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페의 심부름 가는 길
유타 바우어 지음, 김영진 옮김 / 창비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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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그림책을 좋아하는 아이지만,
잔잔한 그림으로 감동을 주는 책은 자주 꺼내 보며
감동을 곱씹어 보는 것 같습니다

 

예페가 가는 길의 지도를 보며 책을 읽다 보면
예페의 여정에 함께 동참하고 있는 기분이 들어요
아이와 함께 그림책을 보며 많은 이야기를 나눠볼 수 있었답니다

어느 날, 임금님이 예페가 날쌔다는 소문을 듣고
이웃 나라에 중요한 편지를 전하고 오라고 하셨어요
먼 길을 떠나게 된 예페!
예페는 심부름 가는 길에 만나게 된 이웃을 도와줬어요
예페를 도우는 고마운 손길을 건네는 이웃도 있지요

예페는 임금님의 심부름을 잘 다녀올 수 있었을까요?

 

 

예페가 이웃 나라에 가는 시간동안
성에 남아있는 임금님의 모습이 함께 그려져있어요
심부름을 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렸다는 걸 알 수 있었죠
그림책 안에 두 개의 서사가 나와서 책 읽는 재미가 더 해졌답니다
성안에서의 임금님에게도 많은 일들이 있었거든요



책을 읽고 난 후에 스스로 심부름을 다녀오겠다는 아이었어요
집 앞에 슈퍼마켓에 다녀오는 짧은 여정이었지만,
가는 길에 길가에 핀 작은 꽃도 보고,
개미가 낙엽을 영차영차 들고 가는 모습도 보고,
바람에 나무들이 춤추는 것도 보고 왔다는 아이였답니다
아이의 도움이 크게 필요한 사람은 없었지만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고싶어서
엘리베이터 버튼을 누르고 사람이 다 탈 때까지 기다렸다는 아이였습니다
너의 그 마음이 그들은 고마웠을 거야:-)

"나는 심부름을 성공했어요"라며
첫 심부름을 무사히 마친 아이의 뿌듯함을 볼 수 있었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지만,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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