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쿡판다의 수상한 만두카 1 - 주문하신 방귀 만두 나왔습니다! ㅣ 쿡판다의 수상한 만두카 1
함윤미 지음, 세미 그림 / 알라딘북스 / 2024년 11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지만,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쿵푸팬더를 떠올리게 하는 표지 속 쿡판다를 보며
자연스럽게 흥미를 가졌던 형제들이었어요.
수상한 만두카의 주인인 '쿡판다'는 만두의 달인이에요. 만두를 좋아하고, 만두를 잘 만달거든요.
아이들은 쿡판다가 만든 방귀 만두는 어떤 만두일지 궁금하다며 책을 펼쳤답니다.
어떻게 만들길래 방귀 만두가 완성될지,
이 만두를 맛보는 손님은 도대체 누구일지 궁금해하면서 말이죠.

낮과 밤의 모습이 다른 쿡판다에요.
밤에는 쿡판다의 모습으로 만두카를 타고 하늘을 날아다니며 별들을 찾아다녀요.
별 가루로 특별 만두에 쓸 특별 소스를 만들거든요.
낮이 되면 푸근한 배불뚝이 만두 장사 아저씨가 됩니다.
두 얼굴의 쿡판다는 주물주물 반죽을 만들어요.
반죽이 달빛을 받으면 숙성이 잘 되어 쫄깃해진대요.
달빛과 별빛을 받은 만두의 재료는 쿡판다의 만두를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 주는 것 같아요.
아이들의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만두를 만든 쿡판다는 욕 만두와 똥 만두를 만들었어요.
별 가루를 솔솔 뿌린 특별 만두를 먹은 아이들은 신기한 경험을 하게 되었죠.
서로에게 나쁜 말을 하는 친구들이 욕 만두를 먹고 난 후에 재미있는 일이 벌어졌어요.
목소리와 표정은 욕을 하는 것처럼 사나운데 입에서 쏟아지는 건
친구를 칭찬하는 말이었거든요.
이 모습을 보고 웃음이 터진 친구들은 서로 욕 만두를 먹고 싶어 했지요.
친구에게 충치 대마왕이라고 놀렸던 아이들에게는 똥 만두를 권했고,
똥 만두를 먹은 친구들은 맛있게 먹었지만 말할 때마다 고약한 입 냄새가 났어요.
나쁜 말을 하고 친구를 놀렸던 아이들에게 깨달음을 주게 했던 쿡만두의 특별 만두였답니다:)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지 방귀를 뀔 수 있는 해찬이에게 고민이 생겼어요.
어느 날 갑자기 방귀를 뀔 수 없게 되었거든요.
쿡판다는 해찬이를 위해 특별한 방귀 만두를 만들어 주었어요.
별 가루 솔솔 뿌린 특별 만두인 방귀 만두를 먹은 해찬이는 고민이 해결되었을까요?
쿡판다의 특별 만두를 맛본 친구들의 변화를 보면서 즐거워했던 아이들이에요.
쿡판다의 만두카를 만나게 되면 아이들도 특별 만두를 맛보고 싶다고 했지요.
학업으로 고민인 아이에게는 어떤 만두를 만들어줄지,
살이 안 쪄서 고민인 아이에게는 어떤 만두를 만들어줄지,
재미있는 상상을 하면서 읽게 되었던 책이었어요.
학습만화에 빠져서 글 책 읽기를 힘들어했던 9살 아이에게
책 읽는 즐거움을 다시금 맛보게 해준 <쿡판다의 수상한 만두카>였어요.
아이들에게 독서의 즐거움을 선물해 주는 재미있는 창작동화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