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근이 되고 싶어 좋은책키즈 마음동화 11
정란희 지음, 박영 그림 / 좋은책키즈 / 2023년 5월
평점 :
품절





 

좋은책어린이 문고로 탄탄하게 책 읽기를 시작해왔던 형을 보면서

자연스럽게 좋은책어린이 문고 책을 즐겨 읽기 시작한 동생이에요

한글을 늦게 배웠던 아이인데, 한글을 읽지 못했을 때도

형이 읽어줬던 내용을 떠올리며 책을 보곤 했었답니다-

7살 때, 마음 동화 책을 한 권씩 읽기 시작하면서

천천히 엄마와 스스로 책 읽는 연습을 하곤 했었어요

글자 크기도 큰 편에다가 적당한 글밥덕분에 부담 없이 읽을 수 있었거든요

학습만화를 사랑하는 아이지만, 좋은책키즈 마음 동화 이야기 책은 여전히 1순위예요

이번 마음 동화 신간 <당근이 되고 싶어>의 표지를 보자마자

꺄르르 웃으면서 내용을 궁금해했었어요

본인도 당근을 좋아하는데,

책의 주인공도 당근을 좋아하나 보다며 이야기를 궁금해했거든요-

 

이야기 속 주인공 우성이는 자신감이 부족한 아이에요

그래서 친구들 앞에서 자기 주장을 말하지 못하고 머뭇거리곤 해요

부끄러워하는 소극적인 모습의 우성이를 응원하며 책을 읽기 시작했답니다

우성이네 반에서 학예회 때 '볶음밥 파티' 연극을 공연하기로 했어요

볶음밥에 들어가는 재료 역할을 맡아 연극 공연을 하게 될 아이들이었지요

각자 자기가 맡고 싶은 재료 역할을 손을 들고 소리쳤는데요

우성이는 자신이 하고 싶은 '당근'역할을 놓치게 돼요

머뭇거리는 사이에 기태가 손을 들고 당근을 하겠다고 말했거든요

당근이 되고 싶었지만 말하지 못해서 소시지가 된 우성이는 무척 아쉬웠어요

 

우성이가 좋아하는 친구 수지의 반에서는 '동물 숲 운동회' 연극을 하는데,

수지가 토끼 역할을 맡게 되었다고해요

수지가 토끼 역할이니까 우성이는 당근 역할이었으면 더 좋았을 텐데

소시지가 돼 버려서 속상했지요

속상해하는 우성이에게 엄마가 말했어요

기태에게 소시지 역할과 바꾸자고 말해보는 게 어떻겠냐고 말이죠

 

유치원에 간 우성이는 기태에게 용기를 내서 역할을 바꾸자고 말했을까요?

'볶음밥 파티' 연극에서 우성이는 어떤 역할을 맡게 될까요?

우물쭈물하는 모습의 우성이의 모습을 보면서

모두 이해가 되는 건 아니지만, 부끄러움이 많은 친구인 것 같다며

용기를 내라고 소리치며 책을 읽던 아이였어요

원하는 걸 얻지 못했을 때 답답하고 속상한 마음에 크게 공감하면서

우성이를 응원했거든요

 

나의 의견을 당당하게 말해야 하는 순간에

부끄러워서 가만히 서 있었던 경험이 있었다는 아이였어요

늘 활발하고 자기 주관이 뚜렷한 아이라고 생각했었는데,

그런 아이도 부끄러워서 주춤했던 경험이 있다고 하니 살짝 놀랐답니다

우성이의 마음을 이해하고 응원한 이유가 있었구나 싶었어요

자신감 넘치는 나의 모습이 되기까지 노력이 필요했다는 아이였어요

우성이도 작은 용기로 자신감을 키워나가기 시작했지요

같은 반에 목소리가 작은 친구에게 <당근이 되고 싶어>를 추천해 주고 싶다던 아이입니다

자기 주장을 펼칠 수 있는 자신감이 필요한 친구들에게 추천해주고 싶은 책이네요!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지만,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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