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몬스터 크라케루삐티아

위대한 몬스터 크라케루삐티아
조수경 지음 / 올리 / 2023년 4월

귀여우면서 익살스러운 일러스트가 눈에 띄던 책이었어요

위대한 몬스터라기엔 무서워 보이지 않고 귀여워 보였죠

알록달록한 색감 덕분인지 아이들도 표지를 보며 큰 관심을 보였답니다

화려한 듯 음침해 보이기도 한 오래된 집에 한 가족이 이사를 왔어요

긴 시간 비워진 집이라 청소를 해서 깨끗한 집이 되었죠

그런데 이곳은 몬스터들이 살고 있는 곳이었어요

인간 가족이 이사 왔다는 소식에 몬스터들은 분주해지기 시작했죠

깨끗한 인간들은 무조건 쫓아내야 한다고 외치는 몬스터들이었어요!

어린 몬스터는 이야기에 껴주지 않아서 집 안을 어슬렁거리다가 강아지를 발견합니다

귀여움 옮는다고 인간이랑 사는 강아지 근처에도 가지 말라고 했던 말을 떠올렸지요

어린 몬스터는 칭찬을 받고 싶었어요

누워서 자고 있는 강아지를 겁줘서 쫓아내볼까? 생각하며 괴롭히기로 결심합니다

강아지를 괴롭히는 작전은 쉽지 않았고, 결국 실패하고 말아요

오히려 몬스터 크라케루삐티아와 강아지는 친구가 되기로 하지요!

어른들이 말했던 것 처럼 강아지는 이상한 동물이 아닐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게 됐을 것 같아요

인간들이 데려온 강아지와 친구가 된 걸 들키면 혼날 것 같았던 크라케루삐티아는

강아지의 이름도 몬스터스러운 또라뭉뚜리아라는 이름을 붙여주고, 몬스터처럼 보이기 위해 변신시켜줍니다

그리고 당당하게 어른들에게 또라뭉뚜리아를 데리고 갔죠!

크라케루삐티아는 어른 몬스터들에게 강아지 뭉치를 소개해 주고

좋은 친구로 남을 수 있었을까요?

어린 몬스터와 강아지는 진정한 우정을 나누는데, 몬스터 어른들은 인간 가족을 인정하지 않아요

그들은 불편한 존재라고 이야기하죠

그러나 몬스터 크라케루삐티아는 강아지 뭉치와 지내면서

이들은 몬스터에게 해를 끼치지 않는 다는 걸 깨닫게 되요

편견을 쉽게 버리지 못하는 어른 몬스터보다 훨씬 나은 모습을 보여주는 어린 몬스터였죠:)

이 그림책을 읽으면서 나 또한 아이들에게 내가 가진 편견을 강요하진 않았나?

아이들의 건강한 생각과 마음에 방해가 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어디서든 편견 없이 모두와 친구가 되곤 하는 아이의 모습을 떠올리며,

아이의 순수한 마음에 엄마가 간섭하지 말아야겠어요-

아이들과 유쾌한 그림책을 보며 즐거운 독서하고 이야기 나눌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지만,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