쉿! 언니는 도깨비
미혜 지음 / 키다리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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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제, 자매들은 잘 지내다가도 어느 순간 별거 아닌 일에도

투닥이며 싸우곤 하지 않나요?

우리 집에선 형제들의 투닥거림이 일상이라서 이 책을 더 재미있게 읽었어요

자매의 이야기지만, 형제들도 크게 공감하며 읽게 된 책!

언니는 도깨비라는 제목을 형아는 도깨비라고 바꿔 읽던 8살 아이랍니다

 



6학년 언니는 말도 잘하고 요리도 잘하며 활발해요

그런 언니를 의지하는 1학년 동생이지요

처음 가는 학교는 모든 게 낯설고 이상하기만 했죠

언니도 나와 같은 기분이 들었을지, 언니는 친구를 어떻게 사귀었는지

궁금한 게 많았던 동생이었어요

하지만 언니는 동생에게 관심을 주지 않았죠

사춘기를 겪고 있는 언니와 언니에게 의지하고픈 동생의 이야기를 읽으며

형제들도 큰 공감을 했답니다






언니와의 대화가 줄어들어 심심했던 동생에게 친구가 생겼어요

같은 반 짝꿍과 학원도 같이 다니면서 친해지게 되었죠

짝꿍은 도깨비를 좋아해서 도깨비 이야기를 많이 들려줘요

짝꿍은 동생에게 도깨비에 대해 자세히 이야기 해줬어요

빨강 도깨비는 힘이 좋으며 사람들한테 화를 잘 내고

파랑 도깨비는 똑똑하고 책 읽는 걸 좋아한대요

 

얼마 뒤 동생은 언니와 싸우게 되었어요

큰 소리로 화를 내는 언니의 모습이 꼭 도깨비 같았죠

꿈에서도 빨강 도깨비가 나타났었는데, 얼굴이 빨갛고 목소리도 크고 힘이 센 게

언니와 닮았다고 생각했던 동생이에요

언니가 도깨비로 변해버리면 어쩌나 걱정하는 동생의 모습이 그려집니다

과연 언니와 동생은 서로의 마음을 이해하며 다 가까워질 수 있을까요?

화를 내며 얼굴이 빨개지는 언니의 모습이 그려진 책을 보며 "형아 같아요.."라고 말하던 동생과

언니를 졸졸 따라다니는 동생의 모습을 보며 "동생 같아요.."라고 말하던 형제들이에요

완벽하진 않아도, 서로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 된 것 같습니다

사춘기 형의 모습과 어린 동생의 마음을 이해하고, 배려해 주기로 했죠:)

형제의 우애가 돈독해지도록 도와준 책인 것 같아요

더불어 그림책에서 동화책으로 넘어가는 연습 중인 8살 아이에게 좋은 징검다리 동화책이었어요!

짧은 그림책만 읽고 싶어 하던 아이였는데요

<쉿! 언니는 도깨비> 동화책은 아이의 공감도 끌어내고, 재미있는 상상력이 더해진 책이라

글밥 부담 없이 수월하게 즐기면서 읽을 수 있었습니다

그림책에서 동화책으로 넘어갈 때 읽기 좋은 책이라

우리 아이도 독서의 재미를 맛보았던 것 같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지만,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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