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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월의 청포도 - 이육사 이야기 ㅣ 역사인물도서관 4
강영준 지음 / 북멘토(도서출판) / 2021년 12월
평점 :

학창 시절 수업 시간에 배웠던 독립운동가 '이육사'
일제강점기의 저항 시인이라고 배웠고, 그 이상 깊게 알아보려고 하지 않았던 것 같아요
고등학생 때, 문학 선생님께서 이육사 시인의 시를 읽으며
눈물을 흘리셨던 기억이 나요
그 당시에는 이게 이렇게 슬픈 시인가?라고 생각했었는데요
지금에 와서 생각해 보니 그 눈물이 이해가 갑니다
이번에 <칠월의 청포도>를 읽으면서
역사 속 인물, 저항 시인 이육사에 대해 깊이 있게 알게 된 것 같습니다
책의 앞 부분에 '이육사'시인의 사진과 육필 엽서 등의 사진이 수록되어 있었는데요
그 기록으로 인해 저항 시인 '이육사'의 애국심을 엿보면서 글을 읽을 수 있었습니다.
그가 살았던 시대에는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었으며
많은 이들의 노력과 마음을 생각해 볼 수 있었는데요
깜깜한 현실에서 미래의 빛을 기대하며
그 시대를 살아가던 시인의 삶을 보며 마음이 먹먹했습니다
일제강점기 중국을 오가며 항일투쟁을 했던 분이셨지요
무려 17번이나 투옥을 당하면서도 독립운동에 매진했지요
나라를 사랑하고 독립을 위한 노력이 책에서 고스란히 느껴집니다
역사를 외면하고 지냈던 나 자신이 부끄러웠지요
"언젠가 눈은 녹기 마련이니까요. 그래서 눈이 녹기 전에 그 위에 발자국을 만드는 게 중요하죠.
그래야 다른 사람들도 그 발자국을 따라올 테고, 그렇게 그 위에 길이 만들어질 겁니다.
눈이 녹더라도 새로 길이 생기는 거지요. 그래서 눈 위에 첫발을 내딛는 게 중요한 일입니다.
나한테 눈은 기회예요. 역사를 새로 시작하는."
p.273~274
이 부분이 기억에 남습니다
뽀드득 뽀드득-
눈 밟는 소리가 역사를 새로 시작하는 소리 같다고 합니다
눈밭에 씨앗을 뿌릴 거라고 말이죠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 낸 후에 석초와 한잔하자는 약속이
마음속에 짙게 남았습니다
역사를 이해할 수 있도록 해준 책이었습니다
일제의 가혹한 탄압 속에서 처절하게 대항했던
이육사 시인의 모습을 보며 깨닫는 게 많았습니다
성인은 물론, 학생들이 읽으면 좋을 책이라 생각됩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지만,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