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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든 고쳐 드립니다! 랑이 아저씨 ㅣ 내책꽂이
전은숙 지음, 이갑규 그림 / 크레용하우스 / 2022년 8월
평점 :

떡 하나 주면 안 잡아먹지~!라고 말할 것 같은 표지 속 랑이 아저씨!
평소 호랑이를 좋아하는 아이는 표지 속 그림을 보고 이야기가 무척 궁금했다고 해요
호랑이 아저씨는 만능인가? 무엇이든 고쳐준다고 하니 궁금해요! 라더군요^^
<무엇이든 고쳐 드립니다! 랑이 아저씨>에서 주인공 승용이는 모든 게 느리고 서툰 친구예요
함께 축구를 하고 싶어도 승용이 앞에 축구공이 오면 어쩔 줄 몰라 망설이면
결국 공을 빼앗기곤 했거든요
이런 승용이에게 어느 날 이상한 만남으로 유쾌한 일들이 일어납니다

게임기가 안 돼서 고쳐야겠다는 생각을 한 승용이는
'무엇이든 고쳐 드립니다'라고 쓰여있는 종이를 발견했어요
수화기 너머로 들려오는 목소리는 엄청나게 크고 갈라지는 목소리였죠,
셋까지 셀 동안 온다는 수리기사는 정말 셋을 세자마자 도착했는데요
승용이는 '어흥!'소리에 호랑이가 아닌가 걱정이 되었어요
손을 보여달라는 승용이의 말에 문틈으로 손을 휙 내밀었던 수리기사!
정말 호랑이 발이라 너무 놀라웠지요
이 부분을 읽으면서 아이가 '해와 달이 된 오누이'이야기가 겹치면서 너무 재미있다더라고요
아이들의 흥미를 끌어내며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수리 기사 아저씨는 정말 호랑이였어요
게임기도 고치고, 자전거도 고칠 뿐만 아니라 혼자 있는 아이나 할머니를
돌봐 드리기도 하는 많은 일을 하는 만능 수리기사였답니다

랑이 아저씨는 커다란 가방에 다양한 공구들을 담아왔어요
이 모든 걸 사용할 줄 안다면 게임기도 고칠 수 있을 것 같은 믿음이 생긴 승용이었죠
랑이 아저씨가 텔레비전을 고치는 동안 승용이는 공부를 하라고 했어요
공부를 싫어하는 승용이는 나중에 하겠다고 했는데요
받아쓰기 성적이 좋지 않은 승용이를 위해 갑자기 받아쓰기를 가르쳐 준다는 아저씨였어요
받아쓰기 공부를 하고 난 후 배가 고파진 랑이 아저씨는 승용이에게 내기를 제안합니다
텔레비전을 고친 후 게임을 한 판 하자고요
랑이 아저씨가 이기면 불고기를 먹게 해주고,
승용이가 이기면 랑이 아저씨 등에 타고 동네 열 바퀴 돈다는 거였지요
게임은 승용이의 승리로 끝냈어요
그렇지만 승용이는 불고기를 랑이 아저씨에게 대접했고,
승용이는 랑이 아저씨 등에 타고 하늘을 날았지요
학교 운동장으로 천천히 날아가 내려앉아 축구하는 친구들을 바라본 승용이와 랑이 아저씨!
랑이 아저씨가 승용이에게 건네는 응원의 말이 따뜻했어요
친구들과 운동장에서 축구하면 뛰라고 했지요
느려도 괜찮고 잘 못해도 괜찮다고 말이에요-
난 못해, 안 할래!라고 말하며 시도조차 하지 않던 둘째 아이가 이 이야기를 읽으면서
도전정신이 불타오르게 되었어요-
랑이 아저씨 말처럼 잘 못해도 괜찮으니까 도전해 보고 뛰어보겠다고 말이에요:)
느리고 서툰 친구들에게 용기를 주며 응원이 되는 이야기책이에요
즐거운 상상을 하게 해주는 책이라서 아이들에게 추천합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지만,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