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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 머리 아이 천백모 ㅣ 가나 열매책장 2
윤수란 지음, 서지현 그림 / 가나출판사 / 2023년 6월
평점 :

도서의 제목만 봐도 주인공 아이가 고민이 많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눈에 보여지는 부분에서 남들과 다르면 괜한 놀림을 받기도 하고
남들과 다르다는 이유로 혼자인 시간이 늘 거라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죠
책을 읽던 11살 아이도 그러더라고요
교실에 유난히 까만 피부를 가진 친구가 있는데, 그게 놀림거리가 됐었다고 말이죠
오히려 피부가 빛이 나는 것 같았는데 그게 왜 놀림거리가 되야만 했는지
이해가 안된다는 말을 했었답니다
<흰 머리 아이 천백모>를 읽으며 주인공의 마음에 공감을 하며,
이야기에서 주는 교훈을 다시금 깨달으며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져보았답니다

흰 머리로 태어난 주인공 천백모는 어릴 적부터 흰 머리가 고민이었어요
다른 아이들처럼 검은 머리가 되는 걸 원했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죠
염색을 해보고, 머리를 밀어보고, 모자로 가려도 흰 머리를 감출 수 없었기에
그냥 흰 머리로 살겠다고 다짐했던 백모에요
그러나 백모는 사람들의 시선이 두렵고 무서웠어요
학교에서 백모는 외톨이처럼 홀로 2년을 보냈답니다
3학년이 된 백모는 이번에는 꼭 친구를 사귀고 싶었어요
그러나 친구를 사귀기는 커녕 파뿌리라 놀림만 받곤 했지요
속상했던 백모는 어느 날, 아이들과 친해질 수 있는
흰 머리의 비밀을 알게 됩니다
비밀의 힘으로 백모는 반 아이들과 가까워졌지요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던 백모에게
어느 날 갑자기 집 앞에 나타난 검은 머리카라의 검두 할아저씨에요
88세 할아저씨는 건강하고 검은 머리카락이 풍성했어요
할아저씨는 흰 머리로 살고 싶다고 했지요
검두 할아저씨의 부탁으로 백모는 마법의 주문을 외우게 되었는데요
백모와 검두 할아저씨는 과연 어떻게 되었을까요?
천백모의 고민인 흰 머리에 대한 고민이 해결되는 이야기에 푹 빠졌던 시간이었어요
유쾌하고 재미있으면서도 진짜 나를 찾는 천백모를 응원했던 것 같아요
남들과 다르다고 차별하지 않아야 겠다고 다시한 번 깨달으며 다짐했지요
그 대상은 내가 될 수도 있는 거니까요!
이 책은 친구들과 함께 읽어보고 싶다고 말하던 아이였답니다
따뜻한 이야기에 기분 좋은 독서를 했네요:)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지만,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