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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태풍 실종 사건 ㅣ 힘찬문고 67
박채현 지음, 김기린 그림 / 우리교육 / 2023년 2월
평점 :
책의 제목은 무서우면서 궁금한 추리물을 예상케하는데,
표지 그림은 흥미로운 일들이 일어날 것 같다며
책에 대한 즐거운 기대감을 표현했던 아이였어요
강태풍이 실종된 이유는 무엇일까?
어떤 일이 일어났을까? 궁금증을 안고 책을 펼쳤답니다
<강태풍 실종 사건>은 사람들이 엉망으로 만들어버린 환경 때문에
위험에 처해진 동물들의 이야기가 담겨있어요
이야기의 처음에 등장하는 주인공 강태풍의 모습을 보면
눈살 찌푸리게 되거든요
늘 제멋대로 행동하는 강태풍이거든요
친구들은 태풍이를 심술쟁이라고 불렀어요
친구들에게 모래바람을 일으키거나
고양이 밥그릇을 빼앗아 사료를 길바닥에 흩뿌리는 등의 행동을 보였거든요
어느 날 아침에는 엄마와 한바탕 실랑이를 벌이고
마음을 추스르지 못한 채 학교를 가던 태풍이었어요
지각할 것 같아서 지름길로 학교를 가던 태풍이었는데요
그냥 지나치질 못하고 동물들을 괴롭혔어요
그러다 구슬 속에는 작은 숲속 마을 모형이 들어있는 신기한 구슬을 보게 되었어요
자세히 보니 살아 움직이는 것 같았고,
구슬을 돌로 내리쳐서 깨뜨리는 순간 빛이 뿜어져 나오면서
강태풍은 어딘가에 빨려 들어가 버렸지요
그렇게 사라져버린 강태풍은 동물이 사람처럼 말을 하는 모락모락 숲에 도착하게 되고,
벌거숭이라 불리면서 동물들에게 괴롭힘을 당하게 됩니다
현실에서는 사라진 태풍이를 애타게 찾고 있었고 말이죠-
태풍이는 모락모락 숲에서 나와 가족들의 품에 돌아올 수 있었을까요?
이야기를 읽으면서 태풍이가 벌받은 거라고 생각했던 아이에요
그러나 한편으로는 변할 수 있는 시간을 선물 받은 것 같기도 하다고 합니다
<강태풍 실종 사건>을 읽으면서 동물들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헤아려볼 수 있었어요
사람과 동물들이 더불어 사는 지구인데, 사람들로 인해 고통받고 있는 동물들을 생각해 보지 못했거든요
나도 태풍이와 다를 게 없었구나, 라는 반성을 하게 된 아이였답니다
그리고 나도 조금씩 실천해 봐야겠다고 해요
쓰레기를 함부로 버리지 않고, 분리수거하기 등등을 말이죠
작은 것도 괜찮으니 내가 실천할 수 있는 일을 생각해 보고 시작해 보기로 했답니다
환경 문제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책이었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지만,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