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만 강아지 봉봉 3

낭만 강아지 봉봉 3 - 거리의 비밀 요원 ㅣ 낭만 강아지 봉봉 3
홍민정 지음, 김무연 그림 / 다산어린이 / 2023년 1월

익살스럽고 유쾌한 그림이 이야기를 더욱 기대하게 만들어줬어요

번개처럼 빠른 강아지 봉봉이는 평화롭게 살고 싶은데,

자꾸만 싸울 일이 생기게 됩니다

이번 이야기에서 봉봉이와 맞서게 될 상대가 누구일지

그림으로 유추해 보며 책을 읽기 시작했어요-

볼트&너트 고양이 친구들의 도움을 받고

고물상에서 탈출한 봉봉이 세상에 발을 내딛게 되었죠

평화롭게 지내고 싶은 봉봉이지만 모든 게 맘처럼 되지 않았어요

볼트&너트와 함께 다니는 게 든든했지만 왠지 모를 소외감을 느끼기도 했던 봉봉이었어요

우연히 비둘기 친구들의 이야기를 통해서 못된 고양이의 소문을 듣게 됩니다

비둘기 한 마리를 피투성이로 만들어버린 고양이 이야기였는데요

이야기를 듣고 있던 볼트와 너트는 그 고양이가 너트의 눈에 상처를 낸 덩치가 아닐까 생각하게 됩니다

그리고 못된 고양이는 덩치였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덩치를 만나게 될까 걱정하며 셋이 똘똘 뭉치기로 하지요

함께 다녀야 할 삼총사인데 호기심 많은 봉봉이는

이리저리 새롭고 신기한 것을 눈에 담다가 홀로 남겨지게 됩니다

그리고 하얀 털을 가진 고양이를 만나게 되었죠

그 고양이는 본인을 '랑랑'이라고 소개했어요

비밀 요원이라는 특별한 역할을 수행 중이라고 소개했고,

봉봉이도 거리의 평화를 지키고 싶었기에 비밀 요원이 되겠다며 다짐했지요

랑랑이는 봉봉이에 비밀 요원이 되기 위한 테스트를 제안하게 됩니다

봉봉이는 테스트를 통과하고 비밀 요원이 될 수 있었을까요?

한편 봉봉이를 찾아 나선 볼트와 너트,

서로에게 상처되는 말을 하고 난 후에 마음이 불편했던 친구들은

서로에게 진심을 전할 수 있었을까요?

마냥 재미있게 읽던 예비 초등학생과

이야기를 읽고 나서 깊은 생각에 잠겼던 열한 살 어린이였어요

봉봉이의 대담한 모습이 멋있다면서 다음 이야기가 기대된다는 동생과 다르게

봉봉이와 볼트&너트 우정 이야기에 공감하며 읽던 형이었거든요

무리 지어있지만 혼자라고 느끼는 순간이 종종 있었고,

가끔은 화가 나면 친구에게 상처되는 말을 했던 것 같다며

지금 생각하니 후회가 된다고 하더군요

봉봉이와 친구들의 모습을 통해서 자신이 잘못했던 모습을 떠올리며

반성하는 시간을 갖고, 친구의 소중함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된 시간이었어요

낭만 강아지 봉봉이의 모험 이야기를 통해서

아이들의 생각과 마음이 성장한 것 같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지만,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겨울 이불

겨울 이불
안녕달 지음 / 창비 / 2023년 1월

이불 속 비밀 세상을 살며시 들춰보게 되었죠
아이가 집에 돌아올 시간에 맞춰 
뜨끈하게 데워진 할머니, 할아버지 집:)
이불 속을 들춰 들어가면 비밀스러운 공간이 나와요
'저렇게 큰 공간이 있을까? 찜질방인가?'
아이들의 상상력이 퐁퐁퐁~ 커져가며,
호기심 어린 눈으로 그림책에 빠져들었답니다

곰엉덩이 달걀과 얼음 할머니 식혜를 마시는 모습이
재미있으면서도 친근했어요
아이들은 그저 신기한 눈으로 바라보던 이야기였지만,
저는 이런 풍경을 보며 반가우면서 그리웠습니다
할머니의 사랑을 듬뿍 느낄 수 있었어요
그 따뜻한 온기는 여전히 마음에 남아있거든요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이 있었어요
아랫목의 밥공기를 보며 마음이 찡했더랬죠

따뜻하고 정겨운 이야기를 읽고 나서
아이들과 거실에서 앉아서 두꺼운 이불을 덮고서
고구마, 계란, 귤을 먹었어요
그리운 시골집 온돌방은 아니지만,
우리만의 이불 속 비밀 세상을 만들어보며
엄마의 옛이야기를 재미있게 듣던 아이들이었답니다

지금의 아이들은 많이 경험할 수 없지만,

책을 통해 가족의 사랑, 따뜻함을 간접경험 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창비에서 책을 제공받았습니다

한숨 먹는 괴물, 후유

한숨 먹는 괴물, 후유 ㅣ 푸른숲 작은 나무 25
정연철 지음, 윤유리 그림 / 푸른숲주니어 / 2023년 1월

책 표지 속 한숨 쉬는 모습들이 최근 우리 집 큰 아이의 모습과 흡사했어요

그래서 이 책이 더 궁금하고 흥미로웠답니다

무슨 고민이 그렇게도 많고 심각할까? 싶을 정도로 한숨을 내쉬는 아이였는데요

아이도 본인의 그런 모습을 알고 있는지 <한숨 먹는 괴물, 후유>에 관심을 보이더라고요

-

주인공 한수미는 3학년이 되면서 무척 바빠졌어요

학업 스트레스로 한숨이 늘어갔지요

학교 끝나고 학원에 가는 초등학생의 현실감 넘치는 일상을 보여줍니다

크고 작은 한숨이 늘어난 한숨 대장 수미였지요

그러던 어느 날, 수미 앞에 작고 못생긴 괴물이 나타났어요

그 괴물은 한숨 먹는 괴물 후유었지요

한숨을 먹는다는 말에 수미는 본인의 한숨을 다 가져갈 수 있냐고 물었고,

후유와 수미는 서로 거래를 하게 됩니다

수미는 후유에게 한숨 주머니를 줬고,

그 대가로 수미는 후유에게 고물 스포이드를 받았어요

수미는 한숨 쉴 일이 잔뜩인데 정말 한숨이 나오지 않는 걸 깨닫고

후유를 만난 게 꿈이 아니었다는 걸 알게 됩니다

한숨 주머니를 되찾고 싶어진 거죠!

수미는 한숨 주머니를 되찾을 수 있을까요?

한숨이 많아진 아이가 수미의 생활에 공감을 하더라고요

아이 나름대로 답답한 상황을 한숨으로 달랜 거였었죠

한숨 대장 수미가 점점 변하는 모습을 보면서 아이도 생각이 많아진 듯 보였어요

마음이 괴로울 때, 한숨으로 달래는 게 아니라 다른 방법으로 괴로움을 떨쳐내야 겠다는 걸 말이죠

한숨 괴물이 나타나서 내 한숨 주머니도 가져간다고 하면 어쩌나~ 하는 순수한 고민도 해봤답니다

아이가 주인공의 마음에 큰 공감을 하면서 책을 읽는 모습을 보고 아이가 잠든 밤 저도 읽어보았습니다

어떤 부분에서 아이가 공감했을지 이해가 됐고, 아이의 마음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되더군요

앞만 보고 달리느라 숨이 차올랐던 아이와 엄마-

크게 한숨 내쉬며 편안한 마음을 가져보았습니다

답답한 마음을 잊기 위해 우리 마음 숨쉬기, 한숨 대책도 세워보려구요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지만,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누가 이길까? 티라노사우루스 렉스 vs 벨로키랍토르

누가 이길까? 티라노사우루스 렉스 vs 벨로키랍토르 ㅣ 누가 이길까?
제리 팔로타 지음, 롭 볼스터 그림, 조은영 옮김 / 비룡소 / 2023년 1월

배틀 좋아하는 아이들이 사랑하는 '누가 이길까?'시리즈 책이에요

라이벌 동물의 대결을 흥미롭게 담은 책이라서

아이들이 초롱초롱한 눈으로 집중해서 봅니다

이번 신간 배틀 선수를 보면서 누가 이길지 예상해보며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예상했던 공룡의 승리를 응원하면서 책을 봤어요

그런데 어느새 두 공룡을 모두 응원하고 있더라고요

공룡에 대해 몰랐던 사실들을 알게 되니까 모두 응원하게 되고, 흥미로워했죠

티렉스와 벨로키랍토르에 대한 이야기를 보면서

놀라운 사실들을 알게 됐어요

티렉스는 덩치에 비해 뇌가 작다는 거!

사람의 뇌보다 8배 더 작다고 하니 너무 신기하더라고요

반면 벨로키랍토르는 몸집에 비해 뇌가 크고,

공룡 가운데 가장 똑똑했다고해요

-각 공룡의 사냥 무기는 무엇이었을까요?

-화석은 어떻게 만들어질까요?

아이들이 궁금해하는 공룡 정보들이 꽉꽉 담겨있는 책이에요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공룡 지식뿐 아니라,

초등 교과 내용까지 배울 수 있는 고마운 책이었답니다:)

공룡의 화석을 비교해가며 각 특징을 

다양한 사진 자료를 보며 재미있게 설명되어 있어 좋았어요

그동안 몰랐던 공룡의 비밀까지 알게 되니까

책을 읽고 있는 아이들은 공룡 박사가 된 것 같다고 합니다

아이들이 좋아할 수 밖에 없는 과학 배틀 시리즈 책 인 것 같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지만,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제로니모의 환상모험 30

제로니모의 환상모험 30 (양장) - 판타지 제국을 구할 전설의 왕관을 찾아서 ㅣ 제로니모의 환상모험 30
제로니모 스틸턴 지음, 이승수 옮김 / 사파리 / 2022년 12월

도서관에 가서 아이들이 읽고 있는 책을 슬쩍 보면

'제로니모의 환상 모험'은 늘 베스트였던 것 같아요

저 책은 어떤 내용인지 궁금증에 대여해왔는데, 너무 재미있는 판타지 동화였어요

주로 학습만화를 즐겨 보던 아이들에게 신세계를 선물했던 책이죠

처음에는 두꺼운 책이라며 거부감을 드러냈지만,

일단 한 번 읽기 시작하면 깔깔 웃으면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읽는답니다

환상, 모험, 재미가 포함되어 있는 책이라서 아이들의 흥미를 확 끌어당기는 것 같아요

특히나 아이들의 상상력을 퐁퐁퐁 자극해 주는 멋진 일러스트가 많거든요

상상이상의 이야기가 펼쳐지니까 자연스럽게 몰입하게 되는 책인 것 같습니다

'이런, 모차렐라치즈 천 개에 코 박을 일이!'라는 말이

아이들의 웃음 코드를 자극해 주고요:)

알 수 없는 힘에 이끌려 책 속으로 들어온 제로니모는 플로리아 여왕님을 만났어요

판타지 세계가 또다시 커다란 위험에 빠져 용감한 기사님의 도움이 필요하다는 여왕님!

판타지 세계의 힘을 상징하는 화합의 보석을 도난당했거든요

이 보석이 사라지면 판타지 세계의 경계가 무너질지도 모른다고 하니 상황이 심각했던 거죠

판타지 세계를 구하기 위해 제로니모는

플로리아 여왕님의 딸 일리주 공주와 그녀의 수호 기사인 로리안과 함께 왕관을 찾아 떠나요

이들의 모험을 지켜보면서 아찔하기도 하지만 흥미로움이 더 컸던 것 같아요

문제가 생기면 용감하게 앞장 서던 이들을 응원하며 책을 읽었답니다

아이도 함께 모험하고 있는 것 처럼 말이죠:)

제로니모는 전설의 왕관을 되찾고 판타지 제국을 구하고 부활시킬 수 있었을까요?

주인공들의 감정이 그림글자를 통해 간접적으로 느끼며 책을 읽을 수 있어서 재미있더라고요

상상력을 극대화 시켜주는 그림을 보면서 행복하게 책을 읽었던 것 같네요

허무맹랑한 이야기가 아니라 탄탄한 스토리라서 책을 다 읽고 나면 여운이 남을 정도였어요

한 편의 영화를 본 것 같은 기분을 느꼈거든요

아니나 다를까, 아이도 이야기가 영화로 나오면 좋겠다는 말을 하더군요!

아이들이 방학 동안 이 책을 읽으면서 책 읽는 재미를 만끽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지만,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