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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피시 - 커다랗고 아름다운 어느 여자아이에 관한 커다랗고 아름다운 책
리사 핍스 지음, 강나은 옮김 / arte(아르테) / 2022년 8월
평점 :

"당신은 이미 아름답습니다.
지금도, 당신 그 자체로"
이 문구가 위로가 되면서 가슴을 울렸던 것 같아요
외모지상주의를 온 몸으로 느끼는 많은 사람들이 상처를 품고 살아가죠
이 책을 읽으면서 주인공 엘리의 이야기가 큰 공감이 되면서 마음이 아팠어요
몸에 대해 고민하는 이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보듬어줄 책이라고 생각됩니다
<스타피시> '뉴욕타임즈' 추천사가 눈에 띄었답니다
요즘에는 SNS를 통해서 비친 많은 이들의 멋진 몸을 보게 되면 내 자신이 작아지는 걸 느껴요
뉴욕 타임즈 추천사가 와닿았던 것도 이 때문인 것 같아요
다이어트 문화와 비만 혐오증에 대한 인식을 밝게 변화시켜준 책이에요
뚱뚱한 소녀인 13살 엘리를 통해서 많은 부분을 생각해 보게 됩니다
몸에 대한 고민을 하는 엘리에게 감정이입하며 책을 읽어나갔어요
가까운 사람이 주는 날카로운 말이 큰 상처가 되고, 그 상처가 치유되기는커녕 더 곪은 상태로 성장하게 된 엘리의 모습이 그려집니다
어리고 여린 사춘기 여자아이 엘리는 몸이 뚱뚱하다고 수술까지 시키려는 엄마의 모습이 다소 충격적이었어요
'뚱뚱한 여자아이가 지켜야 하는 규칙'을 만든 엘리!
살이 떨리지 않게 조심조심 움직이고, 음식을 허겁지겁 먹지 않고,
눈에 띄지 않도록 몸을 웅크려야 했지요
사람들의 시선을 의식한 자존감 낮은 엘리를 볼 수 있었어요
이런 엘리를 걱정한 아빠는 상담 받는 걸 권유하고, 엘리를 상담을 통해서 조금씩 변화합니다
점점 자존감을 찾아가게 되고 건강한 생각으로 스스로 목소리를 내는 대견한 모습으로 성장해요
남들의 시선을 의식하며 웅크리던 엘리는 자신만의 자리를 차지할 권리가 있다는 것을 깨달으며 고개를 들어 '나'를 바라봅니다
<스타피시>를 읽으면서 공감이 되었던 부분이 많았어요
가장 와닿았던 부분은 '뚱뚱한 여자아이의 규칙' 이었거든요
이건 제가 어릴 적 뚱뚱했을 때 나 스스로가 정했던 규칙과 굉장히 비슷해서 놀랐어요
몸이 큰 사람들은 같은 생각을 하며 내가 받을 상처에 대비하는구나 싶었거든요
사실 크게 잘못된 점이 아닌데, 타인의 시선과 날카로운 말에 작아지는 것 같아요
이 책을 읽으면서 몸으로 또는 외모로 고통받는 이들이 당당해질 수 있을 것 같아요
'스타피시'를 읽고 난 후에 나 그대로의 모습을 사랑할 수 있게 되었어요
몸과 외모, 겉으로 드러나는 부분으로 컴플렉스가 있는 친구들이
다른 이들과 나를 비교하지 말고, 나 그대로를 소중하게 생각하면서
자신의 모습을 사랑해 주며 당당하게 성장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지만,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