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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센 천만금이 ㅣ 네버랜드 꾸러기 문고 61
하신하 지음, 김유대 그림 / 시공주니어 / 2022년 12월
평점 :

책의 표지만 보고 '옛이야기 책이에요?'라고 물어보던 아이에요
고전을 좋아하는 아이인지라 큰 관심을 보이며 읽어보기 시작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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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마을에 마음씨 착한 부부가 있었는데 자식이 없었어요
튼실한 아이 하나만 점지해달라는 소원을 빌던 끝에
부부에게 아기가 생기는 축복이 찾아옵니다
배 속의 아기는 어여쁜 딸이었는데,
뒤늦게 첫아이를 얻은 부부는 천금, 만금을 주어도 바꾸지 않을 소중한 딸이라고 해서
아이의 이름을 '천만금'이라고 지었지요-
천만금이에게는 남모를 비밀이 하나 있었어요
바로 힘이 천하장사라는 점이었지요!
힘이 세니 앞날이 험난해질까 봐,
부부는 천만금이의 재능을 감추고 또 감췄지요
마음 착한 천만금이는 도움이 필요한 곳에서는 언제든 나서는 아이였어요
장대비에 마을이 위험에 처했을 때도 맨손으로 땅을 파서
마을 바깥쪽으로 물길을 내곤 했죠
뿐만 아니라 천만금이는 쥐를 돕기도 했었고, 기우뚱한 나무 위에 있는
둥지에 새끼 까치들도 돕기도 했어요
천만금이가 힘이 세다는 걸 마을 사람들에게 감추고 지내던 어느 날,
산위에 있던 바위가 굴러떨어지는 걸 목격한 천만금이는
부모님과의 약속을 잊은 채 바위를 향해 뛰어들었죠
커다란 바위를 들어 올려 평평한 땅에 던져 버렸죠
그렇게 해서 산 아래 집들이 바위에 깔리는 걸 막을 수 있었는데요
하필이면 바위가 버려진 곳이 황 부자네 밭이었죠-
황 부자는 힘이 센 천만금이 황 부자네 농사일을 하면 더 큰 부자가 될 것 같아
천만금이의 재능을 탐내게 됩니다
도둑놈 심보 가득한 황 부자는 꾀를 내었어요
천만금을 데려가 부려먹으려고 힘겨우기 내기를 하자고 합니다
천만금이는 내기에서 이길 수 있었을까요?
이야기를 읽는 내내 웃음이 끊이질 않았던 것 같아요
익살스러운 표현들이 책 읽는 재미를 더해줬거든요
특히 충청도 사투리를 사용해서 더 정감 가고 재미있었던 것 같아요
힘이 센 만큼 마음도 단단한 천만금 이라면서 주인공을 좋아했던 아이들이에요
자신의 재능을 좋은 곳에 쓰려는 자세도 멋지다며 아이도 배우고 싶은 부분이라고 합니다!
즐겁게 독서하면서 배울점이 많았던 책이었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지만,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