꽁다리 김밥 책고래아이들 39
정두리 지음, 지안 그림 / 책고래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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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동시집을 좋아하는 열한 살 아이가 정두리 선생님 동시집을 읽고 난 후에

"참 따뜻함이 느껴지는 동시가 많아요."라고 말하더라고요

'꽁다리 김밥'이라는 제목을 보고 유머러스하고 유쾌한 동시가 많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한 편씩 읽어 보면서 우리의 일상에서 바라볼 수 있는 소재가 많은데, 동시들이 따뜻함이 느껴진다더라고요

아동문학가 정두리 선생님의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본 일상의 이모저모가 동시에 고스란히 담긴 것 같습니다

총 55편의 동시가 실려있는데요

어느 하나 허투루 읽을 수 없을 만큼 사랑스러운 동시들이 가득이었어요




「참 잘했어요」

1학년 아이의 알림장, 받아쓰기 노트 등을 보면 '참 잘했어요' 도장이 보여요

선생님께 칭찬을 받으며 도장으로 꽝꽝 눌러 확인받으면 기분이 좋다던 아이였지요

이 동시를 읽으면서 선생님께 칭찬받아 기뻐하던 자신의 모습을 떠올리더라고요

덕분에 학교생활이 더 즐거웠겠지요:)





「꽁다리 김밥」

도서의 제목이기 도 한 '꽁다리 김밥'

엄마가 만들어준 김밥이 가장 맛있다고 말하던 아이가

이 동시를 읽으면서 엄마 생각이 많이 났다고 해요

그리고 그날 저녁에는 김밥을 만들어 먹으면서 꽁다리 부분의 쟁탈전이 있었다죠

재미있는 동시 안에서 따뜻한 엄마의 마음이 전해졌다는 아이의 말에

마음이 찡해졌었습니다-






「보석」

오랜만에 만난 할머니는 아이들을 토닥이면서

"우리 금강아지~ 귀한 보석!"이라고 사랑을 가득 담아 말해주십니다

[어른이 될 때까지 숨어 있어도 되는 보석으로 남아있을 거야.]라는 부분을 읽으면서

아이들도 스스로가 오래도록 빛나는 귀한 사람이 될 거라고 다짐을 하더라고요

만나면 버릇처럼 아이들에게 귀한 사람이라고 말해주시던 할머니의 마음을 헤아리게 된 걸까요?

<꽁다리 김밥> 동시집을 읽으면서

우리의 일상을 바라보면서 다양한 동시를 만들어 볼 수 있다는 것도 깨닫고,

동시가 따뜻한 마음을 전해줄 수도 있다는 것도 깨달은 아이들이에요

가족의 사랑, 친구의 우정 등의 다양한 주제로 된 동시가 수록된 책이라

겨울 방학 동안 한 편씩 필사해 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지만,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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