움과 긴장감을 놓칠 수 없었다는 아이였습니다.
비천한 신분으로 살아가야 했던 광대지만,
백성들에게 즐거움을 선물해 준 고마운 사람들이란 건 변함없는 사실이라는 것도 알았고요:)
<광대 특공대>를 읽으면서 생소한 용어들이 많았어요.
아래에 자세한 설명이 담겨있어서 읽으면서 도움이 되었습니다.
몰랐던 부분을 배워가며 이야기를 읽는 시간이 되었거든요.
초등 친구들이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인 것 같습니다.
바우의 모습을 통해서 용기를 배울 수 있는 <광대 특공대>는
초등 친구들에게 추천해 주고 싶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지만,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