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시
김휘훈 지음 / 필무렵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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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이면 유난히 마음이 먹먹해지는 것 같아요

살랑이는 봄바람이 슬프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4월 16일 그 날의 일을 잊을 수 없죠

깊은 어둠에서 나오지 못한 빛들을 기억하며

그날의 아픔을 외면하지 않고 함께하려는 마음을 담은

<응시>라는 책을 아이들과 함께 보며 이야기 나누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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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 한줄게 찾아들지 않는 깊은 어둠 속에

아무도 오질 않는다는 말이 마음아팠어요

바다거북을 따라 깊고 어두운 바다를 내려다보았고, 함께 밝은 수면 위로 떠올랐지요

 

수면 위로 올라온 바다거북을 마주하게 된 지상의 사람들

그 날의 아픔을 잊고 있던 이들에게 전하는 메세지가 있었을 것 같아요

밑바닥에 깔린 어둠을 외면하지 않고, 진실을 함께 응시해야 한다는

그 메세지가 마음에 와닿았어요

처음에 아무 설명이 없이 그림책을 살포시 건네주었더니

아이는 그림체가 멋있다는 말만 하더라고요

바다거북의 말들이 이상하게 슬프다는 말을하며 그림책을 또 다시 찾아 읽었답니다

 

학교에서 세월호 관련 영상을 보며 그날의 빛들을 추모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해요

8살 아이도 마음 아팠다며, 이 그림책을 함께 읽으면서 세월호 참사에 대한 이야기를 했답니다

어린 학생들의 피해가 컸던 사건이라 더욱 안타깝고 속상했었죠

그날의 진실을 외면하지 말고, 그 아픔을 기억하고 함께하려는 마음을 잊지 않겠습니다

아이와 어른이 함께 보는 그림책 <응시>

이런 참사가 반복되지 않도록 진실을 함께 응시함이 위로가 되었으면 합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지만,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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