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점 백곰 큰곰자리 70
김유 지음, 최미란 그림 / 책읽는곰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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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단한 태몽을 꾸고 얻은 귀한 딸 '백고미'

아빠 태몽에 나왔던 백곰처럼 키도 크고 덩치도 크고 공부도 썩 잘했던 고미지만, 덩치에 비해 마음은 개미 콧구멍 속 코딱지만 했어요

고미를 응원하는 엄마 아빠를 실망시키고 싶지 않아서 책만 붙들고 살던 고미였죠

친구들과 어울리지 않고, 작은 가슴 소유자인 고미는 잘 토라졌기에 같이 노는 친구가 없었어요

그러던 어느 날,

시험을 보면 늘 백 점을 맞던 고미가 실수로 수학 시험에서 한 문제를 틀리고 말았어요

새로 전학 온 최고봉은 백 점을 맞았는데 말이죠!

마음이 복잡해지고 속상했던 고미는 말숙이가 다녀왔다는 고갯길을 떠올리고 그 곳에 가고자 집을 나서게 됩니다

그 곳에서 많은 일을 겪고 온 고미는 어떻게 변했을까요?




백 점을 놓치며 어쩌나 불안해하는 고미의 마음에 큰 공감을 하던 큰 아이였어요

꼭 백 점이 아니어도 고득점을 맞고 싶은 마음이고, 문제를 틀리면 불안하고 속상함이 마음에 가득 자리 잡는다고 하더라고요

이 말을 듣고 난 후에 엄마, 아빠가 반성하게 되었답니다

'괜찮아'라는 말을 해주며 아이의 마음을 달래줬으며 좋았을텐데.. 라는 생각에 미안했어요


그래도 책을 읽고 난 후에 

무거운 마음을 많이 내려놓았다는 큰 아이예요

이야기를 재미있게 읽었는지 자기 전에 동생에게도 읽어주었는데요

동생은 고갯길에서 고미가 만난 호랑이 이야기를 듣고 꺄르르 웃으며 좋아하더랍니다

형제가 넓은 마음을 가진 큰 사람 되길 바랐었는데,

<백점 백곰>이 큰 도움이 되었어요

곧 초등학교에 입학하게 될 둘째는 잠자리도서로 이 책을 읽고 난 후에 

고미를 응원하면서 '나도 1학년 화이팅! 다 괜찮아!'라고 외치더군요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아,

아이들이 마음이 큰 사람이 되길 응원해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지만,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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