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일기 좋은책어린이 창작동화 (저학년문고) 144
이수용 지음, 영민 그림 / 좋은책어린이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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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학년 문고 중 아이들이 읽기 좋은 책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저는 고민하지 않고 '좋은책 어린이'시리즈라고 말해요

큰 아이가 그림책과 학습만화만 좋아했었는데, 문고 책으로 넘어가는

징검다리 역할을 톡톡히 해준 시리즈거든요

초등학생들은 재미있는 창작동화를 읽게 되는 경험을 하게 되면

자연스레 독서의 즐거움을 느끼게 되는 것 같아요

좋은책어린이 창작동화 144번째 작품 <마음 일기>의 표지를 보고

8살 아이가 행복한 이야기 일 것 같다고 말하더라고요

주인공처럼 보이는 여자아이가 행복한 고민을 하는 표정인 것 같다고 말이죠:)

 

-

주인공 시은이는 '전교 가훈 뽐내기 대회'에서 상을 받게 되었어요

선생님이 가훈과 가훈의 뜻을 써내라고 했었는데,

그걸로 상을 받게 되었던거죠-

교장선생님께서 여신 대회인데, 가훈이랑 그 뜻을 잘 써낸 아이들에게 상을 주는 거였죠

곱게 포장된 선물을 받은 시은이는 시은이네 집 가훈이 뭔지 발표를 했어요

'오늘도 행복해!'라는 가훈이었고

매일매일 행복한 일이 있다는 걸 잊지 말자는 의미를 가졌었지요

그리고 그걸 기억하기 위해 매일 행복했던 일을 적는 '행복 일기'를 쓰고

일요일 저녁에는 온 가족이 모여서 일주일 동안 쓴 행복 일기를

돌아가며 이야기를 나누며 일주일을 마무리한다고 이야기 했어요

그런데 친구들은 시은이네 집 가훈을 듣고 실망한 표정이었고,

시은이는 부끄러워지고 말았어요

 

가훈 대회 선물로 수저 세트를 받았는데,

수저를 구경하려는 성준이와 실랑이를 벌이기도 하였어요

괜히 화가 났던 시은이는 행복 일기를 엉터리로 썼고

가족들 앞에서 행복 일기를 나누는 시간에 엉터리로 쓴 행복 일기를 읽었죠

아빠에게 크게 혼날 줄 알았는데, 아빠는 시은이에게 행복 일기를 안 써도 된다고 했어요

일기를 쓰기 싫었는데 잘 됐다고 생각하며 잠이 들었지만 마음이 홀가분하지 않았던 시은이에요

 

일기를 쓰지 않으니 마음이 편할 줄 알았던 시은이는 시간이 지날수록 깨닫게 되었죠

행복 일기를 쓰면서 세상에 행복한 일이 아주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일상 속 소소한 것들에서도 행복한 일들이 있었다는 걸 깨달았거든요

그러나 늘 행복한 일만 있지는 않아요

속상한 일도 있었고 억울했던 일도 있었던 시은이는 일기에 모든 걸 기록했고,

가족들 앞에서 이야기를 했답니다

행복 일기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던 가족들은 어떤 반응이었고,

시은이네 가족은 더 행복한 가정이 될 수 있었을까요?

 

 

"엄마, 우리 가족도 '마음 일기'를 쓰고 이야기 나누면 좋겠어요!"라고 말하던 여덟 살 아이에요

식사 시간에 오늘 하루 있었던 일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갖곤 하는데요

이런 부분을 기록하는 것도 참 좋을 것 같더라고요

친구와 싸워서 미운 감정이 남았다는 이야기를 했던 아이도 조금 더 생각해 보니

친구가 너무 좋아서 함께 놀다가 다투게 되었다는걸 깨닫게 되었었어요

내가 좋아하는 친구와 팽이놀이를 했을 때 행복했었다는 걸 떠올리고

오늘 하루의 일상에서 서운함도 있었지만

행복한 감정을 느낀 순간도 많았다는 걸 스스로 깨닫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이 모든 걸 가족과 함께 이야기 나누며 힘듦과 즐거움, 행복을 함께 나누면 더 좋다는 것도 깨달았고요

초등 창작동화 '마음 일기'를 읽으면서 마음을 나누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 해보고,

마음을 나누는 시간이 감사한 시간이라는 것도 다시 한 번 깨닫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지만,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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