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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부시게 무시무시한 반짝이 귀신 ㅣ 저학년 씨알문고 12
윤여림 지음, 신민재 그림 / 북멘토(도서출판) / 2024년 6월
평점 :

학교 도서관에 재미있는 책이 많다며 평소보다 학교를 30분이나 일찍 가는 아이에요.
일찍 가면 천천히 책을 골라서 편하게 읽을 수 있다고 말이죠.
어떤 책을 골라 읽는지 궁금했었는데요.
그림책보다 조금 더 긴 글의 책을 읽는 연습을 할 때 큰 도움이 되었던
북멘토 저학년 씨알문고 도서들을 찾아 읽었더라고요.
재미와 따뜻한 교훈까지 가득했던 이야기가 담겨있거든요.
<눈부시게 무시무시한 반짝이 귀신>을 보고 엄청 반가워 했던 9살!
책 표지를 보고 엄청 재미있어 보인다며 궁금하니까 빨리 읽어보고 싶다고 말하던 아이였습니다.
귀신 이야기는 아이들의 흥미를 자극하는 재미난 이야기 소재잖아요~
하얀 얼굴에 보석이 가득한 얼굴이 둥둥 떠다니는 반짝이 귀신의 이야기는 어떨지 궁금해하며
책을 읽기 시작했답니다.

세상에는 많은 귀신이 살고 있다며 다양한 귀신을 소개하는 그림을 보며
뒹굴뒹굴 배 잡고 웃던 아이였습니다.
세쌍둥이 귀신, 어부바 귀신, 뒷간 귀신 등 개성 넘치는 귀신들이 많았어요.
이 귀신들은 사람들의 비명 소리를 먹고산다고 해요
사람 비명 소리를 먹을 때마다 점점 커지고 무서워진대요!
그런데 어떤 귀신은 사람들이 무서워하지 않아서 하루 종일 굶는다고 해요
희멀끔한 달걀귀신은 온 세상 떠나가라 비명을 지르며 사람들이 도망가요
달걀귀신은 분홍분홍 공의 비명 소리가 솜사탕처럼 달콤할 거 같아서 분홍분홍 공주 집으로 갔어요.
그런데 그 곳에서 반짝이는 공주 왕관을 보고 마음에 들었지 뭐예요.
그 뒤로 달걀귀신은 반짝거리는 것을 몸에 붙이기 시작했어요. 그렇게 달걀귀신은 반짝이 귀신이 되었다죠!

계속 반짝이를 붙이기 시작한 달걀귀신은 반짝이는
무엇이든 갖고야 마는 반짝이 왕자한테 붙잡힐 뻔하게 됩니다.
반짝거리는 걸 포기하지 못해 몸이 산만 해진 반짝이 귀신은 뒤뚱뒤뚱 느리게 걸어 다니기 시작했고,
사람들이 후다닥 달아나 버리는 바람에 사람 비명 소리도 먹을 수 없어서 굶게 되었다죠.
반짝이 귀신은 어떻게 되었을까요?
재미있게 읽으면서 생각할 거리도 던져주는 책이어서
9살 아이가 즐겁게 읽고 이야기 나누기 좋았던 것 같습니다.
내가 좋아하는 것, 행복하게 하는 게 무엇이 있을까? 생각해 보더군요.
그림책에서 줄글 책으로 넘어가는 징검다리 도서로 너무 좋은 책이에요.
내가 책 한 권을 스스로 다 읽었다는 자신감도 생기게 된답니다.
재미있는 이야기라서 술술 읽히니까 독서의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다죠:)
유쾌한 책을 찾는 초등학교 저학년 친구들에게 추천해 주고 싶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지만,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