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한 옆집 북멘토 가치동화 65
박현숙 지음, 유영주 그림 / 북멘토(도서출판)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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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지만,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수상한 시리즈는 큰 아이가 3학년 여름 방학 때,

그림책에서 글책으로 넘어가면서 읽기 시작했던 책이에요.

처음에 읽기 힘들어했던 책이었는데요.

이 시리즈를 읽으면서 자연스럽게 학습만화 독서량이 줄었고,

줄책 독서량이 늘었었답니다.

무엇보다 수상한 시리즈는 주요 등장인물이 계속 나오니까

따로 인물에 대한 파악하는 시간이 필요하지 않으니까 좋아하더라고요.

이번 신간인 <수상한 옆집>의 표지를 보면서

인물들의 이름을 외치던 아이였습니다.

새로운 인물은 누구이고, 이 인물은 이 책에서 어떤 역할일지 생각해 보며 책을 펼쳤어요.




수십 년 전부터 세계여행을 꿈꿨던 여진이네 할머니는

생일을 맞아 엄마 아빠와 유럽 여행을 떠나게 되었어요.

그동안 여진이는 고모 집에서 고모와 함께 지내게 됩니다.

고모가 출근한 뒤에 동네를 구경하던 여진이는

예의 없고 이상한 아이를 만나게 돼서 기분이 상했는데요.

얼마 지나지 않아 이상하다고 생각했던 아이 서율이와 오해를 풀고 친구가 됩니다.




여진이는 잠을 자다가 희미하게 들리는 울음소리를 듣게 돼요.

고모에게 말했지만 쓸데없는 호기심 때문에 남의 일에 참견하지 말라고 했지요.

이상한 소리에 신경이 쓰였던 여진이는 점차 무서운 마음이 들었어요.

밤마다 슬프게 우는 울음소리가 들려왔고,

그 울음소리의 행방에 대해 추리하기 시작합니다.

옆집에서 뭔가 수상한 일이 일어나고 있는 것 같았거든요.

과연 밤마다 슬프게 울었던 의문의 울음소리는 어느 집에서 울려 퍼지는 걸까요?

또한 그 이유는 무엇이었을까요?


요즘은 사생활 침해라며 남의 사생활에 관심을 가지면 안 된다고 생각하는 아이들이에요.

이상한 사람일 수도 있으니 적당히 거리를 두는 것이지요.

제가 어릴 적에는 이웃들이 모두 가족 같았는데,

지금은 무관심 속에 살아가고 있는 현실인듯해요.

<수상한 옆집>에서는 가슴 아픈 사연을 가진 이웃에게 다가가

그 아픔을 치유해 가는 과정이 그려졌어요.

따뜻한 이야기 속에서 아이들이 많은 부분을 배우게 되었답니다.

책을 읽고 나서 앞집 할머니를 살펴보던 아이가 말하더군요.

할머니가 예전보다 몸이 불편해 보이시는데, 내 거 초콜릿 가져다드려도 되냐고 말이죠.

아이가 좋아하는 소중한 초콜릿통이 있는데, 그 초콜릿을 할머니께 드리고 싶었나 봐요.

주변 이웃을 관심 있게 바라보고, 진정한 교류를 하는 방법을 차차 배워나가기 시작한 아이였답니다.

늘 생각할 거리를 주고 생각을 실천으로 옮기는 힘을 주는 '수상한 시리즈'인 것 같아요.

수상한 사건을 추리해가며 이야기를 읽고,

책에서 다룬 사회적 이슈에 관해서도 생각해 볼 수 있는 책이에요.

초등 친구들이 그림책에서 긴 글 책으로 넘어가기 좋은 시리즈물이라

방학 동안 읽기 좋은 책으로 추천해 주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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